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이 우리 둘째 돌입니다.

...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2-05-11 20:46:44

두살 터울로 둘째를 낳고 보니

키워놓으면 좋다고들은 하시는데 키우면서는 참 바쁘고 힘들어서

둘째아이한테 온전한 사랑도 가득 못 주면서 하루하루 어떻게 버티다보니

오늘이 딱 한돌이에요.

 

큰애는 돌만 키우면 무슨 큰 변화라도 생길듯이 돌날만 기다리고 기다리며 정성껏 키웠는데

둘째는 돌이 지나도 그저 애기는 애기라는 사실을 깨달아서인지 돌날이 다가와도 별 감흥이 없었지요.

 

그런데 오늘도 네살 큰애랑 두살 작은애랑 부대끼다 애들 재워놓고 우두커니 있다보니

아니 그래도 그렇지 오늘이 돌날인데 아무도 아무런 연락이 없네 싶어서

아이 돌상에 차리려고 장만한 나물 몇가지 전 몇가지 긁어다가 와인 한잔 마십니다.

 

심지어 남편까지도 빈말이라도 수고했단 말도 없었고!

친정이 가까워 오늘 아침에 애기 돌상 차려놓고 친정부모님 모셔서 함께 식사했는데

역시 둘째라 그런가 그냥 같이 밥 먹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이 식사하고 가셨고!

시부모님도 아침에 모시려고 했는데 그놈의 아들아들아들아들 아들타령하는 시어머니께서

손자 돌날도 아니고 둘째손녀 돌날인데 오실리도 만무하고..!

오늘 돌인거 아는 시누님들도 아무 말씀도 없고!  친정 언니오빠도 다 소용없고!

 

하긴 뭐.. 내 자식 생일도 아니고 조카라도 남의 자식인데 생일까지 다 기억하랴.. 하며 이해하려고 해도

나는 시조카들 친정조카들 생일 다 기억해서 간단한 선물이라도 문자라도 늘 보냈었는데..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내가 나를 다독이며 축하하며 술 한잔 합니다.

 

IP : 121.147.xxx.1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8:52 PM (210.206.xxx.248)

    공주님의 돌을 82의 점세개 회원을 대표해서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아가야, 커서 엄마께 효도하고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거라~^^

  • 2. ..
    '12.5.11 8:59 PM (147.46.xxx.47)

    저라도 괜찮다면 둘째 첫돌 축하드려요^^
    속상하시죠.저희집도 가족넷이 모여 케익에 촛불켜고 끈게 다에요.
    지나고나니 아무렇지않아요.첫째랑 차이가 있다면 돌잔치 안한대신
    성장앨범을 해줬어요.돌잔치 사진은 없지만,마음을 담아서 앨범이라도 해줬으니...
    차별했다 생각안해요.^^축하전화는 저도 못받았지만, 저도 그들에게 해준게없으니
    공평하다 생각해요.

  • 3. ..
    '12.5.11 9:11 PM (147.46.xxx.47)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 부연설명하자면
    저희친정은 출가한 사람이 저뿐이라 아이들 돌은 저희집이 유일하고
    저희시댁은 조카들이 이미 성장한뒤에 결혼해서 서로 주고받지않아 공평하단 얘기였고,
    저희 친구들중엔 다들 첫째밖에 없어놔서 첫째 돌잔치 참석한 것만도 서로 도리한것이다 뭐 그런얘기였어요^^
    둘째 돌은 참석할일이 없었다는 얘기..

  • 4. 촉하드려요!
    '12.5.11 9:51 PM (14.32.xxx.139)

    둘째아이 잘낳아서 건강하게 길러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5. dma
    '12.5.12 2:34 AM (168.103.xxx.140)

    예쁜 공주님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요.
    원글님 수고하셨구요
    아기 건강하게 크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기를.

  • 6. 돌 축하
    '12.5.12 10:12 AM (175.207.xxx.130)

    돌 축하합니다~
    돌 축하합니다~
    귀염둥이 공주님~
    돌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153 사촌 결혼식 축의금 얼마 정도 하나요? 5 보통 2012/06/02 6,212
116152 전세 구하느라 부동산에 연락처 남기고 왔는데요 2 집집 2012/06/02 1,645
116151 써보니좋았던화장품추천 이런글 경계 2012/06/02 1,897
116150 개는 아파도 티 안낸다면....어떻게 미리 관리시킬까요? 4 ---- 2012/06/02 1,590
116149 에고 아기 고양이 우는 소리가 ㅜㅜ 무슨 일일까요 2 어쩌나 2012/06/02 1,426
116148 음식 맛있게 하고 요리잘하는 방법은 2 2012/06/02 2,660
116147 얼마정도 있어야 그래도 돈에서 자유로울까요..?? 5 .. 2012/06/02 3,043
116146 빈혈약 추천 좀 해주세요 6 철분 2012/06/02 3,880
116145 백팩테러 당하고 왔어요. -- 2012/06/02 1,308
116144 아이유 외모정도면 한지민과 외모갭 크나요?? 8 돌이킬수없는.. 2012/06/02 4,964
116143 공무원인데요 한달을 다 못채우면 급여가 어떻게 나오나요? 7 궁금 2012/06/02 8,530
116142 초딩 눈건강에 좋은 영양제나 음식 추천 부탁드려요(아이허브)~~.. 2 초딩 2012/06/02 2,540
116141 지금 청국장찌개 끓이면.. 내일 늦은 오전에 다시 끓여 먹어도 .. 3 ... 2012/06/02 1,052
116140 세븐라이너 오래된거 근데 정상작동되는거 3 ㅎㅂ 2012/06/02 1,235
116139 샤브샤브집에서 나오는 물김치가 먹고 싶어욧ㅎㅎㅎ 5 끄앙~ 2012/06/02 2,480
116138 글 올릴때 이건 '내욕망'이아닌지......한번쯤 생각을 6 ~~ 2012/06/02 1,835
116137 여자 아이들 원래 이렇게 비명지르며 울고 불고 하나요? 3 딸들아.. 2012/06/02 1,933
116136 베스트글 옆집 남자아이 읽고 보니 어제일이 생각나서요. 7 현관문 표식.. 2012/06/02 4,539
116135 20평대 아파트인데 소파들 놓고 사시나요.. 6 이사 2012/06/02 3,351
116134 학습지 교사가 아이공부 못한다고 하면 기분나쁘신가요? 15 ... 2012/06/02 3,701
116133 대기업과 금융권 5 취업 2012/06/02 1,995
116132 일은 적성에 맞는데 너무 박봉이면 ... 2 고민 2012/06/02 1,577
116131 넝쿨당 못봤어요 알려주세요 1 ,,, 2012/06/02 1,893
116130 헬쓰사이클 10분탔는데 지쳤어요 3 아자 2012/06/02 1,791
116129 보증금을 안돌려줘요 @.@ 2012/06/02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