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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마흔셋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고민고민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12-03-08 17:59:46

저는 요즘 고민이 많답니다.

저는 경영학전공으로 대학원나와 대기업-외국계기업을 거치면서 흔히 말하는

전문직으로 회사생활만 15년째 하고 있습니다 (하루도 직장에 안 다녔던 기간이 없네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제가 하는 일이 IT쪽이라 여자가 거의 없을 만큼 야근/철야가 잦고, 일이 매우

힘듭니다.(팀내  여자 1명..ㅠㅠ)

 

제 고민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길어야 2~3년 더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더 늦기전에 뭔가 계속, 잘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제적으로 아이가 아주 어리기때문에(결혼도 늦게, 아이도 이제 3살) 일을 계속해야 할 형편인데

회사일로만도 너무 치여 아무생각도 못하면서, 고민만 하면서 하루하루 세월이

지나가고 있어 안타깝다는 겁니다.

잘하고 진정 좋아하는 것은 정식학교에 다닌적은 없지만,  국과 찌게 끓이기이고

특출나게 과외(수학과목)를 잘했던 것도 같습니다.

 

독한맘먹고, 회사 관두고

씀씀이 줄이고(시댁, 친정 생활비, 주택대출...) 앞으로 저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데

여러분들은

지금 제 나이라면 꼭 해야 할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예를 들어 제가 만약 서른이라면,

저는 살빼고, 돈 지독하게 모아 세계여행하고, 견문을 넓히고 싶습니다.=------뭐 이런 조언이요...

 

IP : 210.216.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마흔둘
    '12.3.8 6:16 PM (42.82.xxx.8)

    원글님 같은 스펙이 부럽...^^;;
    그래두 전 직장이든 뭐든 시간 좋은게 좋드라구요...그래서 일찍 전업이구요...
    큰애는 중 1 작은애는 다섯살이에요...
    나름 애들 케어하는거에 만족하구 있구요...
    요즘 애들 학교,,유치원가서 시간이 좀 많아요..
    그래서 영어공부 계획하고 있고..내년엔 방통대 편입을 생각하고 있어요...

    머 직업을 갖기위해서라기 보담...전업이면 아무래도 머리쓸일이 잘 없구요...
    애들 뒷바라지해도 엄마가 좀 똑똑해야 ...
    그래서 둘째를 위해 공부를 할까 계획중이에요...
    울 남편 월 300이상 못 벌거면 일하지 말라고도 하고...(그냥 전업인걸 바라는듯)

    절 위해 아이들을 위해 뭐 대충 그런 계획 세우고 있어요...

  • 2. 저랑동갑
    '12.3.8 7:12 PM (124.137.xxx.7)

    이시네요.. 저도 직장생활 19년차. 지금 이 시간도 직장에 있네요.. 저또한 애도 5살..
    저도 일년내내 고민한 문제인데,
    일단 내린 결론은.. 휴식이 필요하다이네요.

    제 2의 인생을 위한 휴지기.. 그리고 늦게낳은 아이에 대한 육아..등으로 일 이년 보낼라고요.

    (상황상 휴식보다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교육자금 노후자금...등등. )

  • 3. 저도윗님동감
    '12.3.8 7:33 PM (115.143.xxx.81)

    비슷한 직종에 있었고 님보다 나이는 작아요...그래도 아이는 둘이니 육아선배 퇴직선배일까요 ^^;;
    계속 다녀봐야 아이도 힘들고 내몸 깎아먹는 생각들어서 관뒀는데 관두니 아쉽네요....

    아이가 있고 저대신 아이 봐줄 사람이 없으니 내자신에게 집중하기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한번 손 놓으면 다시는 그만한 대우받으면서 일하긴 힘들어요...업종변경해야죠 ^^;;

    근데 자영업 아니고 어딘가 재취업 생각하면 82얘기들을 보아도 40이 마지노선 같은데...
    아직도 아이는 손이 많이 가고...내년에 학교 보내야 하고..맨날 고민만 하면서 세월만 보내고 있네요..

    최대한 다니다가 육아휴직 안쓰셨으면 쓰고 나오세요..
    그게 몇년전 법 바뀌면서 만6세까진가 가능해요...
    회사에 적을 둔 합법적 안식년?? 인 셈이죠.. (사실 애어리면 회사 있는게 더 나은거 같지만 ㅋㅋ)

    3세면 만2세 됐나요?? 아직 아닌가?? 암턴 잘 계획해보세요..

  • 4. . . .
    '12.3.8 7:53 PM (59.27.xxx.145)

    앞으로 2년정도 일하실 수 있다면. . . 그리고 영수과외를 잘하셨다면 지금 그만두시고 전문과외선생님 하시면 어떨까싶어요. . 과외경력도 쌓으셔야할테니 지금부터 서서히 하시면 이삼년뒤에는 자리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제 아이들 중고등 과외 시켜보니까 실력있으신분들은 줄서서 대기하더라고요.

  • 5. . . .
    '12.3.8 7:56 PM (59.27.xxx.145)

    영수가 아니고 수학.
    제 딸 저번 수학과외선생님 나이가 좀 있으신데 꼼꼼하게 가르쳐주시니까 너무 좋았었어요. 지금은 건강이 안좋으셔서 다른 선생님이 하시는데 50이세요.

  • 6. ..
    '12.3.8 9:17 PM (211.224.xxx.193)

    지금 사는 아파트가 아이들이 꽤 있는 동네면 거기서 수학과외하세요. 그거 하기전에 밑밥 깔으시고요. 그 반창회? 아줌마들 정기적으로 모이는 모임 자주 몇년을 걸쳐 가시면서 슬슬 본인 소개를 하시고 젊어서 수학을 특출나게 잘했다 그러면 누군가가가 애를 맡기겠다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좀 중간정도 성적의 애를 하나 맡아서 제대로 관리해 보세요. 너무 못하는 애는 힘만 엄청 들고 성적이 안나와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거든요. 그러면 소문이 날것 같은데요. 아니면 사교육계가 어떻게 돌아가나 업체 같은데 들어가 일을 해보시고 어느정도 파악하시고 과외를 하세요.
    제가 아는 분은 영어과외샘인데 학원서 영어강의하다 나와서 과외방해요. 셋이 백이십짜리 짜리 짜와야 과외해줘요. 자기 사무실로 애들이 와요. 근데 고딩들은 과외시간이 늦어요.

  • 7. ..
    '12.3.9 4:40 AM (190.92.xxx.164)

    82는 전문직의 경계문제로 몇번 얘기가 됐었죠..
    그냥 나름 전문적인 과와 노하우가 있어야 할수있는 직업이시란 야그 아닐런지..
    그리고 국과 찌개끓이기는 요리를 좀 잘한단 얘기 아닌가요?
    좀 모호하긴하지만..전문직의 특징은 나이에 상관없이 그 라이센스로 쭉 일할수 있는거 아닌가!!
    어찌됐건...
    43 동갑으로써..열심히 살아오신 원글님 응원합니다.
    전 잉여로 해외사는 처지라..뭘할래도 하기가 그러네요..열심히 애 뒷바라지만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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