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보' 소리의 부작용

ㅎㅎ 조회수 : 3,673
작성일 : 2012-07-24 16:37:59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는 30대 중후반 부부에요.
둘다 직장 다니고요.
남편이랑 저는 7년 정도 만나다가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한 사람들인데요.

제가 위로 오빠만 있어요.
그래서 오빠 소리가 참 잘 나올 거 같지만
의외로 친오빠 외의 사귀는 사람한테는 오빠소리가
정말 안나오더라고요.

남자들 틈에서 자라서 남성적이라 그런지.ㅎㅎ

남편은 연애할때도 저한테 오빠소리 한번 듣는게
소원일 정도였나봐요.
생각해보면 오빠소리는 사귀고 꽤 되어서 어쩌다 한번씩 한 듯 하고
그외에는 이름뒤에 씨를 붙이거나 뭐
딱히 어떤 호칭없이 잘 만났던 거 같아요.ㅎㅎ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요.
남편도 저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여보 소리가 나왔거든요?

저희 결혼했을때 저 27에  남편은 서른살이었어요.
정말 여보소리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입에 착착 붙으면서
남편도 저도 서로 여보소리가 당연하게 나왔어요.

주변 친구들도 친정 식구들도
다 놀라더라고요.
남편친구들은 저희보고 희안하다고 하고.
친정 형제들은 여보소리 어색하지 않냐고 하고요.ㅎㅎ

워낙 여보소리가 잘 나오다 보니
이름 부른적이 없을 정도고
자기야 소리가 어색할 정도고요.

근데 여보소리가 입에 착착 붙어서 단점인 거 하나는
가끔 친정오빠한테  오빠~하고 부른다는게
여보 소리가 튀어나와서 민망하다는 거였어요.ㅎㅎ


IP : 112.168.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옴마나
    '12.7.24 4:40 PM (110.10.xxx.249)

    저도 남편한텐 여보라고만 하는데
    오빠한테 여보라고 한적은 단한번도 없는데..
    님이 이상한걸로~ ㅎㅎ

  • 2. ㅋㅋ
    '12.7.24 4:43 PM (112.168.xxx.63)

    옴마나님 그러게요.ㅋㅋ
    오빠를 부른다는게 여보~ 소리가 나오지 뭐에요.
    그래놓고 옴마나! 하고요.ㅋㅋ

  • 3. ..
    '12.7.24 4:43 PM (118.33.xxx.104)

    다른이야긴데요..전 회사에서 차장님한테 오빠 해버렸어요 ㅜㅜ
    불러야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 4. ..님.ㅋㅋㅋ
    '12.7.24 4:44 PM (112.168.xxx.63)

    ㅋㅋㅋㅋㅋ 가끔 급하게 말하다 보면 웃긴 말실수 많아요.ㅎㅎ

  • 5. 부작용
    '12.7.24 4:45 PM (61.76.xxx.120)

    ㅎㅎㅎ
    저는 아들 부른다는게 ....

  • 6. 윗분
    '12.7.24 4:58 PM (59.25.xxx.110)

    차장님한테 오빠 얘기 빵터짐 ㅎㅎㅎ

  • 7. 나만...
    '12.7.24 5:53 PM (121.139.xxx.125) - 삭제된댓글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동생한테 여보라고...했어요.....ㅡㅡ

    또다른 부작용..
    "여보여보" 하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시조카5살짜리가 따라해요..
    자기오빠한테......

  • 8. ㅜ.ㅜ
    '12.7.24 5:58 PM (210.183.xxx.7)

    저희 집 세 살짜리가 엄마아빠한테 '여보' 그래요 ㅡ.ㅡ;; '여보 조심해' '여보 이리와' 이러면서요 ㅡ.ㅡ;;

  • 9. 저희 부작용
    '12.7.24 7:13 PM (221.151.xxx.70)

    저도 여보라고 하는데, 아들놈이 자꾸 여보라고 불러요.
    엄마가 아빠 부를때 여보라고 하는건지, 당신이라고 하는건지 확실히 말해달라고 하구요.
    전 오빠한테 여보라고는 안불렀는데, 남편한테 오빠라고(남편은 동갑 친구였슴)....

  • 10.
    '12.7.24 11:45 PM (210.206.xxx.243)

    저도 비슷해요. 오빠란 말 죽어도 안나오더니 결혼하자마자 여보라고..
    근데 딸래미가 자꾸 지 아빠한테 "여봉~" 이래요;
    여보도 아니고 여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93 대명콘도이용해 보신분 7 --- 2012/08/10 2,068
140492 이명박이 한 "기다려 달라"는 말 의미가 오늘.. 5 부산사람 2012/08/10 1,539
140491 수돗물 때문에 정말 걱정이네요. 9 께께맘 2012/08/10 4,799
140490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10 782
140489 녹조 때문에 생수 사먹을 수는 없고, 괜찮을까요? 1 브리타 2012/08/10 2,083
140488 전기요금 선방했네요 5 9월분 2012/08/10 3,036
140487 저 오늘 기분이 넘 좋아요 느림보 2012/08/10 1,079
140486 알바 목격담 3 댓글 알바요.. 2012/08/10 2,051
140485 전업인데 베이비시터 쓰시는 분들 있으세요? 13 2012/08/10 3,456
140484 때미는거 얼마씩 하나요? 6 dd1 2012/08/10 1,959
140483 이멍박이는 독도에 가는 걸 왜 일본에 사전보고 했을까요? 8 교도통신보도.. 2012/08/10 1,849
140482 엄청심한설사 후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11 .. 2012/08/10 1,968
140481 월남쌈할때 라이스페이퍼요〜 8 잘될거야 2012/08/10 3,409
140480 스마트폰 업글 질문입니다. 4 초보엄마 2012/08/10 1,148
140479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연예인들 더빙 ... 2012/08/10 1,044
140478 남편핸펀에 가족이라고 등록되 6 마음상한 아.. 2012/08/10 2,389
140477 고시 2차 답안지 채점하시는 분들말인데요 7 ㅇㅇ 2012/08/10 2,868
140476 묵주기도를 할수록 뒤로가는 느낌이네요. 11 돌돌 2012/08/10 3,093
140475 휴양림 양도받았는데요. 본인확인하나요? 복불복이라는데.. 3 휴양림 2012/08/10 2,751
140474 우울증약 부작용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2 질문 2012/08/10 6,446
140473 후라이팬 재질별 사용 분야 조언 부탁드려요. 4 oOOo00.. 2012/08/10 1,198
140472 국제결혼하신 분들 봐주세요. 미국 시댁이니 저 몸 피곤할 때 한.. 3 ---- 2012/08/10 3,346
140471 역시 가카 다우시네요. 3 .. 2012/08/10 1,670
140470 무더위에 식중독 조심하세요...(죽다 살아났어요..) 6 @@ 2012/08/10 4,517
140469 보험가입에 관하여 질문 4 햇살조아 2012/08/10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