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12-05-10 00:23:27

저는 어릴 때 부터 정말. .교과서처럼.. 살아왔어요..

옆에 부족한 사람한테는 가르쳐 주고.. 부모님 없이 형편 어려운 친구 도와주고요..

학교다니면서.. 결석 한번 안했고.. 정말 열심히 살고.. 긍정적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지금 30대 중반이지만.. 사람들이 다 자기것 챙기는게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같이 스터디를 2년 정도 했는데.. 합격한 후에는.. 연락을 끊더라구요

일하는 곳에서도.. 저 보다 아랫 사람들이 저한테 비우 맞추고 맨날 와서 좋은 말 해주고 하더니..

그만두고 연락 없네요..

저한테 같이 사업 하자고.. 2년 내내 매일 만나고 단짝 같이 알고 지내던 분도.. 제가 사업 안하고 다른 것 하게 되니.. 연락 끊음..

학교에서도 (이 나이에 공부하는게 있어요.. ^^)  같은 그룹으로 지내 오다가.. 점수 몇 번 안 좋게 나오니까

다른 그룹으로 바꾸더라구요..

 

정말 제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순진한건지.. 너무 기분 씁쓸해요..사람들을 대할 때 그래도 늘 진심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남을 이용해 먹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 하고 살아왔구요..

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조금 약을 필요가있다고도 하구요..

 

바보 같이 주변 사람들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스터디 할 때도.. 정보 주고.. 회사에서도.. 밑에 사람 혼날 까봐.. 윗 사람이 뭐라 할 때 마다 막아주고..

 

시간 지나고.. 대체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대했던게 이용 당한건지.. 그렇다고 딱히 손해 본것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냥 사람 관계가 씁쓸해요..앞으로 나이 먹어서 만날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IP : 1.224.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10 12:36 AM (121.165.xxx.118)

    딱히 손해본 게 없고 마음 상하는 정도라면 원만한 성격탓에 원만히 세상을 사신 겁니다^^

  • 2. 원글
    '12.5.10 12:49 AM (211.36.xxx.229)

    맞아요 스스로 손해본거 없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챙겨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 3. 혼자가 아니야..
    '12.5.10 1:07 AM (203.226.xxx.23)

    저 서른다섯 미혼 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어요
    정말 만나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타고난 심성이 이런거 같애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00 락앤락글라스 어떤 사이즈가 ??? 1 궁금 2012/05/15 1,020
110099 선배의 소개팅 4 9회말2아웃.. 2012/05/15 1,818
110098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예약요령 3 코알라 2012/05/15 1,284
110097 <조선><동아>, 촛불집회에‘색깔론’ 덧씌.. 1 yjsdm 2012/05/15 865
110096 ebs 지금 달라졌어요 보시나요? 6 정말 2012/05/15 2,238
110095 아파트 문고 이름 좋은것 추천해주세요 9 .. 2012/05/15 1,488
110094 기름값 팍팍오르게 되나요? 참맛 2012/05/15 1,379
110093 ebs달라졌어요...에서 보면 참 아내가 늘 이상하더군요 15 어처구니 2012/05/15 4,516
110092 반품비가 39600원 6 욕나와요 2012/05/15 2,961
110091 멀쩡히 있던 이름이 사라졌을 때 2 mmm 2012/05/15 1,510
110090 위로가 필요함 11 누구든/.... 2012/05/15 2,104
110089 카드사 금융사무원은 무슨일하나요..? 1 구직중 2012/05/15 1,063
110088 냉장고 냉장온도는 몇도가 적당한가요? 3 ^^ 2012/05/15 4,220
110087 종교편향 정치인 황우여가 새누리당 대표가 됐네요. 3 .. 2012/05/15 1,279
110086 함천으로 천기저귀 만들어 보신 경험 있으신 분 2 만드는 법 .. 2012/05/15 1,568
110085 처음 민영보험하나 들으려는데 넘 어렵네요 6 어렵다 2012/05/15 1,053
110084 천사의선택... 4 zhzhdi.. 2012/05/15 1,558
110083 안면도 팜카밀레 허브농원 괜찮나요? 3 안면도 여행.. 2012/05/15 2,604
110082 사회 이렇게 매일 봐주면 스스로 할 날 오겠지요~ 4 아고목이야 2012/05/15 1,358
110081 피아노학원다니는데 선생님이 악보를 골라보라네요.. 2 피아노 2012/05/15 1,343
110080 늘 야근하는 회사 ㅜㅜ 10 힘들다 2012/05/15 3,478
110079 마산여고 졸업하신분들...그 선생님들 너무너무 보고싶다... 19 마산여고 2012/05/15 4,400
110078 웃음 참는법 좀 알려주세요 5 2012/05/15 1,690
110077 정부부처 식당에서 맛좋고 질좋은 소고기를 안먹는 이유~!! 참맛 2012/05/15 1,350
110076 82cook에 들어오면 그루폰 코리아 사이트가 따라붙어요. 1 왜 이렇지?.. 2012/05/15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