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있는 지옥

......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2-06-07 01:15:06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때 최악의경우만 얘기를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막상 닥쳤을때도 실감이 안났을까요 장례식 끝날때까지 그냥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근데 지금 왜 그때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게 제일 죄송하고 죄송하고 죄송해서 불쌍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처음에는 후회와 자책감 죄책감 미안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싶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지옥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처음에 오히려 실감이 안나다가 한두달 지나고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더 심하게 눈물나고 더 심하게 가슴이 미어지고 더 심하게 보고 싶고 더 심하게 괴로워요

6개월은 지나야 한다는데 1년은 지나야 한다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명은 정말 정해져 있는것이었을까요

제가 후회하는것들이 어차피 결과는 이렇게 되었을 운명이었을까요

모든가족들은 그래도 일상생활 잘 하고 있는데 혼자인 저라서 맘 못잡고 더 심해지는걸까요

 

죽음이란걸 좀더 담담히 받아들일수 있었음 좋겠어요

앞으로 한번은 더 겪게될 일인데 그때가 다시 오는게 가장 무섭고 두려워요

 

 

IP : 222.102.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어머니가
    '12.6.7 1:50 AM (220.93.xxx.191)

    돌아가셔서 문상다녀왔어요.
    제 마음도 싱숭생숭하네요ㅜㅜ
    제경험을 빌리자면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살아지니깐 사는거지
    매일 눈물이였네요
    하지만,
    아주아주 서서히 24시간이 19시간 깨어있을때만
    하루한번 이틀한번 일주일에한번 이렇게
    물방울 하나가 벽을타고 내려오며 그물이 작아지듯
    슬픔도 그러하데요.
    그러니 잊으려고 아파하지마시고 더기억하려하세요
    좋았던일, 슬펐던일, 즐거웠던일,괴로웠던일
    그게 마음한켠 아픔으로 추억으로 남게되어요
    좋고즐거웠던일만 떠올리려노력하면 되요
    자책해봤자 후회해봤자 아파해봤자
    아무소용없는 상처만 만드는일이예요
    님 지금은 후회없이 슬퍼하세요. 눈물이마를때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57 친언니가 조카 돌잔치에 상품권 10만원.. 32 친언니 2012/07/25 20,534
134656 거래하는 은행이 사는 지역에 없으면요~ 3 궁금 2012/07/25 888
134655 더 참으시지...노무현 대통령님 그립네요. 2 조금만 2012/07/25 901
134654 코갓탤 보시는 분들 계세요?ㅎㅎ 2 쭈야 2012/07/25 1,825
134653 "안철수, 속된 말로 내 주제파악 좀 하고…".. 샬랄라 2012/07/25 1,375
134652 남자가 신을 크록스 있을까요? 3 더워 2012/07/25 1,124
134651 강아지 시판 과자 믿을만한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8 과자 2012/07/25 1,104
134650 소변 검사 결과 잠혈이라는데요 3 6학년딸 2012/07/25 6,489
134649 골든타임에서 이성민씨 17 .... .. 2012/07/25 4,237
134648 죄송한데...쪽지 어떻게 보내죠?? 2 달땡이 2012/07/25 885
134647 영화 <두개의 문> 성남/용인/광주 상영하네요. 강물처럼 2012/07/25 974
134646 ‘추적자’가 우리에게 남긴 것 샬랄라 2012/07/25 913
134645 비행기모드 3 2012/07/25 2,006
134644 샴푸의 목적 샴푸종류 그리고 샴푸방법 1 gnaldo.. 2012/07/25 8,350
134643 통영 초등학생 너무 마음 아프네요. 5 너무 슬프다.. 2012/07/25 2,503
134642 호주 내일 갑니다.. 2 chelse.. 2012/07/25 1,208
134641 한명숙, 폭염 속 반값등록금 실현 촉구 1인 시위 14 참맛 2012/07/25 2,067
134640 부여 궁남지에... 7 촌닭 2012/07/25 2,134
134639 영화 '도둑들' 12 조조 2012/07/25 3,737
134638 수돗물 끓여먹는 것 안좋은가요? 8 물때문에 2012/07/25 3,967
134637 안철수의 도전, 큰 정치 샬랄라 2012/07/25 1,097
134636 요즘 세차비 얼마에요? 4 왕충격 2012/07/25 2,970
134635 이 전화 뭘까요? 수상해 2012/07/25 1,167
134634 여성가족부에서 온 우편물 4 @@ 2012/07/25 2,199
134633 다크나이트 라이즈, 좀 우울한 분위기였지만 4 ... 2012/07/25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