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귀여운 길냥이를 봤어요

야옹이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12-08-08 23:22:15

조금 전에 마트 가려고 나갔었는데요... 1층 현관문 앞에 웬 고양이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거에요

자칫하면 제가 밟을 뻔 했길래 엄마야! 하고 화들짝 놀랐는데 고양이가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있어요...

우리동네에 길냥이가 엄청 많거든요. 근데 사람이 다가가면 전부 줄행랑치는데 얘는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해서 좀 만져 줬더니 막 다가와서 깨물고 부비고 애교를 부리네요~ 헐헐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은 건 처음 봐서 아직까지도 넘 신기하네요...

몸집이 작고 날씬한걸로 봐서는 아주 어린이 고양이같았어요.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도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잘 따를까요? 생긴 것도  고양이 많은 이 동네에서 제가 본 애들 중에 젤 예쁜이였어요.

배가 고파 보여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 과자를 가져와서 줬는데 잘 안 먹어요...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남편은 데려가서 키울까? 하는데 저는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지라 안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저렇게 사람을 따르는데 어디 못된 사람이 집어가지는 않을까 길가다가 차에 치이는건 아닐까 자꾸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왔는데 다녀와 보니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요. 다시 오면 사료라도 주고 싶은데

고양이가 눈에 밟혀서 삼삼한 밤이네요 ㅡㅡ;;;

IP : 1.17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25 PM (122.36.xxx.75)

    많이 이뻤나보네요 마트에서 사료가지 사오시고^^ 원글님 마음씨가 더 이쁘신듯 ㅋ

  • 2. 야옹이
    '12.8.8 11:27 PM (1.176.xxx.244)

    네 진짜 이쁜 고양이더라구요 얼굴도 작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 사료를 비닐같은데 넣어서 갖고 다닐까 싶기도 하고;;;

  • 3. 야옹
    '12.8.8 11:28 PM (119.202.xxx.82)

    아우 배가 많이 고팠을거에요. 전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주차장 주변에서 새끼고양이가 제 곁을 맴돌며 우는거에요. 얼른 매점가서 소시지 사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던데 배고파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날 걔를 델고 가나마나 갈등이 많았는데 이미 집에도 두 마리가 있어서 ㅠㅠ
    고양이 키운 뒤로는 길냥이들 만나면 마음이 아파요.
    삭막한 아파트 주변에 먹을 것도 없을텐데...
    현관문 앞에 사료 조금 놔 두시면 안 될까요?

  • 4. 야옹이
    '12.8.8 11:31 PM (1.176.xxx.244)

    사료 놔둘까도 싶었는데 아파트분들이 싫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ㅠㅠ
    생각해보니 아파트분 누군가가 먹을걸 줘서 걔가 현관 앞에 얼쩡거리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 5. 네모네모
    '12.8.8 11:31 PM (112.214.xxx.213)

    현관앞에 사료랑 물 좀 두시면 밤에 와서 몰래 먹고
    갈거에요 ^^

  • 6. 원글님 부러워요..
    '12.8.9 1:03 AM (118.217.xxx.22)

    저는 길냥이 밥 준지 좀 됐거든요.
    그런데도 저만 보면 하악질이예요.
    개 키우던 사람이라 그런지 밥주는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는것 적응이 안되서 가끔은 속상한 마음도 들거든요.ㅗ
    사료에 요즘엔 더울까봐 얼음물도 챙겨주고 가끔 닭 삶아서주고 캔도 주고 오늘은 오리고기도 줬는데 이넘들은 왜이리 경계심이 많은지..
    좀 아파 보이는 넘이 있어서 고기 좀 챙겨먹이려해도 저만보면 도망다녀서 고기도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까지 한데..
    사람 손에 크다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면 드문일인것 같은데, 자꾸 눈에 밟히시면 남편분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어요.

  • 7. ..
    '12.8.9 2:16 AM (112.148.xxx.220)

    하악질ㅋㅋㅋ

  • 8. ...
    '12.8.9 9:37 AM (112.153.xxx.24)

    이런..

    간택받은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57 서울턱별시 패밀리레스토랑 추천해주세요. 7 촌사람 2012/08/14 1,695
141856 저녁 뭐 해 드실거에요? 8 고민 2012/08/14 1,799
141855 많이 읽은 글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동행 글) 16 ... 2012/08/14 1,765
141854 스위스 취리히, 생모리츠 아시는 분 4 ---- 2012/08/14 1,480
141853 [19금]간기남에서.. 19금 2012/08/14 3,181
141852 꼭 읽어보시고 답변부탁드려요!! 시댁되실분에대한거예요 3 풍경 2012/08/14 1,212
141851 남편 호칭 그러면 XX오빠는 좀 아닌가요? 지칭으로는 안 써요... 2 리즈 2012/08/14 1,521
141850 남편 친구 부친상 문상 궁금합니다 3 Keely 2012/08/14 1,854
141849 저희나라 저희나라.. 11 .. 2012/08/14 1,653
141848 야채다지기 추천해주세요~~ 4 이유식 2012/08/14 1,944
141847 예뻐서 노력안해도 남자들이 알아서 고백해주는 여자는 참 부럽네여.. 7 ^^ 2012/08/14 3,828
141846 남편이기는법 지혜를 나눠주세요 15 ... 2012/08/14 4,287
141845 요리 못해서 주말마다 우울해집니다. 79 유봉쓰 2012/08/14 11,325
141844 콩국수 비법좀 가르쳐주세요 5 가지도 2012/08/14 2,730
141843 공유 할수 있는 고등학생 싸이트 좀 ...... 냉수 2012/08/14 1,059
141842 옹알이 잘 안 하는 아기도 있나요? 3 아기 2012/08/14 5,279
141841 석면 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2/08/14 1,357
141840 수술후 해외여행? 유정 2012/08/14 1,630
141839 남자네에서 전세 3억정도 되는집 마련할 거 같은데 29 ㅎㅎ 2012/08/14 6,469
141838 반지 사이즈 문의 종이 2012/08/14 952
141837 세탁기 보통 몇년정도 쓰세요 5 굴흠 2012/08/14 1,900
141836 담양, 이 계절에 어떨까요? 10 질문 2012/08/14 2,304
141835 다리 잘 붓는 님들, 빨리 푸는 비법 공유해요 ㅠㅠ 9 꼬꼬댁 2012/08/14 2,805
141834 쿡 스카이라이프 TV 유치원생 볼만한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2 너무많아요 2012/08/14 813
141833 피부가 보들보들 3 피부 2012/08/14 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