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인관계의 기초가 부족한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습니다.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12-06-01 17:17:16
저는 친구가 없습니다.

가끔 안부 묻고, 가끔 얼굴 보고 하는 정도의 친구는 있지만, 베프냐고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그 친구도 저를 베프라고 생각 안할거구요.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정말 사무적인 얘기 말고는 하지 않습니다.

아니, 친하게 지내려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늦게 입사한 후배 한명이 주위 직원들과 금세 친해져 퇴근 후에도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는 거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또 같은 동료들을 볼 때도, 후배들이 항상 먼저 연락하고, 얘기하고, 만나고 싶어하고 이런 것을 볼때도 마찬가지로 부럽구요..


어렸을 때부터 가족 분위기가 엄한 편이었고,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란 편도 아닙니다.

부모님도 애정표현이 좀 부족한 편이고

저도 마찬가지, 남친한테 애교부리기 절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같은 집 같은 환경에서 자란 동생은 대인관계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얘기들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그냥 내성적인 성격 탓이려니..하고 살았는데

나이가 먹을 수록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저에게 지혜의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혹 읽으면 도움되는 책이 있다면 추천 해주시구요..
IP : 61.85.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6.1 6:23 PM (125.135.xxx.131)

    사람을 쉽게 잘 사겨요.
    비결이라 할 거 까진 없지만..
    일단 제가 깔끔한 스타일을 하려 노력하구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거기에 사람을 안 가리고 누구에게든지 얼굴을 마주 하면 살짝 미소를 지어줍니다.
    만약 누군가 소개를 한다든가 할 때도 저랑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고 눈도 맞춰 줍니다.
    그리고 칭찬거리를 발견해서 오, 치마 색깔이 예쁘네요..등의 칭찬을 해주면 다들 좋아하죠.
    내게 웃어주고 좋은 말 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안 갈수가 없겠지요.
    그러다 나랑 맞아 보이는 사람이랑 더 친해지면 단짝이 되는 거랍니다.

  • 2. 신참회원
    '12.6.3 10:09 AM (110.11.xxx.140)

    1. 일단 무조건 먼저 웃으면서 인사.(우렁차게 할 필요는 없고 미소지으면서 살짝 고개만 끄덕여도 인사로 충분합니다)
    아주 아주 싸가지 밥말아 먹고 사는 교만하고 이기적인 인간아니면 자기한테 먼저 인사하는 사람 무조건 좋아합니다.

    2. 남이 하는말 되도록 집중해서(이게 말 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끝까지 들어주기.
    그리고 이야기 듣는 도중에,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그런가? 그렇구나~약간 가식적 이라도 호응해주고 공감해 주는 '척'이라도 하기
    주변에 사람없고 사람들이 얘기하기 꺼려하는 사람의 특징이 남의 말 잘 안들어주는 사람이죠.
    아주 외모, 말빨이 뛰어나서 좌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남의 얘기 끝까지 듣지도 않고 끼어들어서 비슷한 자기 경험 쏟아내는 사람은 어느누구도 상대하기 싫어하고 지루해하죠.
    아니면 뭔 얘기를 해도 반응이 없고, 호응이 없으면 그 사람한테 아무런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지죠.

    4. 이게 진짜 진짜 어려운 거고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되야 가능한 거지만 그래도 친절을 베풀거나 무언가를 주거나 할 때 나에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말고 주려고 노력하기.
    주변에서 이것저것 받는 게 많아 보이는 부러운 사람은 가만히 보면 자기가 받는것의 몇배로 주변사람들을 챙기면서 살 겁니다.
    블로그나 싸이에 자기가 받은 것 자랑하는 사진은 올려도, 자신이 베푼 것 자랑하는 사진은 잘 안 올리죠.

    5. 인기있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근데 이게 어느정도는 타고나는 팔자가 있는게 맞습니다. 사주에도 인기있는 사주는 따로있고. 같은 환경인데 사람을 잘 사귀는 동생분이 이런 경우일 것임)이 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그저 주변사람들하고 트러블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만 해도 성공이다 라고 마음 비우기.
    근데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죠. 이 정도만 되고 살아도 인간관계 성공적으로 맺으면서 사는 겁니다.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기도 하구요.

    당분간 아무생각없이 위의 다섯가지 사항만 집중해서 노력하면 어느새 달라진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 3. 신참회원
    '12.6.3 10:11 AM (110.11.xxx.140)

    책 추천을 요청하셨는데 가토 다이조 교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추천합니다~원글님께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249 휴대폰 사용 요금의 비밀 10 ... 2012/07/21 3,644
133248 "훈계 싫어" 할머니 살해한 손녀-남친 검거(.. 이런 2012/07/21 2,879
133247 부여 여행 5 궁금 2012/07/21 2,849
133246 보라돌이맘님 요리사진보면 속깊은 냄비가 있던데... 2 ... 2012/07/21 3,154
133245 급발진은 있다 달리는 흉기.. 2012/07/21 1,332
133244 일찍 와서 뭘했는데 그러는걸까요 1 왝냐 2012/07/21 1,883
133243 무도합니닷! 1 달별 2012/07/21 1,298
133242 아이가 우열반중 열반에 들어가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11 ..... 2012/07/21 3,675
133241 아이 생일날 .......아이 이름으로 2 강.아.지... 2012/07/21 1,293
133240 목동 교정 아름다운치과 아니면 현재만 어디가 더 나을까요? 6 .. 2012/07/21 7,796
133239 기쁜일도 무서운일도... 지옥과천국 2012/07/21 1,369
133238 집에 레몬즙짜개 4 달팽이 2012/07/21 2,191
133237 갈치조림 먹고 토했어요 ㅠㅠ 4 냐옹 2012/07/21 3,206
133236 얼굴 상처 심해서 피부과 다녔었는데요.. 6 .. 2012/07/21 2,761
133235 이 사람들은 저에 대해 어떤 맘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20 헛웃음 2012/07/21 5,400
133234 [펌]예금풍차를 돌려라... 와이프가 책을 하나 냈어요 ..^^.. 3 퍼왔습니다... 2012/07/21 3,239
133233 급해용)전세재계약하는데요 증액사항요 3 붕붕이맘 2012/07/21 2,509
133232 선풍기에 회전시키는 꼭지 크기가다같나요 2 2012/07/21 1,474
133231 서울시 봉헌은 안 이뤄졌어도 울산시 봉헌은 쬐끔 이루어졌다? .. 3 호박덩쿨 2012/07/21 1,520
133230 두근두근...50분전...무한도전 시청률 폭발 기원!!!! 6 무도매니아... 2012/07/21 2,103
133229 열심히 살아온 남편..... 권태기에 울기까지 하는데... 7 안쓰러움 2012/07/21 6,326
133228 추적자에서 강동윤이 지수 사랑한다고 했을때요. 4 정말?? 2012/07/21 3,480
133227 제주 실종여성 남동생 누나 천국에서 만나자…행복해 10 ㅠㅠㅠㅠ 2012/07/21 7,860
133226 마셰코에서 정말 박준우씨 부잣집아들..?? 6 .... 2012/07/21 7,228
133225 침대 새로 샀는데..원래 이런가요?ㅠㅠ 10 ..... 2012/07/21 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