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 차이 나는 친구들과 관계 어려우신분들 계세요?

..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12-05-15 17:40:03

저번에 둘째 돌잔치때문에 글올린적 있는데요

중학교친구에요

어짜피 중학교도 동네애들 모여 다니니깐 졍제적 사정이 비슷했었는데요

이친구 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하셨어요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기집이 못사는거에 많이 상처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애들이 놀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동네가 부유한편이어서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고 과외할때 자기는 못하니깐 부모님 원망도 좀 했구요

집에서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되서 전문대에 늦게갔고 20대초반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 이제 제가 삼십대 중반되는데 그친구도 결혼을 했구 저도 했는데요

친구남편이 가게하는데 잘안되는 것같아요 시댁도 어려운편이구요

친구가 성격도 좋고 저랑 잘맞아서 긴세월동안 잘지냈어요

결혼하기전까지만 해도 할얘기도 많고 만나면 잘놀았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둘째 돌잔치를 했는데 예전글에도 썼는데 첫째 돌잔치때 친구가 접시들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얻으러 다니는 레파토리가 있어서 저는 사실 진심 이해가 안갔어요

경제적 사정도 안좋은데 첫째 돌지나자마자 애기를 또 가진 것도 이해안갔구요

셋째도 갖고싶다네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니 친구가 다단계를 작게 해요

제가 다단계하면 질색하니깐 저한테 강요는 안하지만 만나면 당연히 이얘기 하게되구요

제옷이나 가방보면 안쓰는거 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새옷이나 새가방도 안가지고나가게되구요

친구는 밖에서 아예 안만나고 집에서만 보려구해요

차츰 친구가 불편해지네요 전 사실 둘째 돌잔치 하는 자체가 남한테 민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잔치 할때부터 이친구랑 더 만나는게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인데 돈때문에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속물같기도 하구요

죄책감도 느껴져요 친구는 자주 보자고 연락이 와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IP : 58.141.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5:44 PM (59.19.xxx.11)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 2. ...
    '12.5.15 6:23 PM (110.14.xxx.164)

    이미 멀어졌네요
    친구란게 만나서 즐거워야지 괴로우면 안만나게 됩니다
    몇번 거절하다보면 멀어질거에요
    경제력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너무 차이나면 어울리게 힘들어요

  • 3. 모모
    '12.5.15 7:52 PM (1.64.xxx.143)

    여자들 의리라는게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거 몹시 싫어하고 그게 틀리다는걸 내가 증명하겠다 다짐하던 사람인데 살다보니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단걸 깨달았어요. 경제관념도 삶의 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어요. 아마 저절로 곧 멀어지게 되실거에여..

  • 4. 조명희
    '12.5.16 4:44 AM (61.85.xxx.104)

    친구가 그냥 편하면 계속 만나야 하지만 친구분의 인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돌잔치에 돈 걷고 친구에게 자꾸 뭘 달라는 것은 글쎄요....
    친구분은 원글님을 놓치고 싶지 않겠죠. 하나라도 얻을게 있으니.
    님이 친구를 버리는게 아니라 친구가 님을 버린거예요.
    친구가 만나면 즐거워야지. 부담이 되게 만들었으니.....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181 순간접착제를 쏟았어요 3 as 2012/06/03 1,945
116180 아들반 왕따 3 갈등 2012/06/03 2,649
116179 로맨틱 홀리데이 ...주드 로.. 20 주인공은 나.. 2012/06/02 3,154
116178 시간 내서 긴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34 2012/06/02 8,039
116177 7000 칼로리에 1키로.. 2 .. 2012/06/02 3,456
116176 지구의 종말을 대비하는 사람들 2 대비 2012/06/02 1,667
116175 닥터 진 원작 완성도도 높고 재밌네요. 4 ... 2012/06/02 2,169
116174 눈색깔이 혼탁해요.. 1 하얀 눈 갖.. 2012/06/02 1,905
116173 사진인화 사이트 추천해 주세요~ 1 사진 2012/06/02 1,504
116172 Pc방 운영하는법에 대해서 조언해주세요 2 Pc방 2012/06/02 893
116171 아디나 닉넴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나요? 6 ... 2012/06/02 923
116170 디카에 있는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내는 방법 있나요? 4 노랑장미 2012/06/02 2,821
116169 The boy in the striped pyjamas(줄무늬 .. 1 영화추천 2012/06/02 843
116168 아직도 빵집에 개 끌고 들어오는 견주가 있네요.ㅠ 14 헐.. 2012/06/02 3,278
116167 고등학생이 공부용으로 쓸 PMP 추천 좀 부탁드려요 PMP 2012/06/02 2,157
116166 급해요... 친구이야기 후기 39 사탕수수 2012/06/02 13,185
116165 쇼핑몰 핑크라벨 아시나요?광고아니에요 2 .... 2012/06/02 2,061
116164 다섯가지만 골라보세요~ ^^ 25 먹고파 2012/06/02 3,500
116163 눈썹 모발이식 해보신분 계신가요? 2 .... 2012/06/02 1,828
116162 어디서 구하나요? 6 죽순 2012/06/02 1,037
116161 미숫가루 먹으면 설사 하는 분 계세요? 4 화초엄니 2012/06/02 12,143
116160 대추토마토 넘 맛있네요. 6 햇볕쬐자. 2012/06/02 2,280
116159 아파트 매매 관련,,,답변 좀 부탁드려요 1 질문 2012/06/02 1,509
116158 출산 후 언제부터 운동하면 될까요? 힘들어도 살은 안빠지네요.... 1 ㅂㅂ 2012/06/02 1,388
116157 고민돼서요.. 조언부탁드려요.. 1 ... 2012/06/02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