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속이 문드러지네요..

^^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12-07-27 11:37:30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남편 직장 그만두고 이일 저일 정말 이십여가지가 넘는 일을 찾아 해 보지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참 우습게도 그때마다 다  그만 둬야되는 이유가

다 이해가 가요..

정말 어쩌면 그렇게도 하면 안되는 일만 찾아서 하는지 정말 신기하죠..

 

애들 어릴때는 정말 작은 사무실에서 60만원부터 시작해서 100만원까지

제가 벌어서 살았어요..

요사이는 그래도 월 150에서 200까지는 수입이 생겨요

그치만 뭐하나요..

애들은 커서 한놈은 대학생, 한놈은 고등학생..

 

그래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그래도 언젠가는 남편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겠지..

정말 희망의 끈을 놓은적이 한번도 없어요..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남편인데..

상처는 늘 옆에서 받아요

 

친정언니는 남편을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가자미 눈을 뜨고 째려봐요

남편한테 무슨일만 있으면 트집잡아서 악담을 퍼붓고...재수없어서 무슨일도 안될거라고해요..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고요..

죽으라고요.. 그만 살라고요..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잖아요...

 

휴가라서 아침에 시어머니한테 전화했어요

저희가 맏이지만, 동생집에 계셔요..

저희가 집도 좁고, 제가 일을 하니까 빈집에 혼자 있기 싫다고 저희집에 안오시려고해요

그래도 제가 이번 휴가가 길어서 오시라고 했어요

몇년전에 남편일로 하소연 했다가 정말 된통 혼났어요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야단하신뒤로 정말 전화 일주일에 한번쯤 꼭 하던것을

몇달에 한번으로 바꿔 버렸어요..

 

얼마전 생신으로 갔더니만,

이모님들 앞에서 제 흉을 보시는데 제가 너무 앵앵거린다고 하시더래요..

제가 남편한테 앵앵거린다는 소리시겠죠!

저 그 뒤로 매일같이 앵앵마누라다 하면서 남편한테 문자보내고 무슨 말만해도 앵앵

앵앵 하면서 진짜 앵앵거리는게 어떤건지 보여줬어요..

 

아침에 그러시네요..

남편 직장이라고 한곳에 갔다가 일주일 교육받고 그만뒀어요

면접볼때는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만 일주일 교육 끝나면서  무슨 정수기

비슷한거 팔아오라 하더래요... 그거 팔아오면 연봉계약 하겠다고..

앞뒤 정황이 이것도 아니다 싶어 그만두라고 했어요

시어머니한테 그 말씀 드렸더니..

저보고 그러셔요

밥 굶고 사는거 아닌데 몸에 맞지 않는일 하라 하지말고 늬가 벌어서 먹고 살으래요...ㅎㅎㅎ

 

저 아침부터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는데...

도를 닦다닦다 사리가 쌓여서 탑이되려하네요^^

IP : 112.163.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12:31 PM (122.36.xxx.75)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무슨일있음 시어머니한테 말하지마세요.. 어른나름이지만 원글님 시어머니같은경우는
    무조건 아들편아에요.. 원래 제자식편이지만 무조건 편드는사람들있어요..
    하소연해봐야 오히려 더 욕얻어먹고 뻔뻔스러운사람한테 왜 그런얘기하시나요..
    저도 시어머니한테 시시콜콜말안해요.. 아들아들하는집안이거든요..
    저는 생각해보고 아니다싶음 할말해요.. "서운하다고말하시구요..그럼 아범집안일하고, 저는
    돈벌어오면되겠네요" 못됐게말하는사람한테는 좋게말하면 더 만만히보더라구요..ㅜ

  • 2. ...
    '12.7.27 12:32 PM (59.9.xxx.218)

    사는게 너무 힘드시죠 ?
    조금만 더 힘내세요 ...
    이제 아이들이 다 컸잖아요
    믹내 고등학교 졸업하면 정신적으로
    좀 나아질거예요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화이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37 허리에 도넛처럼 찌는 살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중년 21:58:49 40
1594536 두통+ 고열만 이틀째예요. 중1아들요. ㅠ 1 두통+열 21:56:00 107
1594535 사실상 직구 금지.. 누굴 위한 것인가? (박종훈의 지식한방 4.. 1 0000 21:53:27 167
1594534 수사반장은 왜 벌써 최종회에요? 2 ... 21:52:20 268
1594533 갑자기 성욕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2 21:50:33 291
1594532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6 다시시작하기.. 21:46:21 498
1594531 5.18정신 담아 이채양명주 이태원 행진 16 이채양명주 21:40:33 209
1594530 피부과 시술로 예뻐진 동료 부러워요 9 부럽당 21:40:27 969
1594529 위축성 위염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1 .... 21:39:04 184
1594528 오늘은 5월 18일입니다 2 민주화 21:35:42 244
1594527 근데 점핑인가 하면서 허*라이프 먹는거 1 궁금 21:35:28 333
1594526 위궤양약이 원래 소화가 안되고 불편한가요? 2 ... 21:33:30 118
1594525 샐러드마스터 단품으로 살수 있나요? 5 .. 21:30:57 428
1594524 90년대만해도 여성의 장래희망이 현모양처가 엄청 많았어요.. 13 ........ 21:29:49 555
1594523 남들과 비교해서 자기 자존감 떨구는 남자 2 fd 21:29:46 192
1594522 지금 현대홈쇼핑 여호스트 원피스가 예뻐요 .... 21:24:50 580
1594521 부동산도 벗꽃 피는 순서로 무너진다. 7 ... 21:22:36 1,440
1594520 남편이 2일에 한번 씻어요 13 허니범 21:20:06 1,369
1594519 이탈리아 시어머니가 가르쳐준? 피클? 2 하푸 21:16:46 730
1594518 미세플라스틱 없는 생수 있을까요 6 생수 21:14:23 624
1594517 요새 꽃 이만원짜리는 너무 볼품없을까요? 5 ㅇㅇ 21:13:37 380
1594516 해외여행간 아들에게 연락 14 문제 21:06:21 2,035
1594515 2kg만쪄도 움직임이 둔하고 걸을때 호흡이 좀 가빠지나요? 11 Aaaa키 .. 21:03:51 956
1594514 나트랑 혼자 가도되겠죠? 9 떠나자 20:57:43 1,042
1594513 오늘 제 생일이예요~~ 13 혼자인데 20:55:58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