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 어때요?

비빔밥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2-06-09 20:17:19

제 남편이 무쟈하게 좋아하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도 무조건 비벼 먹는걸 좋아하세요 지금은 연세 드셔서 덜한데

어릴때

엄마가 일하고 오시면 항상 비벼 먹던것이 기억에 남아요

 

근데요.

음식을 해보니 가끔 기분 그럴때가 있어요.

반찬을 정말 성심성의껏 5개정도 만들고 나머지 김치 만든것 꺼내놓고 먹을때가 있어요

찌개도 만들고,

 

근데 정말 몇시간 동안 열심히 만든 반찬을 먹어보지도 않고

밥에다 비벼 버리고 고추장 넣고 막 비벼 버리면 가끔 허무할때가 있어요

우리 남편이 그렇거든요.ㅠ

 

맛있게만 먹으면 되고, 사람 취향이 그런걸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기운 쑥 빠져요

 

반찬 몇개 집어 먹고 그래도 품평회라도 해주고..

밥그릇에 다 넣고 비벼 먹음 덜할텐데

 

저보고는 왜 안비벼냐고 그래요.ㅎㅎ

 

그래서 저는 그랬다죠

몇시간동안 성심성의껏 만들어서

한데 놓고 다 쓱쓱 비벼 버리면 재료 본연의 맛도 다 날라가고..

내 정성이 다 날라 가는것 같아

난 그냥 이렇게 먹을거라고 말이죠.

 

남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잘 먹긴 한데.

 

그냥 좀 허무해져요 음식하는게 이럴때면.ㅎㅎ

 

안그러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비벼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비벼 먹는것이 한가지 정도만 넣고 비벼 먹는걸 좋아해서요

 

갑자기 생각 나서 이야기 해봤어요 ㅎㅎ

IP : 58.230.xxx.1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9 8:26 PM (125.178.xxx.151)

    비벼먹는거 저는 좀 지져분 한거 같아서 잘안해먹어요....가끔 반찬 없을때??? 그럴때 먹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쓸고닦고 부지런 하신 분인데...음식은 간단한것만 즐기시더라구요....취향차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681 만삭사진, 내 블러그에 내가 내 사진 올리겠다는데 무슨 상관 ?.. 32 ........ 2012/07/28 7,325
135680 며칠 집비울때 아파트경비실에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1 Jo 2012/07/28 1,488
135679 시세이도 썬크림 쓰셨던분들 이제 안쓰시나요? 4 궁금 2012/07/28 4,044
135678 양주??? 1 살짝 2012/07/28 809
135677 초2 남아 운동량이 많은거 뭐가 있을까요?합기도?태권도? 11 동그라미 2012/07/28 3,414
135676 순금2돈 반지랑 14k안끼는 반지2개가 있는데요.. 바꿔? 2012/07/28 1,253
135675 서울에서 안경 잘하는 곳 아시는분 계신가요? 3 안경과 렌즈.. 2012/07/28 2,369
135674 올림픽 개막식 폴매카드니 헤이주드 6 달별 2012/07/28 2,942
135673 해수욕장 음주 규제, 필요합니다. 참맛 2012/07/28 1,082
135672 부가가치세 신고 관련하여 ##$ 2012/07/28 870
135671 무주여행 4 매미소리 2012/07/28 1,929
135670 파출소근무체계 아시는분계실까요 2 혹시 2012/07/28 1,831
135669 82님들 솔직히 이혼가정의 자녀라는거 결혼할때 어느정도로 핸디캡.. 50 .... 2012/07/28 29,945
135668 양념장 레서피 추천부탁드려요 넘덥다 2012/07/28 844
135667 이명 잘보는 병원, 명의 추천해 주세요. 2 미즈박 2012/07/28 11,682
135666 가루파우더 뭐 쓰시나요? 4 ... 2012/07/28 2,132
135665 장거리 커플, 남자친구 부모님께 좋을까요? 5 아가씨 2012/07/28 1,754
135664 아들맘입니다. 48 .. 2012/07/28 12,048
135663 멘붕이 모야요? 2 몰라아줌 2012/07/28 1,118
135662 지병 앓던 할머니 죽고… 홀로 남겨진 젖먹이 외증손자 굶어죽어 .. 18 샬랄라 2012/07/28 9,594
135661 강정평화대행진에 가시는 분 어떻게 가시는지요? 3 혹시 2012/07/28 765
135660 새로 생긴 식구.. 올케언니..가 새삼 감사하네요.. 12 2012/07/28 7,352
135659 요양원 & 요양병원 5 산수유 2012/07/28 4,292
135658 제일평화 쇼핑후기~ 4 쇼핑 2012/07/28 4,242
135657 판교 인프라 어떤지 궁금해요 7 bb 2012/07/28 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