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면 저 쿨한 가요?

소쿠리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2-06-05 21:02:21

 전 120일 된 아기가 있는 30대 초반 워킹맘이에요.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랍니다.

 남편과는 회사 사내 식당에서 저녁 같이 먹었어요-_-;(회사는 다르지만 근무처가 같아요)

 전 먼저 퇴근하여 어린이집에서 아기 찾아오고요...

 남편 회사일도 다 내팽겨치고 7시 30분쯤 퇴근하더니...

 아기 목욕시켜주고 제 눈치를 슬슬 봅니다.

 축구하러 가고 싶다고....-_-

 어차피 아기 어려서 뭐하지도 못할거 아니냐며...

 30년차도 아니고 이제 겨우 결혼 3년차인데... 참 씁쓸합니다.

 그래 가라가.... 보내줬어요.

 저도 잘한건 없지요. 결혼기념일 꼭 남편이 챙기란 법도 없구요.

 그래도 서로 생일, 기념일 대강대강 넘어갈 때마다...

 원래 이런거다 싶으면서도 또 안그런 가정들도 많을텐데... 싶어요.

 하다못해 작은 선물하나 편지한장... 그런것도 없이 고작 3년차인데....

 아기 목욕이라도 시켜주고 가는걸 다행이라 여겨야할쥐...

 애기 재워놓고 이렇게 쓸쓸히 82cool을 배회하네요. 큭.

IP : 218.237.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기념일
    '12.6.5 9:03 PM (1.251.xxx.7)

    1년에 한번 뿐인데,,,지금 기분상하면
    1년뒤까지 계속 남더라구요. 생일도 그렇고요...

    결혼기념일인데..축구라...전 좀 어이가 없다고나 할까...그렇네요.

  • 2. 소쿠리
    '12.6.5 9:08 PM (218.237.xxx.32)

    뭐... 기분이 많이 상하진 않은데...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냥 씁쓸해요...

    그리구 꼭 아기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그냥 넘어간게 대부분인거같아요.
    회사에서 결혼 기념일에 주는 케익, 와인 저녁때 먹은 적은 있네요.

  • 3. ..
    '12.6.5 9:10 PM (121.139.xxx.226)

    기념일에 별 연연해 하지않는 스탈이라 저는 간단히 저녁 먹고 각자 할일 하는 수순에서
    생일이든 결혼기념일이든 다 지나가요.
    어차피 밥은 먹어야하니..
    선물도 현금으로 서로 통장입금..
    원래 성격인거 같아요.
    근데
    님이 그런 성격이 아니고 기념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꼭 대화를 해보셨음 좋겠어요.
    저는 남편하고 제 스탈이 그래서 아무렇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부부사이가 나쁘거나 그렇지않아요.

  • 4. 소쿠리
    '12.6.5 9:11 PM (218.237.xxx.32)

    맞아요. 그냥 집에만 있어줘도 좋을텐데...
    일 다 팽개치고 일찍 왔길래. 그래 결혼기념일이라서 일찍 왔구나 싶었는데.

    애기 목욕 딱 시키고나서 축구 어쩌고 하길래.
    아기 목욕 시킨 것도, 일찍 온 것도 축구하기 위함이구나... 싶더라구요.
    제 성격에 또 하고 싶다고 말꺼낸거 억지로 못하게 하진 못하거든요...
    그런 제 성격 남편도 잘 알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49 황상민교수가 문재인을 "남자 박근혜"라고 했다.. 7 하... 2012/07/24 4,052
134448 부부사이에 이정도는 별거 아니죠? 4 체한것같다 2012/07/24 2,497
134447 108배 10일째 5 bye 2012/07/24 4,822
134446 홍대쪽에 뭐 배울만한거 있을까요? 2 아무거나 2012/07/24 1,312
134445 제네시스 승차감 좋죠? 유재석으로 인해급호감 9 제네시스 2012/07/24 4,866
134444 생리통,,,,,,,, 8 ,, 2012/07/24 1,837
134443 성폭행범은 무조건 사형시키면 안될까요? 9 ..... 2012/07/24 1,523
134442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요. 19 어떡하죠. 2012/07/24 2,905
134441 다이어트 할려면, 식단 조절보다는 평소 먹던 음식 적게 먹는 방.. 7 .. 2012/07/24 3,717
134440 드라마 빅이 드디어 끝났어요. 33 휴... 2012/07/24 8,781
134439 솔직히 여기 82에서 정치예측, 경제예측 맞은적 있나요? 34 냉정하게 2012/07/24 3,664
134438 5살 쌀.보리.현미밥 먹여도 될까요..ㄴ 15 2012/07/24 2,689
134437 친구 때문에 약간 기분 상한 일...제가 속이 좁은지 16 애들밥문제 2012/07/24 4,803
134436 가지밥했는데 남편이 다른걸 사와서 망했네요 4 토마토 2012/07/24 3,407
134435 저녁에 머리감는거 진짜도움되요? 3 탈모에는 2012/07/24 2,347
134434 나이 50넘은 사람에게까지 2 가끔 2012/07/24 2,455
134433 오늘 열대야인가요? 5 .. 2012/07/24 2,168
134432 헐 안티이명박까페서 쪽지를 하나 받았는데요 5 헐헐헐 2012/07/24 2,597
134431 빅 이민정 립스틱 넘 이뻐요 4 .. 2012/07/24 2,987
134430 골든타임 짜증나요 11 토나오는현실.. 2012/07/24 3,977
134429 4살 성폭행 강력처벌 서명해주세요 4 2012/07/24 1,572
134428 이 정도면 많이 먹은 건가요? 6 ;;;; 2012/07/24 1,974
134427 아들친구 1 ,, 2012/07/24 1,375
134426 김포공항근처에 생신모임할 호텔부페나 근사한 식당없나요? 10 친정아버지 2012/07/24 3,293
134425 그냥 미래 대선예측해봤어요.. 4 dusdn0.. 2012/07/24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