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참 안좋아요....

날더운데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2-07-29 00:27:41

시골에서 옥수수 한자루가 하필 제가 없을때 택배가 도착예정이었어요.

택배가 착불로 올지 선불로 올지 몰라서 외출하면서 택배비를 봉투에 넣어서

경비실에 사정이야기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갔어요.

저희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도 많고 해서 경비실에서 택배 빈번히 찾아가고 찾아오고 해요..

봉투에는 택배비 금액과 동,호수.. 그리고 착불로 올경우 지불문구를 간단히 적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택배 수령을 요청드렷어요....

......

문제는 택배는 선불이었고,, 그러면 제게 택배비를 돌려주셔야 하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고, 또 자꾸 말을 피하시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좀 언짢고 이상했고, 저분이 귀가 잘 안들리나,, 왜 자꾸 딴말을 하시지 했고..

그래서 교대  근무하시는 다른분이 가지고 계신가 해서..

다른 분께 물었더니.. 처음에는 모른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봉투에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본인이 찢어 버렸다고 하시대요...-.-;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구요.. 돈이 들어있다고 크게 적어놓은 돈봉투를 모르고 찢으셨다니....

미안한 표정도 하나 없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싫은소리를 했어요.. 실은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어서 이중으로 택배비를 지불한 일이 있었거든요..

지난번 일까지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차 싶기도 하고...

만약 정말 실수로 봉투를 찢어버렸으면... 연세 있는 어르신에게 깊은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고...

싫은 소리 하고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리고 왔는데....(비굴하게 화 푸시라고...-.-;)

약간의 간식과 음료를 갖다드리면서....제가 실수 했다고.... 경솔했다고...

그런데....두고두고

기분 정말 나쁘네요..

이상 야릇한 그 기분요...

하루종일 그일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돈 오천원이 중요한게 아니고요...

 

저는 진심 그 경비아저씨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항상 깍듯이 인사하고,,,

마트에서 시장보고 오는 길이면 음료수든 아이스크림이든 하나씩 드리곤 했거든요...

그리고 택배비 오천원 돌려받으면은 담배두갑 사서 갖다드릴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돈봉투를 찢으신건 아니예요...

본인들 수고비 꺼리로 생각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신것 같은데..

저는 융통성이 없는건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0.13.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2.7.29 1:29 AM (116.32.xxx.149)

    그럼요
    저라도 기분 나쁘겠어요. 당연히.......

    잔돈푼이라고 생각하고 흐지부지하시는건
    저라도 싫은 소리 하겠네요.
    더구나 찢어 버렸하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라니요.

    그래도 경비 아저씨 맘 상하실 까봐
    다시 가서 사과하고 오신 글쓴님의 마음이 예뻐요.

    다음부터는 택배 받을 물건 있으시면
    착불인지 선불인지 확실하게 물어 보도록 하셔서
    또 기분 나빠지는 일 겪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504 헌옷 고물상에 갔다줬어요 9 wo 2012/08/02 7,158
137503 살림고수님들 좀 여쭤요. 렌지대에 전기밥솥 넣고 밥 짓는 문제 5 어떻게 해야.. 2012/08/02 2,601
137502 막막한 여성노인노후 장수 공포 2 gk 2012/08/02 2,617
137501 인천공항 매각 반대 서명하세요~ 14 이 매각 반.. 2012/08/02 1,139
137500 [지마켓] 금메달 기념 20%쿠폰 주네요 3 절약 2012/08/02 1,929
137499 갱년기 때문에 칡즙 먹어보신 분 있나요?? 3 25ur 2012/08/02 2,490
137498 주위에 영업하시는 분들(보험이나..등등)중 돈 버는 분들은 없나.. ... 2012/08/02 1,089
137497 박근혜·새누리는 MB의 총수 사면에 “큰 결단” 환영했었다 3 세우실 2012/08/02 1,271
137496 중학생 자원봉사시간 모자라면? 4 .. 2012/08/02 4,348
137495 제주도 맛집 추천 부탁 20 땡비맘 2012/08/02 3,361
137494 공기업 서울근무 남자 30세초반. 연봉 5천 8 ... 2012/08/02 4,146
137493 직장 그만 두고 전업하시는 분들 국민연금은 어떻게 하셨어요? 10 국민연금 2012/08/02 3,669
137492 등이나 조명,전구 같은거 도매는 어디에요? 1 ㅠㅠ 2012/08/02 1,073
137491 전기요금 생각보다 얼마 안 나올 것 같아요. 11 ---- 2012/08/02 3,260
137490 수영장 진상.. 3 아유 2012/08/02 2,605
137489 온세상이 사우나 같아요 4 바람 2012/08/02 1,671
137488 지금 에어컨 켜고 계신가요? 9 오사 2012/08/02 2,606
137487 컴퓨터버릴려고하는데. 2 ㅇㅇ 2012/08/02 1,160
137486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ㅠㅠ ... 2012/08/02 1,083
137485 손태영.권상우씨 아들 많이 컸네요.. 55 .. 2012/08/02 23,103
137484 더운데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게요. 16 ㅁㅁ 2012/08/02 7,251
137483 욕실등이 뜯어졋어요........... 4 ㅠㅠ 2012/08/02 1,215
137482 앞으로 남은 금메달 유망 종목들 1 올림픽 2012/08/02 1,135
137481 주차위반단속카메라차량 5 과태료 2012/08/02 1,607
137480 유통기한 한달 지난 햄..먹어보신 분 계세요?? 5 ... 2012/08/02 1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