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느 병원으로 가야해요?

잠이 안와요...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12-07-18 02:29:14

마흔중반에 접어들면서인지 도통 머리에 뭔가 정리되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두어달 전 몇그릇 밖에 안되는 사골 끓여놓는다고 가스불에 올려놓고 ... 소방차 출동한 적이 있습니다.

부엌 베란다에 있는 가스레인지라서 연기에 놀란 윗집에서 신고를 해서 솥만 탔는데요.

문제는 저희집에서 서울까지 가던 1시간 30여분의 시간동안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는 거예요.

오늘은 옥수수 삶는다고 부엌베란다에서 시작했다가

실내자전거 운동기구 타고 잠깐 쉰다는게 깜박 잠이 들어서 경비실에서 타는 냄새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왔네요.

운동기구에서 내려올 때라도 생각이 나야 하는건데 어찌된 일인지 그쪽으로 전혀 생각이 안나요.

2시간정도 태워서 솥 버리게 생겼구요.

너무너무 자괴감이 들고 무서워서 오늘밤 잠은 다 잤습니다.

재작년 의자에서 떨어져 뒷머리를 세게 부딪히며 잠깐 정신을 놓았던 것 같고

뒤통수가 진짜 많이 부어올랐던 적이 있는데 그 영향일까요?

저희 아이의 말로는 의자 10개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어지럽거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아 병원엔 가질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이대로 그냥 있으면 안될 것 같은데 어느 병원으로 가서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연예인이나 말하고 싶은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은 현상들도 치매에 속하나요?

진짜 두려워요...

IP : 116.38.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은 가스 타이머
    '12.7.18 2:32 AM (112.186.xxx.60)

    원글님은 주로 가스불에서 건망증이 있으시군요.
    우선은 가스에 타이머를 다시구요,
    병원은 어디로 갈지 댓글들 보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구요.

  • 2. 헬레나
    '12.7.18 2:33 AM (218.146.xxx.146)

    일단 가스공사(?)에 연락해서 가스벨브에 타이머 달아달라고 하세요. 공짜로 해주는 거고 저희 어머니 너무 잘쓰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흔 중반이시면 기억력이 슬슬 감퇴되실 때 아닌가요? 나이가 먹으면 사람의 겉모습이 늙듯 장기도 함께 늙고 뇌도 그만큼 늙어서 생기는 현상이래요. 저도 40인데 30대때랑 다르고 20대때랑 다릅니다.

  • 3. 잠이 안와요.
    '12.7.18 2:42 AM (116.38.xxx.15)

    두분 도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내일 아침에 병원부터 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너무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글 올리기도 창피함을 무릎쓰고 올렸더랬어요.
    타이머 꼭 달겠구요.
    병원 검사는 안해도 될런지요?

  • 4. ..
    '12.7.18 2:58 AM (72.213.xxx.130)

    병원 검사 받으시고 마음이라도 안정되게 하고 싶으시면
    뇌 MRI 받으시면 될 거에요.

  • 5. ...
    '12.7.18 6:37 AM (121.142.xxx.228)

    어른 되고나서 머리 부딪힌 일 없는 저도 그래요. 건망증이 심해지신것 같은데 타이머나 알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저도 부엌에 뭘 올리면 반드시 타이머 작동시키는데요.. 그래도 잊어요. ㅠㅠ
    저는 마흔살인데 워낙 예전부터 건망증이 심해서 그러려니하고 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29 갤러리아 백화점 1 퍼퓸 2012/08/10 1,388
140428 옆집이 쓰레기봉투와 재활용을 현관밖에 내놓는데요. 27 ... 2012/08/10 7,338
140427 빨간지갑 예쁜거 파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5 .... 2012/08/10 1,471
140426 인사성없는 아이 7 후리지아향기.. 2012/08/10 2,498
140425 여의도를 가려면 서울역,광명역 중 어디가 가까워요? 5 KTX 2012/08/10 1,017
140424 문과 나온 자녀분 진로(학과) 나중에 취업 어찌 연결되셨는지요?.. 9 대학 2012/08/10 3,525
140423 유신의 의미가 뭐에요? 9 ㅇㅇ 2012/08/10 4,054
140422 자잘한 꽃무늬 들어간 가방 브랜드 아세요? 2 ... 2012/08/10 4,413
140421 저 지금 해피피트보고 있어요 tv 2012/08/10 785
140420 강물 녹조현상 심각한데 뉴스엔 날씨탓만 하네요 6 ... 2012/08/10 1,313
140419 강습용수영복 좀 골라주세요 ^^ 11 삐아프 2012/08/10 1,437
140418 자꾸 같은 꿈을 꿔요... 2012/08/10 1,089
140417 좀 전에 김흥국 봤어요. 11 .. 2012/08/10 5,727
140416 꽃게가 한마리 700원이면 먹어도 될까요? 1 꽃게 2012/08/10 1,401
140415 대체 얼마나 받아먹은거냐? 내가 멘붕…" 1 샬랄라 2012/08/10 1,445
140414 40대초반 와이셔츠...브랜드 추천 부탁합니다. 4 미리 감사하.. 2012/08/10 2,087
140413 아파트 동남쪽과 남서쪽 어느쪽이 나은가요? 17 아파트 2012/08/10 8,359
140412 아이있는분 중.. 직장 안다니고 공부만 하시는 분 계실까요? 1 혹시 2012/08/10 1,148
140411 단발머리 예쁘게 씨컬만드는 법 있나요? 7 ㅡㅡ 2012/08/10 4,771
140410 아파트에 사는 개미..방문을 끝내고 싶어요 12 잡스 2012/08/10 2,500
140409 하이원vs용평? 2 ** 2012/08/10 1,456
140408 홈플과 출장소.도서관과수영장옆아파트와 터미널앞아파트랑 어디가.. 4 시골읍내인데.. 2012/08/10 967
140407 제길...또 해가 나는군요 5 @@@ 2012/08/10 1,175
140406 지금 고3에게 2 고3 2012/08/10 2,019
140405 애견샵에서 강아지 미용시키는 분들 계세요? 11 사랑해 내새.. 2012/08/10 8,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