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인 딸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12-06-22 09:40:37

아이 둘 있는데..어찌 아이들 키우는 게 이리 힘들까요..

 

이번에 입학한 딸은 조금 나으려나 했더니

되려 더 힘이 드네요..

 

어제는 딸 아이가 제가 퇴근하니 설날이 되려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더라구요..

설은 이미 지났으니, 추석이 9월 쯤 있다고 하니

그 긴 시간을 어찌 기다리느냐..하며. 우울해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동갑내기 사촌동생이 있는데

걔를 만나려면 명절에나 볼 수 있는데 하면서 말이죠..

무척 보고 싶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했더니

반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데요.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친구도 있고

 

예전엔 놀이터가서도 신나게 놀았는데

이젠..놀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없는 밤에만 나가서 놀고 싶데요.

그 말을 듣는데..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직장맘이라..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질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전에..소풍가서도..또래끼리 어울리지 못한 것 같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원래..아이들이란 금방 친해지기도 하고, 또 멀어지기도 한다

걱정할 일 아니다 하셔서..내심 안도했었는데..

 

그래서

학기 초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되냐 했더니

걔는 집 밖에 잘 안 나온데요...

 

그러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면 안되냐 했더니

장난감이 유치해서 친구들이 흉볼 것 같아서 싫데요..

 

나름..자존심이 엄청 쎈 아이라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집에 오면 오빠가 자기랑 안 놀아줬다고 저한테 징징대거든요..

그 때마다 오빠랑 놀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라 했었는데

아마..이런 문제가 있어서..오빠나 사촌동생한테만 의지했었나봐요..

아이 말로는 학교를 끊고 싶데요..

 

 담임선생님께 상담전화를 드리고 싶었으나

저녁시간이라 바쁘실 것 같아서 못 했어요..

 

이런 경우..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82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ㅠㅠ

 

 

IP : 125.24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9:47 AM (125.128.xxx.145)

    장난감 하나도 유치하지 않으니까 친구들 초대해서 집에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된다면 원글님이 장난감 사주시구요
    엄마들도 같이 오게 해도 좋고요
    애들 무슨 무슨 어디 학원다니는지 얘기해보면서
    예를 들어 원글님 아이 피아노 학원 다니는곳 있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 가진 아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겨서 그 시간대에 같이 다니게 해주시고요
    저도 직장맘이고 제 아이도 많이 내성적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성향 비슷한 아이들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 2. ㅇㅇㅇ
    '12.6.22 9:51 AM (211.234.xxx.239)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는 엄마랑 친한 집애들이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이 어울릴 일이 많으니
    자꾸 놀다보면 자연히 친해지던데
    엄마가 날잡아 아이랑 친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랑
    엄마불러서 놀이터나 집에서 놀면 어떨까요
    간식 넉넉히 사서 같이 놀면 금방 친해지던데
    따님이 친구사이에서 혹시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친해지게 쉽지 않더라구요
    즐거워야할 학교생활이 힘들다니 맘이 아파요

  • 3. 초2인데도
    '12.6.22 9:57 AM (114.202.xxx.4)

    여자 아이들 교우관계 정말 힘들어요...그래도 1학년때는 즐겁게 다녔던거 같은데... 학교를 끊고 싶다고 할 정도면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을 같은 시간대에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생일이 안지났으면 생일파티도 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91 강릉으로정했어요휴가 5 드디어 2012/08/10 1,474
140490 매실담근거 언제부터 먹을수 있나요?? 3 .. 2012/08/10 1,702
140489 크린토피아! 사과하고,피해보상할때까지! 3 marija.. 2012/08/10 3,808
140488 응답하라 1997 도쿄대첩 ㅋㅋ 디테일 깨알같네요 6 97학번 2012/08/10 3,404
140487 주방에서 쓰는 도마요.. 얇은거 쓸만 한가요... 5 동동 2012/08/10 1,735
140486 대명콘도이용해 보신분 7 --- 2012/08/10 2,066
140485 이명박이 한 "기다려 달라"는 말 의미가 오늘.. 5 부산사람 2012/08/10 1,536
140484 수돗물 때문에 정말 걱정이네요. 9 께께맘 2012/08/10 4,792
140483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10 781
140482 녹조 때문에 생수 사먹을 수는 없고, 괜찮을까요? 1 브리타 2012/08/10 2,082
140481 전기요금 선방했네요 5 9월분 2012/08/10 3,036
140480 저 오늘 기분이 넘 좋아요 느림보 2012/08/10 1,074
140479 알바 목격담 3 댓글 알바요.. 2012/08/10 2,046
140478 전업인데 베이비시터 쓰시는 분들 있으세요? 13 2012/08/10 3,453
140477 때미는거 얼마씩 하나요? 6 dd1 2012/08/10 1,956
140476 이멍박이는 독도에 가는 걸 왜 일본에 사전보고 했을까요? 8 교도통신보도.. 2012/08/10 1,848
140475 엄청심한설사 후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11 .. 2012/08/10 1,968
140474 월남쌈할때 라이스페이퍼요〜 8 잘될거야 2012/08/10 3,407
140473 스마트폰 업글 질문입니다. 4 초보엄마 2012/08/10 1,147
140472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연예인들 더빙 ... 2012/08/10 1,042
140471 남편핸펀에 가족이라고 등록되 6 마음상한 아.. 2012/08/10 2,384
140470 고시 2차 답안지 채점하시는 분들말인데요 7 ㅇㅇ 2012/08/10 2,866
140469 묵주기도를 할수록 뒤로가는 느낌이네요. 11 돌돌 2012/08/10 3,090
140468 휴양림 양도받았는데요. 본인확인하나요? 복불복이라는데.. 3 휴양림 2012/08/10 2,748
140467 우울증약 부작용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2 질문 2012/08/10 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