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도둑질

마고할미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12-05-15 13:51:16

제가 타던 차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전에도 자주 고장이 나서 카센타에 돈 꽤나 갖다 바쳤어요.

며칠전 운행중에 갑자기 차에 힘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차 아랫쪽에서 흰 연기가 마구 마구 나는 겁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단골 카센타까지 견인하여 가지고 갔더니 엔진 내려야하고 수리비가 60~70만원이 든다는 겁니다.

이참에 폐차해야겠다 싶었지만... 돈 들어 갈 일이 많은 때라서 몇일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차를 그곳에 맡겨뒀습니다.

그 다음날 카센타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는 수리비가 30만원정도 들것 같다면서 어떻게 하겠냐고 묻더군요.

하지만 돈을 한 푼이라도 아끼는 길은 차라리 폐차를 하고 뚜벅이로 당분간 살아보는거라 결론을 내린상태라

카센타사장님한테 폐차할거라고 전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장님은 자기가 잘 아는 폐차장이 있다면서

폐차대행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냥 저희가 하겠다고 했는데도 부득불 자기가 해주겠다네요.

어느 폐차장이냐고 물어도 그냥 자기가 아는 폐차장이라고만 얼버무리고. 뭔가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몇 년 동안 거래를 해왔던 단골이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러겠다고 하고는 시간이 또 이틀이 흘렀어요.

남편이 자기차에 쟈키?라는 공구가 고장났다며 카센타에 맡겨놓은 무쏘에 그 공구를 가지러 갔는데

작년에 새걸로 교체한 바퀴며 휠캡,  공구함, 각종 벨트 등 뺄수 있는 부속은 다 빼놓았다네요.

눈에 보이는 부속도 부속이지만 작년 가을에 그 카센타에서 교체한 브레이크라이닝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같은 아마추어가 확인 하기에 어려운 부속도 다 빼놓은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처음에 60~70만원이었던 수리비가 그 다음날 30만원으로 다운된것도 기분이 찝찝한데

수년간 믿고 거래했던 카센타에서 그렇게 뒤통수를 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어쨌든 그 사실을 알자마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널부러져있느 차체를 구석구석...

그리고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그 사장님 하는 말이 제 허락 받고 뜯었다 하더랍니다. 그러니 법적으로 하든

니네 마음대로 해라 하더래요. 참나.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하면 될 것을...

남편은 우리가 거의 10년 가까이 그 카센타에서 헌차만 고쳐가며 살아서 이사람이 우리를 이렇게 무시하는 거라며

법적대응한다고 길길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제 입장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또 한편으론 계속 그쪽에서 반성을 모른다면

모션이라도 취해볼까 합니다. 법적대응 가능할까요?

 

IP : 121.188.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2:03 PM (1.251.xxx.21)

    나쁜인간이군요 .....고대로 벌받을 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780 다이어트 12일차 - 물 잘 마시기(날짜 수정) 14 실미도 2012/05/25 2,811
113779 나리맘님께 가방구입하려면‥· 1 가방 2012/05/25 1,527
113778 왕따를 조장,방관했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 1 .... 2012/05/25 1,681
113777 오세훈과 꼬깔콘. 6 궁금~ 2012/05/25 2,291
113776 저도 목동맛집 좀 알려주세요. 10 해피 2012/05/25 3,042
113775 치과보철물도 브로커가 있나봐요? --- 2012/05/25 920
113774 어제 옥탑방에서 나온 고궁이 창경궁인가요?? 4 .. 2012/05/25 2,154
113773 태극권 검도 1 -- 2012/05/25 1,412
113772 드림렌즈 눈에 무리 없을까요? ... 2012/05/25 1,051
113771 버스자리양보는 몇세쯤으로 보이는 대가 적당한가요? 5 나이 2012/05/25 1,178
113770 소개팅을 했는데..연속으로 애프터를 못받았어요 5 우울.. 2012/05/25 4,486
113769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봤네요.. 12 오늘봤어요 2012/05/25 3,394
113768 새로 산 구두가 발이 쪼개지게 아픈데 그냥 버려야 할까요? 7 속상 2012/05/25 2,413
113767 국수 양념장 비법 좀 알려주세요, 물국수요.. 13 국수 양념장.. 2012/05/25 5,140
113766 7월달 한달간 집을 비울 예정인데.. 17 .. 2012/05/25 3,577
113765 수제비에 넣는 양념 3 ... 2012/05/25 1,977
113764 도와주셔요!!! 2 데이지 2012/05/25 1,139
113763 정수기 초원 2012/05/25 773
113762 1년전 구입물건 12 가치관혼란 2012/05/25 3,219
113761 일요일 나들이 어디가 좋을까요? 서울에서.. 2 ... 2012/05/25 1,443
113760 장조림달걀 어떻게 자르세요? 9 감격시대 2012/05/25 2,488
113759 GE냉장고 쓰시는분? 9 냉장고교체 2012/05/25 4,318
113758 짜장면으로 테러당했습니다 9 나쁘다. 2012/05/25 3,300
113757 우리 딸 얼굴에 3 약물 2012/05/25 1,350
113756 통영 강구안시장 맛집 추천, 1 아... 2012/05/25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