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한때문학소녀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2-06-05 18:46:01

EBS에서 하던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오늘 전혜린.. 박인환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그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명동백작 이봉구가 화자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이 나오잖아요.

작품 세계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가족이나 작품이 탄생된 그 자연스러운 배경과 각각의 성품...

너무너무 재밌고 감명깊게 본 드라마였어요.

김수영도, 박인환도, 전혜린도.. 그 외 다수의 문학인 또는 예술가들이..

김수영이 친구인 박인환에 대해서도 전혜린에 대해서도 허영 가득한 속물이라고는 비판했지만..

그 가난하고 풍요롭지 못한 시대 상황에서..

감수성 풍부하고 끼 많은 예술가들에겐 허영이 낭만이 되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그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너무 절절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구요.

다시 보고 싶어요.

대학 때 봤던 그 때 그 느낌하고 얼마나 다를지도 느껴보고 싶고...

중고등 학생들을 두신 학부모들께서도 자녀들과 함께 보시기에도 참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5 6:49 PM (14.52.xxx.59)

    그 방송은 못봤지만 김수영 시인님 관점에서 전혜린이 당연히 저렇게 보였겠네요

  • 2. 저요~
    '12.6.5 9:46 PM (110.35.xxx.72)

    저도 매니아였어요.그시절 그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서 살았던것 같아요.

  • 3. 자갈치
    '12.6.5 10:00 PM (211.36.xxx.63)

    완전반갑네요~전 그때 취업준비생이었는데.. 명동백작 꼭 보고 도서관가서 공부했었어요ㅎ 임태경도 그때 첨 알았어요.. 그때 박인환이 극중에서 세월이가면을 불렀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 4. 원글
    '12.6.5 11:13 PM (115.143.xxx.121)

    DVD 구입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알아봐야겠어요.

    박인환이 세월이가면이 바로 명동 유명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에서 탄생되었죠.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고, 극작가 이진섭이 곡을 붙이고, 나애심이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
    여기서 또 놀라운 건 그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이 바로 최불암의 어머님이 경영하셨던 곳이라는 거.. ^^

    박인환 역할을 했던 차광수씨 참 역할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이었지만 전혜린 맡았던 이재은도 그 새침함과 냉소적인 도도함이 잘 어울리기도 했구요..

    김수영의 고뇌할 수 밖고, 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던 인생도 절절했고...
    무엇보다 김수영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냥 길을 걷다가 인도로 뛰어든 버스에 치어 돌아가셨죠...

  • 5. ㅇㅇ
    '12.6.6 10:13 AM (183.98.xxx.65)

    우왓. 반가워요. 저도 박인환,전혜린 글보면서 명동백작 생각났어요.
    무지하게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문학을 사랑해서인지 몰랐던 문인들의 뒷이야기를 보면서 한회한회 가슴떨렸네요.

    몇년전까지만해도 EBS에서 다시보기서비스됐었는데 (유료) 지금은 몰겠어요.

    저도 디비디로 알아봐야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67 연애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펌) 3 ... 2012/07/22 4,519
133466 일본인 해외거주 증가…원전사고 '엑서더스' 사실? 3 4만명 2012/07/22 2,525
133465 집판거 관공서전산에 안뜨나요? 유치원학비지.. 2012/07/22 1,297
133464 집값 내린경우에도 양도소득세 내나요? 3 세금질문 2012/07/22 3,719
133463 메니큐어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질문요.. 2 이뻐~ 2012/07/22 1,757
133462 회사를 그만두어야겠지요? 이런 상황 7 루저 2012/07/22 2,818
133461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 좀 만들어 주세요(무식엄마) 5 영어 2012/07/22 1,477
133460 DTI 규제 어느정도 풀지는 모르겠지만~ 2 하품 2012/07/22 2,228
133459 급) 손바닥만한 나방이 방에 들어왔어요!! 2 엉엉 2012/07/22 1,692
133458 결혼해서 아이 낳으니 미쓰 친구나 후배 만나는게 꺼려지네요. 19 손님 2012/07/22 5,932
133457 영어유치원 한국인 교사는 유치원 교사인가요? 아님 영어교사인가요.. 6 -- 2012/07/22 2,778
133456 헌옷,이불 담을만한 큰봉지 어디서파나요? 3 리엘 2012/07/22 2,200
133455 헤지스가방.. 1 오동나무 2012/07/22 2,889
133454 이제 지쳐요.. 9 피곤해서 2012/07/22 3,516
133453 외로움 때문에 차 안에서 펑펑 울었네요. 9 ㅠㅠ 2012/07/22 5,858
133452 중국식 냉면 맛있나요? 6 wpwp 2012/07/22 2,588
133451 성범죄가 나중에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것 같네요 5 요리잘하고파.. 2012/07/22 1,847
133450 보시는분 계신가요?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10 골든타임 2012/07/22 3,703
133449 구몬샘 취업할까합니다 조언좀주세요 7 일할엄마 2012/07/22 3,779
133448 공기순환기..유용한가요?? 5 선풍기 2012/07/22 2,010
133447 동네 아이들이 장난 삼아 던진 1.5kg 소화기가 '쿵'…하늘에.. 5 .... 2012/07/22 4,149
133446 ㅠ ㅠ 고래잡이 마음이 아프네요. 6 ... 2012/07/22 1,680
133445 총각김치 구제 좀 해주세요~ 3 알타리 2012/07/22 1,461
133444 날씨가 더우니 예전에 82에봤던 충격적인 10 기억하세요 2012/07/22 5,311
133443 바흐나트 식기 세척기 쓰시는 분 계시면 여쭤 봅니다.. 1 미리감사.... 2012/07/22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