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2-03-26 07:01:00

_:*:_:*:_:*:_:*:_:*:_:*:_:*:_:*:_:*:_:*:_:*:_:*:_:*:_:*:_:*:_:*:_:*:_:*:_:*:_:*:_:*:_:*:_:*:_

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땀 줄기와
어머니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 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 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 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낸 뒤
내가 서 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 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정춘근,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03a1.jpg

2012년 3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3/2c2427a1.jpg

2012년 3월 24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3월 2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3/alba02201203232038530.jpg

2012년 3월 2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4.jpg

 

 

 


2012년 3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25/3o4i5hjo346.jpg

2012년 3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25/34oi5h3o46.jpg

2012년 3월 2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26/133267347005_20120326.JPG

2012년 3월 2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25/alba02201203252048250.jpg

2012년 3월 2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26.jpg

 

 

 

 

뭐.... 맨날 보던 것들과 다른 것을 보는 선거철이라는 것도... 머지 않은 미래에 곧 돌아오겠죠.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359 야당이 정권을 잡아도 1 물가 2012/04/13 775
    98358 방금 코스트코 도둑글 지웠나요? 17 먹튀? 2012/04/13 9,603
    98357 안양 평촌 메이크업&헤어 잘하는 미용실 추천부탁드려요~ 익명이요 2012/04/13 1,790
    98356 정봉주 주기자 새책. 나꼼수 카페 이런 거 2 ........ 2012/04/13 1,279
    98355 코스트코 관련 글 내립니다.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3 내일 가보려.. 2012/04/13 3,046
    98354 배낭하나 메고~` 3 기차여행 2012/04/13 1,021
    98353 솔직히 요즘 여자들 밤길 무서운 지 모르고 11 juli 2012/04/13 3,310
    98352 붙박이장 안쪽 곰팡이 어떡하죠? 곰팡이시러 2012/04/13 5,818
    98351 퍼온 글인데요.. 정말 명문이여서.. 꼭 한번 읽어보세요. 6 명문입니다... 2012/04/13 1,774
    98350 요즘 금값 추세가 어떤가요? 2 이풍진세상 2012/04/13 2,212
    98349 스마트폰 2012/04/13 752
    98348 조언구합니다.(모질) 2 강아지키우시.. 2012/04/13 747
    98347 울지마 정봉주 7 ... 2012/04/13 2,003
    98346 저만 느끼는건가요? 9 .. 2012/04/13 2,788
    98345 믿음이 강하니 복받는거 같아요,, 14 별달별 2012/04/13 2,703
    98344 오늘 유투브에... 1 뉴욕타임스 2012/04/13 911
    98343 그네공주-->그네할망,그네할매라 불러요 7 개명 2012/04/13 1,117
    98342 ‘저가’ 제주항공 짐 파손 나몰라라 ‘싼게 비지떡’ 1 랄랄라 2012/04/13 1,224
    98341 지하철 불법구인광고... 다단계도 많다네요; 랄랄라 2012/04/13 1,039
    98340 문제는 30대였다- 다음대선에서 이기는 방법 6 파리82의여.. 2012/04/13 1,485
    98339 남편과 2박3일 여행 어디로 갈까요~? 12 사과짱 2012/04/13 1,964
    98338 합정역쪽 출근시 화곡동과 김포신도시 중에 어디가 빠른가요? 5 혹 좋은가요.. 2012/04/13 1,356
    98337 불쌍하잖아 대통령도 한번 못해보고.... 7 ㅋㅋㅋ 2012/04/13 1,322
    98336 새누리당 니들 승리했다고???? 2 50석 2012/04/13 986
    98335 결혼전에 이혼 청구시 재산분할 없음과 위자료 없음을 공증받고 결.. 4 .. 2012/04/13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