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25번 버스 타셨던 분들 계세요?

[번호 바꾸어서]

신림천-신림사거리-보라매-장승백이-용산-서울역-대학로-성신여대-삼영동

남편 만나러 번개하러 갈 때에도 25번 타고 갔었어요. 

남녀 4:4 번개에서 커플이 되어서 잘 놀다가

25번 버스를 타고 헤어지는데, 

먼저 내리면서도 제 연락처를 물어보지 않는 남편을 제가 먼저 연락해서 사귀었어요.

그 뒤 25번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연애하고 결혼했지요.

한참 연애 초반에,

남편하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제가 돈암동에서 신림동까지 바래다 주고 온 적도 있어요. 25번 왕복으로요~~

25번 타시던 분은 안 계시나요? 

[하하]

저도 신림동에 살아서 탔어요
미림여고가려면 거의 25 번 탔지요

[기억력이 문제인가...]

성신여대가 종점인가요??? 삼양동까지 가는 거 아니었나???

[맞네요.]

삼양동 맞네요.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성신여대에서 주로 내려서요.
한번 우울한 날 삼양동까지도 한번 갔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기억력이 쇠퇴해서요...

[저요]

님......반가와요.

신림동 살았어요

남편이랑 일찍부터 만나서 연애 오래했는데요
연애가 너무 오래다보니 싸질러 돌아다니느라 많이 했어요
대학로가 목적이 아니고 신림동에서 버스타고 좀 버티다가 내려서 화장실 문제로 내려야 하므로 그곳이 대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