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 엉엉 소리 내면서 울었어요

ㅜㅜ 조회수 : 10,137
작성일 : 2012-06-09 15:52:33

진짜 어린애처럼 엉엉 소리 내면서 울었어요

방구석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요

티비 커다랗게 틀어 놓고..진짜 엉엉 한시간은 울었네요

한시간 내내 계속 운건 아니고

한 10분 넘게 이불 뒤집어 쓰고 울다..좀 진정 되서 티비 보ㄷ고..그런데..또 눈물 주룩..나서

엉엉 울고..

창밖 바라보다가 또 엉엉 울고..

그냥..

되는 일이 없어서요

회사 일도..사는 일도..되는 일이 없어요

엄한 엄마한테 화풀이 한듯해서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몸은 몸대로 아프고..

남자친구한테는 뻥 차이고..

그냥 지쳤엇나 봐요

울고 울고 또 울었더니..조금 개운해 졌네요

아직 산 날보다..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을텐데..

왜이렇게 힘들까요

다른 사람들은 굉장히 쉽게쉽게 살아 가는 듯 한데..

나만 너무 힘들게 살아온거 같아서 억울해요

혼자서 저처럼 울어 보신분 계세요?

엄마는 우울증 초기 같다고 걱정 하시네요..

IP : 220.78.xxx.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흠
    '12.6.9 3:55 PM (211.207.xxx.157)

    우울증은, 오히려 님처럼 울며 터뜨리지 못 하고 남에게 털어놓지 못해서 생겨요.
    저는 눈물만 살짝 고이고 울어지지 않아서 답답해요.
    남들도 다 힘듭니다, 잘 나가는 것처럼 이미지메이킹하다보니 에너제틱한 모습만 보이지요.
    사회에 좋은 자리가 솔직히 얼마 안 되는데, 사람들이 어찌 다 마음 편하겠어요 ?

  • 2. 푸른산호초
    '12.6.9 3:59 PM (124.61.xxx.25)

    토닥토닥 어디 여행이라도 좀 다녀오세요 친구들 만나면 사는 게 다들 팍팍하다고 힘들어해요 님만 힘든건 아니에요^-^; 파이팅!!

  • 3. 조명희
    '12.6.9 4:10 PM (61.85.xxx.104)

    우는 것만으로도 우울이가 멀어져요.
    이제 실컷 우셨으면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신나게 즐기세요.
    남자는 그사람 말고도 많아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짐이 있어요.
    아마 다른 분들은 원글님을 보고 부러워할수도 있어요.

    아무리 힘든 일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져요.
    죽을만큼 힘든일도, 숨쉬기도 싫었던 날들도요.

  • 4. ~~
    '12.6.9 4:12 PM (125.187.xxx.175)

    엉엉 소리내어 울 수 있다는 건 아직 님 마음이 병들지 않은 증거인 것 같아요.
    여행도 떠나보고 솔로의 삶을 즐겨보세요.
    곧 님의 매력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겁니다.

  • 5. 저도
    '12.6.9 4:19 PM (175.117.xxx.109)

    저도 엊그제 너무 힘들어서 아이 안고 재우면서 마구마구 울었어요.
    몇주째 남편도 없이 혼자 애 보고 있거든요.

    제가 힘든줄 아무도 몰라요.
    그냥 애가 순해서 살만한줄 알아요.

    다들 그런거에요

  • 6. 대박공주맘
    '12.6.9 4:25 PM (125.178.xxx.151)

    엉엉 울어본적이 없어서 공감은 안되지만....얼마나 슬펐으면....

  • 7. ㅇㅇ
    '12.6.9 4:34 PM (112.152.xxx.173)

    이해돼요
    사회생활 힘든거예요
    버텨내는 사람들 참 대단한거죠
    거기에 이런저런 안좋은 일까지 겹쳤나봐요
    저도 그래본적 있어서 알아요
    남들이 마음 다치게 하는대로 걍 정면으로 받지말고
    자기 마음을 보호할 방어책은 마련하세요
    진짜 너무들 괴롭힌다 싶으면 이직도 한 방법이고요
    힘든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풀고 마음도 정리하고 나면
    좀 더 강해져요 힘내세요
    인내하면 또 좋은날 오잖아요

  • 8. ㅡㅡㅡ
    '12.6.9 5:04 PM (118.223.xxx.65)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제가 살아보니 명언이더군요
    이 시간을 되돌아보고..
    아 그때 참 힘들었지 ..할때가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나만 겪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어가는 일입니다 .
    화이팅!

  • 9. 힘들때
    '12.6.9 5:20 PM (121.147.xxx.151)

    그래도 투정할 엄마가 계셔서 부러워요.

    전 이제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투정할 사람이 없네요.

    그렇게 한 번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지죠.

    우선 힘 든 회사일

    갖잖은 남친에게 당한 일 잘 견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좋아하던 일 한 가지 해보세요.

    전 기운 차려야할 때 제가 좋아하던 걸 저만을 위해 하거든요^^

  • 10. ㄱㄴㄷ
    '12.6.9 5:34 PM (118.221.xxx.212)

    원글님 토닥토닥...
    누구나 겪어요. 겉으로 보면 다 잘사는거같지만
    비슷하답니다. 눈물닦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엄마가 계셔서 좋겠어요. 저녁 맛난거 드시고
    힘내세요.

  • 11. 눈물녀
    '12.6.9 10:53 PM (218.53.xxx.122)

    저도 어제 많이 울었어요
    울다 그치다를 몇시간동안 반복했네요
    나른 울게 만든 사람ᆢ
    앞으로 계속 봐야할 사람이라ᆢ더 괴롭지만
    전 이겨낼라구요
    내가 약해져 있는걸 즐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독해져요
    원글님도 좀 독해지시고 우리 화이팅해요

  • 12. 쓸개코
    '12.6.9 10:53 PM (122.36.xxx.111)

    그래도 울 수 있을땐 나은거에요.
    살다보면 울 수 조차 없을때도 있답니다.^^
    사는게 다 그런거 같아요.
    용트림하고 몸부림치고 진땀흘리고.. 또 울기도 하면 먼훗날 무언가 되어있을거에요.
    실컷 우셧으니 맛있는거 드시고 시내나가셔서 코에 바람좀 넣어주세요~!%^^

  • 13. 아롬이
    '12.6.10 12:16 AM (175.125.xxx.147)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다 겪게되는것 같아요..오늘까지만 우세요..힘내시고 다 잘될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면 다 잘 풀릴거에요..

  • 14. 지금거기가
    '12.6.10 12:28 AM (118.221.xxx.235)

    바닥인가봐요. 그러니 글케 힘든거죠. 이젠 차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생각하세요! 저도 참 눈물 한바가지씩 흘리고 나를 엄청 들볶고 애간장을 들었다놨다해야 간신히 하나를 배우고 깨치고.. 그랬던 거 같네요..

  • 15. 참 글구 회사는요
    '12.6.10 12:32 AM (118.221.xxx.235)

    버티는 자가 강한 자다.. 그리고 내가 잘못이라고만 생각해도 안되구요 나만 옳다 생각해도 답없더라고요. 남자는 똥차가고 벤츠온다.. 이거 말도안되는 위로 같지만 정말이더라구요. 다들 먼젓번의 연애에서 실패요인을 나름 분석해서 담번엔 그런 부분은 피해서 인연을 만들게 되더라고요. 힘내세요!

  • 16. 1123
    '12.6.10 12:23 PM (68.92.xxx.197)

    투정할 엄마가 있는게 부러워요. 힘 내세요.

    엣말 할 날이 올거에요..

  • 17. dm
    '12.6.10 12:43 PM (125.176.xxx.28)

    눈물은 자기 포옹이라고 정신분석 해 주던 분이 그랬어요
    저도 힘들땐 소리내서 엉엉 웁니다.
    그러고 나면 좀 숨이 쉬어지기도 했어요.

    전에..순례자의 길 한달동안 혼자 걷고 온 적이 있었는데요.
    어느 한 구간에 앞뒤로 아무도 없고 저 혼자 두세시간을 걸은 적이 있어요.
    사람이 많지만 걷다보니 제 앞뒤로 대부분 페이스가 비슷해 마주치지 않은 거지요.
    그때 저도 모르게 계속 펼쳐진 길 앞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해를 바라보며 저한테 등돌린 해바라기가 그렇게 설웁고 외롭고 갖은 감정이 다 올라와서 엉엉 울었어요.
    소리내면서 엉엉 울면서 한참을 걸어 갔었지요.
    나중에 숙소에서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얘기나누니 자기들도 한번씩 그리 울었대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 울었던 저를 포옹해주며 토닥여주던 말도 잘 안통하던 친구들 덕에 그밤에 침대에서 또 울었어요.

    저는 가끔 소리내어 엉엉 웁니다...울면서 제 팔로 저를 꼭 안아줘요..

  • 18. Jane
    '12.8.12 8:42 AM (222.236.xxx.169)

    저도 어디가서 엉엉 울어버릴까요?

  • 19. Jane
    '12.8.12 4:28 PM (222.236.xxx.169)

    울고나면 후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70 사무용 컴퓨터 추천부탁드려요 2 컴 잘아시는.. 2012/07/27 1,085
135369 여름엔 온수 안쓰고 냉수로만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24 냉수세탁 2012/07/27 15,280
135368 말좀 가려 했으면 좋겠어요.... 2 엄마 2012/07/27 1,426
135367 남자몸무게70킬로가 정상 몸무게이면 키가 4 .. 2012/07/27 2,495
135366 상온에서 오래 안 상하는 반찬에는 뭐가? 17 질문녀 2012/07/27 7,706
135365 흰옷에 묻은 썬크림 얼룩 어떻게 지우죠? 3 www 2012/07/27 5,855
135364 박원순 시장 3천억짜리 청사, 안 들어가면 안되나 7 ㅇㅇ 2012/07/27 2,074
135363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에 보니 죄다 집행유예 1 아놔 2012/07/27 1,765
135362 호텔패키지 or 가까운 곳 당일로 여행 7 고민 2012/07/27 2,547
135361 7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7/27 890
135360 유럽 자유여행 20일 vs 35일 7 .. 2012/07/27 2,405
135359 한강 수영장 수질 어때요? 1 .. 2012/07/27 992
135358 시원한 침대패드가 뭘까요? 2 진짜 2012/07/27 2,571
135357 너무 더워서 운동하기가 힘들어요. 6 2012/07/27 2,440
135356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9 가을을기다려.. 2012/07/27 2,243
135355 통화 2시간가까이 하는 친구 13 전화 2012/07/27 6,448
135354 이석기,김재연의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 진보의 이중성이 적나라하.. 3 안봐도뻔해 2012/07/27 1,467
135353 부동산보유시 관련비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뿐인가요? 1 .. 2012/07/27 1,299
135352 오리팬 양파 돌콩 2012/07/27 1,722
135351 이사 준비 뭐 해야할까요? 3 ** 2012/07/27 1,555
135350 구몬학습지 질문입니다. 2 궁금맘 2012/07/27 1,586
135349 가족수대로 있어야 할까 봐요. 7 선풍기 2012/07/27 2,015
135348 살다가 저런 이웃 첨이에요... 29 지란 2012/07/27 17,947
135347 화운데이션?메이컵베이스? 어떤걸 사야할까요? 5 수수 2012/07/27 2,472
135346 오션월드 과일 뭐 싸가야 할까요? 2 솜사탕226.. 2012/07/27 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