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아들과 화해할까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2-06-24 15:47:15

둘째 아들,

저에겐 아킬레스건입니다..

둘째만 보면 온몸에 갑자기 화가 나요..

둘째 행동 하나하나 모두 눈에 거슬리구요..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 눈에는 안거슬리는데 제눈에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나다.

초등 6학년이지만

부모 지갑에도 손데고, 거짓말도  조금씩 하고

욕도 합니다..

어떤 분은 요즘 초등6학년이면 저정도는 다한다고..

한번씩 겪는다고 하시기도 하는데요..

제 자식이라 그런지 지나쳐지지가 않아요..

오늘은 아이를 내쫓았네요..

때리기도 하고 소리지르고..

이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

제모습이 저도  추하고

자꾸 아이앞에서 자신없어집니다..

저는 혼낼만 해서  혼냈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엄마가 때린것, 욕한 것, 내쫓은 것만 기억할거에요..

엄마의 자격을 운운하는 글이나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는 글은 사양합니다..

직접적 도움이 될만한 방법 부탁드려요..

만약 정신과 치료 추천하신다면

추천하실 만한 정신과 추천부탁드립니다

지역은 송파,강남,서초입니다..

경험있으셨던 어머님들 이야기도 좋구요..

 

IP : 125.189.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2딸맘
    '12.6.24 4:03 PM (218.52.xxx.108)

    제게도 사춘기 딸이 있어요
    이제 서서히 터널 끝이 보입니다
    남들 볼땐 너무나 밝고 예의바르지만 제겐 아니지요
    성적 신경 안쓰고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예체능에 여행, 책읽기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울집은 싸울 이유도 없는 집에 이렇게 이쁜 딸이 없고, 제가 배부른 투정을 하는거지요
    하지만 정작 제 마음은 다른 사고뭉치 아이들 부모와 다를게 없습니다

    왜냐, 그건 사회적 기준이 아닌 그냥 이기적인 제 기준으로 아이를 만들려 하기에 그렇습니다
    초등6에 아드님이라니. 이제 터널의 초반부입니다. 벌써부터 놔버리면 앞으로의 터널을 어찌 가시려구요
    벌써부터 내쫒으면 정점에 있을땐 병원에 넣으실겁니까?
    아이들은 한발 다가서면 간섭이라 말하고 한발 물러서면 외롭다 말합니다
    어머니께서 마라톤 완주 하시려면 긴 호흡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내년이면 중딩일텐데.... 같은 반 녀석들 보면 다 정신나간 놈들같지만 서서히 돌아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시간이 해결합니다.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의 실체를 파악해 보세요
    전 제 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더군요. 이걸 안 순간 부끄러워 죽을뻔했습니다
    아이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고 있는데 배신감이라니요 ㅠㅠ

    제가 아는 어떤분은 아침마다 108배를 드리며 맘을 다스렸다 하시더군요
    어딘가에 에너지를 쏟을 부분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소연, 82에 하세요. 저도 오늘 이렇게 조언이랍시고 잘난체 하고 내일은 또 속상하다며 82를 찾을지 모릅니다 ㅎㅎ

  • 2. 어휴
    '12.6.24 4:54 PM (175.208.xxx.91)

    6학년때 그런일 많이 저질러요. 성장과정에서 아이가 심하게 사춘기증후군(?)을 겪는구나 이해 해주세요.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하면 아이는 더 어긋나요. 한번 심하게 혼내주되 그래도 엄마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안아주세요. 남자아이들을 내 품에서 안아줘야 하더라구요. 아니면 심하게 반항들 하고 어긋나고
    키우는게 힘이 들어요. 정신과 가지마세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정신과 데리고 가면 그게 한참 억울해하고
    더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냥 온전히 사랑으로만 안으세요.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고 나한테는 어떤 문제가 없나 보세요. 태어날때부터 나한테 준 기쁨만 생각하세요절대로 큰아이와 비교하지 마시고
    나는 다른집에 비해 두아들과 잘 지내는 편인데 그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게 비결인거 같아요. 작은일에도 감동백배해주고 아이입장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잘 안아주고 무엇보다 새벽마다 일어나 아이들 위해 기도 하는일이
    아이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것 같았어요. 힘내세요.

  • 3. 원글
    '12.6.24 5:56 PM (125.189.xxx.98)

    어...님, 중2딸맘님, 어휴님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보기에 저도 정상은 아니에요...
    저도 느끼고 반성하고 ㅠㅠ
    어휴님 제가 예상되지 못한 상황에 처하면 많이 당황하고 힘들어하는 성격입니다..
    죄송한데...
    혹시 여러가지 예를 들어 지혜를 나누어 주실수 있나요?
    아이가 욕을 할때..
    아이가 거짓말을 할때...
    대처방법같은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272 35살 늦은 나이에 7급공무원 합격하고 22 나이 2012/08/10 25,287
140271 (무플절망)동영상 최강 똑딱이 추천부탁드려요. 6 도움절박 2012/08/10 850
140270 아.미치겠다 넝심 5 --;; 2012/08/10 1,455
140269 남자의 이런 데이트패턴...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19 댓글절실 2012/08/10 5,044
140268 효소 효과 있나요?? 3 .... 2012/08/10 3,155
140267 02-6203-5710 신한카드라는데 1 ... 2012/08/10 5,645
140266 나이드신 말기 남자 암환자분께 필요한 물품 추천 바래요.. 3 선물 2012/08/10 1,039
140265 검찰, 박근혜 BBK 관련 발언 무혐의 처분 10 존심 2012/08/10 1,006
140264 8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8/10 644
140263 인사성 넘 없는 어린이집 엄마 16 짱나 2012/08/10 4,163
140262 대구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7 아우 2012/08/10 1,702
140261 과외대학생이자기학교구경시켜준다는데요~ 9 ^^ 2012/08/10 2,453
140260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 1 천사원 2012/08/10 942
140259 조지클루니같은 미중년의 매력은 어디서부터 나오나요? 15 일반인 2012/08/10 3,019
140258 양양솔비치부대시설 휴가 2012/08/10 1,257
140257 아아아악....비와요~~~~ 23 비다비 2012/08/10 3,310
140256 82의 희망사항 6 착각 2012/08/10 1,195
140255 코크린 어디까지 세척이 되나요?? 2 ... 2012/08/10 642
140254 전 과연 결혼 할 수 있을까요? 9 젠틀 2012/08/10 2,185
140253 멱살잡힌 김문수 1 sss 2012/08/10 866
140252 제천에서 영주,봉화, 울진이 얼마나 걸리나요? 4 제천리솜포레.. 2012/08/10 2,006
140251 주차에 필요한 보조용품 알려주세요~ 7 주차달인 2012/08/10 1,041
140250 이 글좀 봐주시고 현명한 분들 이 사람의 마음 분석해 주세요 12 상심 2012/08/10 2,486
140249 KBS 인간극장 山河의 여름 에서.. 21 산하의 여름.. 2012/08/10 6,843
140248 2002년 연평해전때 대통령이 축구 쳐보는데... 8 풀속에서 2012/08/10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