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차에 연락처 적어두고 다녀요.

제발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12-04-07 03:40:37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노상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그리고 잠시 후 돌아왔는데 이중주차가 되어 있더라구요.

열심히 밀어봤는데 사이드브레이크가 걸려 있어서 안밀리고

연락처를 찾아봤는데도 없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기다리다가 뒷차에게 양해를 구해볼까 했더니

뒷차도, 뒷차옆에 이중주차 된 차도 연락처가 없어서

결국은 경찰서에 전화를 했어요.

경찰관이 오셔서 답답해 하시더니

견인은 시청 담당인데 시간이 늦어서 시청에 연락도 안되고

강제 견인을 했다가 차에 흠집이 나면 경찰 잘못이 되는거라 안되고

결국은 차량소유주 조회했는데 연락처 등록도 안되어 있어서

주소로 경찰관 두분께서 집에 찾아가셨어요.

다행히도 근처에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가족들에게 연락처를 물어봐서 연락을 해서

저도 30분만에 집에 올 수 있었어요.

경찰아저씨들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고...

물론 주차할 자리가 없으면 이중주차 할 수도 있고

전화번호 적어 놓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주차 해 놓은 상태에서는 연락처를 적어 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차주분께서 오셨는데 화가 나서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그냥 왔어요.

그 분은 다시 이중주차를 해 놓으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저희 동네 오래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불이 났어요.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라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빽빽하게

주차를 해놓거든요. 가끔 주차의 신도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소방차가 들어오다가 실패했어요.

센스있는 경비 아저씨께서는 주민들이 119 신고를 미리 해 놓은 것을 아시고는

사람들과 함께 입구부터 소방차가 들어올 자리를 만들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처가 없는 차들 때문에 빼달라고도 못해서

결국 소방관아저씨들 여럿이서 호스를 쭉쭉 들고 뛰시더라구요.

 

항상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차 내부에 비상연락처는 하나씩 적어 두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전화번호 노출로 인해서 보이스피싱도 걱정된다고

안심 전화번호도 있더라구요.

그 당황스러운 주인공이 우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

 

IP : 222.235.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7 4:01 AM (121.172.xxx.83)

    백번 옳은 말씀이세요
    글고
    정석대로 주차 않고 연락처 놓지 않는 사람은
    견인해야 하는데요..

  • 2. ....
    '12.4.7 4:14 AM (58.232.xxx.93)

    전화번호 노출때문에 싫어하시는데

    http://www.ansim365.com

    안심주차 서비스라고 있어요.
    자기 번호 노출 전혀 안되고
    자기 연락처로 전화받는 서비스예요.

  • 3. 한글사랑
    '12.4.7 9:16 AM (223.206.xxx.47) - 삭제된댓글

    외제차는 무서워서 견인도 못한다더니 그말이 맞나보네요 경찰도 겁을 내나요.
    그래서 다들 새차찾고 비싼차 찾나봐요
    만만해보이면 그냥 강제로 끌고가고 비싸보이면 못 건들고 그러나보내요.

  • 4. 현진맘
    '12.4.7 3:33 PM (118.219.xxx.57)

    좋은 말씀이에요. 연락처 꼭 의무적으로 명시해야됩니다.

  • 5. 점점 사람들이...
    '12.4.8 2:46 AM (114.207.xxx.94)

    질서 의식이 없어져가는거 같아요.

    이중 주차시 자신의 전화번호나 방문지 정도는 적어놓고 가는게 기본 예의 아닌가요?

    저두 아는 언니네 놀러갔다가, 이중 주차 해놓고는 어떠한 연락처도 안적어놓은 차때문에 경찰 부르고 30분 만에 간신히 차 빼적 있어서 원글님께 충분히 공감해요.
    출동한 경찰이 확성기로 크게 온동네에 차주분 나오라고 외쳐주셨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541 강남에 유명한 안과 알려주세요 13 도움주세요 2012/04/16 4,233
99540 아버님께서 어제 과자를 한봉다리 사갖고 오셨어요. 42 어멋 2012/04/16 13,407
99539 육아 너무 힘들어요 도움의 말씀 한마디씩이라도.. 11 아이구 2012/04/16 2,539
99538 e-book 너무 없어요ㅜㅠ 10 책좀읽자 2012/04/16 2,243
99537 남자는 마음에 들면 2-3번만에 결혼하고 싶어하나요? 11 오로라 2012/04/16 10,380
99536 이병헌 실제로 봤는데, 별 매력 못 느끼겠던데요 23 푸른F 2012/04/16 6,956
99535 영어학원 선생님인데 문제가 좀 있어요. 고민들어주세요.... 2 아지아지 2012/04/16 1,661
99534 중국집 배달부가 집을 확인하고간것같아요 무서워요 22 급!! 2012/04/16 12,098
99533 민자개발은 DJ정권 고건서울시장때 결정된것. 2 9호선 2012/04/16 818
99532 웅진말고 저렴한 정수기 알려주세요 웅진이놈 2012/04/16 891
99531 이번대선은 확실히 야당이 우세~ 3 /// 2012/04/16 1,028
99530 즙내먹기 좋은 저렴한 과일 뭐 있나요? 8 ㅇㅇ 2012/04/16 1,530
99529 지금상태가 말하기로 전화영어 시도해도 괜찮을 시기인지 좀 봐주세.. 2 엄마표영어 2012/04/16 1,028
99528 근현대사 재미있게 강의 하는 사이트있나요? 17 근현대사 2012/04/16 1,584
99527 아래 이민정 했네 했어 사진의 출처는 소속사 홈페이지네요 13 ㅇㅇㅇㅇ 2012/04/16 12,598
99526 혹시 "달빚조각사"라는 판타지 소설 보셨나요?.. 3 시크릿매직 2012/04/16 1,344
99525 "voxer" 어플 ... 2012/04/16 1,367
99524 압장바꿔 생각할줄 모르는 아들...어떡하죠? 9 에효. 2012/04/16 1,755
99523 보청기 문의좀 합니다 007뽄드 2012/04/16 801
99522 중3남학생들끼리 여행을 간다? 8 체리 2012/04/16 1,686
99521 가난한 의대생이나 법대생일수록 연애따로 결혼따로 7 현실 2012/04/16 5,697
99520 인터넷 집전화 갤럭시 쓰는분 계셔요? 집전화 2012/04/16 896
99519 "9호선 민자특혜는 MB일가 대표 의혹" 1 경실련에서 2012/04/16 1,133
99518 문자보내다가 끊긴 경우(급해요) 9 문자 2012/04/16 1,430
99517 세련된 최고급 침구 브랜드 뭐가있나요? 5 급해요 2012/04/16 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