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들어 제가 인생을 잘못살았나 싶어요

우울해 조회수 : 9,213
작성일 : 2012-06-07 11:56:05

33살 미혼여성입니다... 한동안 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았고 제 삶에 대해서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거 같아요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고 애 낳고 하니... 그동안 함께 해왔던 십여년의 세월은 다 잊었는지

 

거의 연락 뚝 하는 친구들 많고.....

 

정말 베프라 불릴수 있는 친구는 딱2명.... 그리고 그냥 저냥 아는 지인 3-4명....

 

이정도가 제 인간관계의 끝이 되어버렸네요...

 

어제 현충일 집에서 쉬는데 정말이지 아무한테도 연락 한통 안오데요 ㅜㅜ

 

아~~ 내가 정말 그동안 인생 잘 못 살았나 싶고.....

 

결혼했다고 연락 뜸한 친구들도 조금은 원망스럽고.....(제가 계속 하다가...이젠 저도 안합니다)

 

다시 제 인생 제정비 해야할때인거 같아요 많이 우울하네요

 

친구가 다는 아니죠.. 그런데 문득 그럴때가 있답니다 

IP : 112.172.xxx.6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6.7 11:59 AM (1.251.xxx.116)

    뭐....비슷해요. 저도
    연락되는건 동아리 회원들....직장관련..사람들

    문자 오는건
    슈퍼에 행사한다는거,
    백화점 세일 한다는거

    흑....

  • 2. dd
    '12.6.7 11:59 AM (116.33.xxx.73)

    저같아도 결혼하면 가족이 먼저지 휴일이라고 친구랑 놀거 같진 않네요.
    님은 친구보다도 애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 3. ...
    '12.6.7 12:01 PM (58.126.xxx.98)

    근데 나이들수록 대세(결혼)에 합류 못하면 유부친구들과는 점점 소원해져요. 절대적으로 애인이든, 독신 친구든 내 짝이 필요하더라고요.

  • 4. ...
    '12.6.7 12:01 PM (118.32.xxx.169)

    결혼 준비 안하세요
    한창 연애하고 결혼준비 할 시기 아닌가요
    여자 서른 넘으면 다들 자기 살길(?) 찾아가느라
    20대처럼 친구 찾고 그러지 않아요.
    연애하면 바쁘고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릴겁니다.

  • 5. ......
    '12.6.7 12:01 PM (112.154.xxx.59)

    인생잘못산게아니라 그런일들은 허다해요.

    저를 포함해서 , 전 그냥 그러려니해요.

  • 6. 저도 그래요
    '12.6.7 12:02 PM (112.168.xxx.63)

    어차피 친구도 인맥관리 하듯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로 서로 연락하고 서로서로 챙겨야지 한쪽에서만 챙기고
    챙김 받으면 관계가 지속되지 못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어떤 친구 무리에서 보면 연락을 주도하고 만남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고
    그냥 챙겨 받기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주도하는 사람이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관리하면 항상 모이고 연락하는 친구들이 많은 거고
    그렇지 않으면 소원해져요.

    저도 주도하는 스타일 이었다가 이젠 그렇게 하지 않아요.
    챙겨받기만을 했던 친구들은 역시나 먼저 뭘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아요.

  • 7.
    '12.6.7 12:03 PM (1.236.xxx.139)

    결혼하면 더 절실하게 느껴요. 그나마 연락오가는 건 아이친구 엄마들....
    요즘은 제가 죽으면 과연 내 친구가 몇명이나 올까 싶어요
    너무 친한 친구 2명은 외국으로 나가서 연락이 끊겼구요

    취미생활 열심히 하시고 애인도 만드세요

  • 8. 인생 잘못산게 아니고
    '12.6.7 12:09 PM (211.224.xxx.193)

    원래 그런거예요. 다들 그래요. 여자들은 결혼하면서 점차 연락 안하게 되고 연락돼도 만나거나 할 수는 없는 사항. 더 나이들면 더 심해집니다. 님은 조금 그게 이르게 왔군요. 학교때 친구와의 만남은 이젠 점차 줄어드니 사회친구들을 사겨야 그나마 친구가 있어요. 근데 것도 생명력이 길지 않더군요. 왜그런지 몰라도 여자는 결혼하게 되면 남편, 아이, 시댁 뭐 이렇게 되면서 친구는 아웃오브안중이 되더라구요. 옛말이 틀린게 없어요. 전 어려서 그런말 말도 안된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더라구요.

  • 9. .............
    '12.6.7 12:09 PM (202.30.xxx.60)

    저같아도 결혼하면 가족이 먼저지 휴일이라고 친구랑 놀거 같진 않네요.
    님은 친구보다도 애인이 필요해 보입니다.22222

    인생을 잘 못 사신게 아니라
    우물가에서 슝늉 찾는거 같습니다
    애인 부터 구하세요

  • 10. 40 중간..
    '12.6.7 12:16 PM (61.106.xxx.45)

    기념일이나 생일날 오는 문자.
    마트랑 보험회사에요
    많이 서글퍼요

  • 11. ㅎㅎ
    '12.6.7 12:19 PM (211.117.xxx.62)

    그사람들 또한 똑같죠.. 내가 잘못살았구나.. 난 외로운 인생인갑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한거 같아요..

  • 12. ..
    '12.6.7 12:28 PM (72.213.xxx.130)

    님, 결혼하면 결혼생활에 신경을 쓰게되는 게 당연한 거에요. 회사 다니면 회사 스케줄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고요. 그걸로 서운하다 어쩌다 해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넌 애인도 없냐? 그런 소리 듣습니다.

  • 13. 그러다가
    '12.6.7 12:48 PM (210.180.xxx.200)

    50 넘어가고 애들 다 크면 다들 집밖으로 슬금슬금 기어나옵니다.

  • 14. ..
    '12.6.7 12:57 PM (115.41.xxx.10)

    결혼하면 당연히 가족들 땜에 꼼짝 못해요. 원글님도 결혼하면 마찬가지가 돼요. 주말엔 친구 더 못 만나요. 붙어있는 식구들 때문에. 그러니 잘못 살았네 어쩌네 할 필요가 없고 얼른 애인 만드세요.

  • 15. ....
    '12.6.7 2:10 PM (114.207.xxx.50)

    결혼하고 살면 혼자 있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요.
    혼자 있을 수 있을 때 즐기심이...
    글고 베프가 둘씩이나! 좋은데요.

  • 16. 그러다가
    '12.6.7 2:29 PM (211.181.xxx.249)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치다 급 눈을 낮춰서 결혼을 하게 되지요.

  • 17. //
    '12.6.7 2:36 PM (125.185.xxx.153)

    저도 휴일에 친구랑 놀고싶으나 현실은 저 너머에.....................
    그래도 혼자 단촐하게 뒹굴거리고 자고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 먹고 가고 싶은데 가는게 얼마나 행복인지..ㅠ느끼시기 바랍니다....
    저 솔직히 나름 행복한 결혼생활이지만 (객관적으로 결혼생활 이정도면 내가 갑이라 생각함...)
    그래도 보통의 싱글생활보다 삶의 질은 확실히 떨어진다는.....
    아기랑 단 한 시도 떨어질 수 없으니 친구한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친구야 미안 하지만 니가 나랑 놀자면 니가 내 애도 같이 봐야해 ㅠㅠ

  • 18. ....
    '12.6.7 4:35 PM (116.126.xxx.116)

    당연한 결과.

    여기보면 전업이라도 애 한시간도 맡기지 말고 혼자 보라고 할정도로
    육아는 엄청 에너지가 드는 일이에요.
    아이는 엄마를 이해해주기 힘들고요.
    직장맘이면 더더욱 그렇죠.

    저도 첨에 친구들 결혼하니까 외롭다가
    (일단, 밤이나 주말에 전화도 못하잖아요)
    저도 결혼하고 애낳으니 숨돌릴수도 없다가
    이제 친구들 하나둘 유치원보내고, 저도 두돌 넘기고 나니까
    전화로라마 수다떨게 되네요.

    다만..가족끼리라도 외롭고..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솔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솔로는 심심하고 외롭지만...유부녀는 남편이랑 문제 생기면 정말 눈감고 안떳으면 싶을만큼 괴롭더군요.
    즐거움과 고통이 교대로...

  • 19. ㅎㅎ
    '12.6.7 4:42 PM (203.255.xxx.41)

    음 고민될 수 있는데요.
    인생이 원래 그렇게 고달프죠.
    그네들이 아이들 챙기고 남편 챙기고 가족 챙기고..... 제가 보기엔 이게 더 지겨워 보이네요...
    차라리 혼자 푹 쉬시고 생각도 환기시키고 그런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세요.

    혼자 바로 설 수 있어야같이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무조건 같이- 같이- 우리나라, 너무 같이- 많이 해요. 혼자 오래 있어보는 것도 지금 다 훈련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친구등 그런 관계는 그냥 물 흐르듯이 두세요.. 그게 맘이 편해요.
    저는 억지스레 연락 왔던 친구들 하나둘 나이먹어가며 정리하다보니, 지금 쓸쓸하고외로움 감은 잇지만
    억지 웃음 지어가며 재미없는 거 공감 안 가는 거 맞장구 치던 것보단 지금 이게 낫네요...

    외로움은 친구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절대 아니에요.

  • 20. ...
    '12.6.7 5:45 PM (121.137.xxx.124)

    저도그래요..님 말에 동감.

    저 34세인데... 인생 2막 준비함... 외로운 건 어쩔 수 없다고 봄. 인생을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담 모를까. 결혼과 타협하기엔 잃는게 많을 거라 생각함... 이 나이에... ㅡ_ㅜ
    혼자 살 자신 없음 애인만들기 노력에 한 표입니다.

  • 21. 에효...
    '12.6.7 6:05 PM (59.25.xxx.110)

    저도 그래요 22222222

  • 22. ㅇㅇ
    '12.6.8 9:35 AM (124.52.xxx.147)

    그냥 자식키우고 시댁 신경쓰이고 남편 챙기고 하다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결혼생활때문에 생긴 문제를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도 돌아서면 후회되고.... 아무튼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도 예전처럼 마음 터놓지 못하겠더군요.

  • 23. id
    '12.6.8 10:29 AM (152.149.xxx.115)

    30대 골방 미스가 넘쳐난다고 하녜요, 향후 고독의 시대가 50년 이상 계속되는데여///

  • 24. 보리
    '12.6.8 12:05 PM (152.99.xxx.167)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남자들도 그렇던데요.
    특히나 결혼하고 애 키우고 직장다니고 하다보면 남자고 여자고 친구만날 시간이 어딧겠어요..
    하지만 친구 좋은게 뭐냐면, 그렇게 소원하게 지나다가도 계기가 되어 다시 만나면 또 늘 친했던것 처럼 익숙하고 그렇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11 더운 여름 되니 로봇 청소기 사고 싶네요.. 3 제이미 2012/07/26 1,269
135110 인터넷 화상 과외라는게 있는데 이거 괜찮을까요? 아시는분? 1 안나푸르나 2012/07/26 1,020
135109 깨비키즈 어떤가요?? 고민 2012/07/26 1,168
135108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관련해서 쉽게 공부할수 있는 책 있나요? 세법공부 2012/07/26 766
135107 [2보]檢, '저축銀 뇌물수수' 이상득 구속기소 2 세우실 2012/07/26 1,495
135106 마트 싱싱 채소 보관의 비밀 2 ㅇ^ㅇ 2012/07/26 2,672
135105 어제가 제 생일이었는데 가족외엔 축하말 전해주는 이가 없네요. 5 밥순이 2012/07/26 1,341
135104 북한 퍼스트레이디 좀 미쁘네요. 21 --- 2012/07/26 8,431
135103 허리랑 목이 너무 아픈데.. 통증주사. 3 수험생 2012/07/26 1,502
135102 피그먼트소재가 원래 약한가요? 2 2012/07/26 1,339
135101 오랫만에 오후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으려니 6 우와~ 2012/07/26 2,396
135100 택배가 분실된 것 같아요. 4 dma 2012/07/26 1,085
135099 부천쪽에 좋은 유아 심리상담 추천좀요 유아 2012/07/26 1,345
135098 떡볶이 15 떡볶이 2012/07/26 3,014
135097 약이름이 생각안나요. 며칠전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1 약이름이.... 2012/07/26 1,137
135096 대전 호텔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 2012/07/26 1,273
135095 이명박이 꽃단장하고 두물머리에서 손흔드는 꼴까지 봐야하나요? #.. 4 달쪼이 2012/07/26 1,695
135094 외국에 3달정도 나가있는데 갤럭시2 어떻게 하나요? 2 ... 2012/07/26 937
135093 맛간장 만들어보려구요.. 7 하얀새 2012/07/26 1,666
135092 4세(36개월)이에요. 영어 언제부터 시작해야해요? 선배님들 20 유아영어 2012/07/26 3,246
135091 어젯밤 소방차 출동 놀라서 2012/07/26 731
135090 이리 더울때 애들 데리고 오션월드 가면 정말 힘들까요? 3 11살 2012/07/26 1,507
135089 더위에 고생하는 택배아저씨분들에게 시원한 물한통씩 주기 어떠세요.. 27 지연 2012/07/26 3,615
135088 남들이랑 놀러가기 좋아하는 남편과 그 반대인 아내 6 ... 2012/07/26 1,601
135087 주택청약통장 필요할까요? 1 직장인 2012/07/26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