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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짜증나 미치겠어요

...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2-03-20 16:42:53

3년 전에 층간소음 때문에 싸운 적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저녁 7시 30분이면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이였고 우리 윗집은

저녁 6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12시까지 뛰어노는 남아 두명이 있었어요.

그때 우리 아이의 표현이 "엄마 우리집 천장이 무너질 것 같아" 그랬어요.

게다가 그 집은 수요일마다 친구들이 몰려와서 낮에 장난아니게 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참다 못해 낮에는 좀 그렇고 7시가 넘으면 좀 자제 좀 해달라고 정중하게 얘기했습니다.

수요일만 되면 무조건 아이와 밖에 나갔고요.

그래도 밤이 되도 뛰고 소리 지르고 ... 그것도 하루, 이틀이죠.

이번에 집에 있는 먹을거리를 챙겨서 문에 걸어놓고 그 안에 편지를 썼죠.

답장이 아주 살벌하게 왔더라구요.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한다면서.

그 다음부터 그냥 우린 이사온지 일년도 채 안되서 이사가기로 결정을 하고 집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저 때문에 아이가 인터폰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소변을 지려서 병원에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그 아이는 유치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였거든요.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저도 질세라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해놓고 보니 너무 마음이 그래서 다시 편지를 좋게 썼죠.

그렇게 일단락이 지어지나 싶었는데 한 동네 엄마가 와서 얘기하길 그 엄마가 제 욕을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 그 뒤로 놀이터도 안나갔어요.

그리고 저도 이사하고 그 집은 전세 만기라 비슷한 시기에 이사를 하게 되어 그렇게 끝나는지 알았답니다.

그런데 올해 만나게 되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하필 같은 반이 된 거에요.

그 엄마는 나서는거 좋아해서 반대표하겠다고 손 들어 반대표 되고...ㅠㅠ 반에 전화 돌리는데 저만 쏙 빼놓고 전화를 돌리더라구요. 저는 속이 부글거렸지만 그래도 눈 인사 정도는 하는데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나름 긴장된 상태인데 그 엄마까지 제 염장을 지르니 짜증이 치솓아오르네요.

어떻게 이런 악연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합니다. ㅠㅠ

 

IP : 222.110.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0 4:49 PM (218.232.xxx.2)

    더러운 악연이네요
    이사도 모자라서 같은반까지
    최대한 멀리 멀리 떨어지셔야 할듯

  • 2. ...
    '12.3.20 4:51 PM (112.149.xxx.61)

    그 전에 어떤일이 있고 누가 잘잘못을 떠나서
    반대표씩이나 되는 사람이 감정있다고 한사람만 빼놓고 전화를 건걸로 보아
    상대쪽 사람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여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치하고 치졸한 유형,,
    님도 그냥 무시하세요

  • 3. ...
    '12.3.20 4:51 PM (123.109.xxx.36)

    내아이가 잘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저학년땐 그런 엄마들이 눈에 띕니다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 따라갑니다
    지금은 꾹 참으세요 나때문에(내 성질때문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힘들게 하지말자. 방해하지말자. 딱 마음먹고
    걍 피하세요. 아이가 학교 생활 잘 하면, 엄마가 안나서도 선생님들 좋아하시고, 친구도 잘 사귑니다.

    원글님아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것보면 성정도 유하고, 학교가면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할겁니다.
    준비물 과제 잘 챙겨주시고, 내 아이 컨디션 잘 살펴 학교 재밌게 다니도록 도와주세요

  • 4. ...
    '12.3.20 4:53 PM (175.112.xxx.103)

    어른이라고 모두 성숙한건 아니라는걸 또 깨닫게 되네요.. 그게 뭐하는 짓이랍니까...가까이 지내기 정말 싫은 여자인데...같은 반 다른 아는 엄마는 없나요?? 다른 엄마와 좀 친분을 쌓아두시는게 좋을것같은데...

  • 5. 00
    '12.3.20 5:24 PM (114.206.xxx.50)

    님도 같이 무시하세요. 엄마가 반모임에 안어울려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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