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82쿡이 너무 유명해서 속 털어놓지 못하겠어요 ㅠㅠ

당나귀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2-02-25 14:50:55

전에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화를 여기에 한 판 수다 떨고 나면

속이 시원했는데..이젠 82쿡이 너무 유명해져서 제가 아는 사람들도 여기 들어올까봐

함부로 말 못하겠어요 ㅜㅜ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을 접하면서 사람들의 책임감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공동체로 했을 때 이렇게 사람들이 주인의식이 없어지는구나..

이래서 소련이 망했구나 절대로 공산주의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일이

생겼어요..

 

으...저 사회민주주의에 우호적인 사람입니다..그런데 다 사람들에게 맡겨 놓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보면서 주인의식이라는 걸 심어주지 않으면 공동체 유지가

힘들구나....그럼 주인의식이 돈으로 심어지는건가 아님 다른 무언가로 심어지는 건가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니까 정말 답답하네요..구절구절 이야기하면 제 친구도

믿질 않아요..사람들의 나태와 무책임에 대해서...그래서 이게 윗책임자의 리더쉽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그들에게 의욕과 긴장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요.

 

아, 집에서 도우미 아줌마 한 번 써보지 않았던 제가 사람들 만나면서 정말 고민되네요..

채선당 사건도 거칠게 말하자면 종업원 한 사람의 문제가 전체 체인점까지 번진 걸 보면

사람을 잘 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어요..

 

우리가 음식점을 가거나 가게를 가서 종업원이 맘에 안들면 그 가게, 그 백화점 전체를

욕하게 되잖아요,,,,그만큼 사람이 중요한데....또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잖아요..

 

자기가 정직한 사람들은 남도 정직할 걸로 믿어주고 대하잖아요..이명박처럼 자신이 비열한

사람은 남도 끝없이 의심하면서 쪼고...그걸 역이용하는 근성없는 사람들 보면서

인간관계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조금은 시원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82쿡이 아무도 모르는 숲속의 휴식터에서 동네 사람들 다 이용하는 빨래터가 되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비밀 유지는 안되는 곳이 된 거 같아요...ㅠㅠ

 

 

IP : 14.39.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2:58 PM (58.234.xxx.128)

    저도 예전에는 솔직한 마음으로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용이나 인물을 살짝 바꿔서 쓰게 되더라구요. 요즘 깜짝 깜짝 놀라는게 우리끼리 수다떨던 내용들이 기사화 되어 나오는거 보고 소름 돋더라구요. 제가 썼던 내용들도 몇번 실리는거 보고 글 지우게 되더이다.
    어제 한가인 토마스기차 비교 사진 올리신 분도 놀랬을것 같아요.^^

  • 2. 저도
    '12.2.25 3:56 PM (112.148.xxx.28)

    82에서 읽은 글을 재미있게 친구한테 얘기하는데 옆 친구가 너 82봤구나!!!해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ㅋㅋㅋ
    전~혀 82와는 거리가 먼 친구인데...충격이더군요...
    82가 이젠 많이 알려졌나 봐요...

  • 3. 82가
    '12.2.25 4:39 PM (219.250.xxx.77)

    82가 가입자수가 드러나지 않았을뿐 상당히 유명한 커뮤니티에 들어갑니다(ㅎㅎ 제 생각이어요~)
    레몬테라스가 100만이 넘는데, 그곳에 가서 글읽기나 글쓰기를 하다보면 정보의 주고받는 양이나 질이 82보다 못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 4. ㅎㅎ
    '12.2.25 4:40 PM (221.147.xxx.56)

    저도 친구 시어머니 시누이가 몽땅 82 봅니다.

    근데 진짜 털어놓고 속풀이하고 정보교환하는 것도 다 좋은데 너무 의존하는 습관 드는 것도 걱정이에요. 생활에서 빠른 판단 필요한 일에도 멈칫하는 걸 요새 발견했거든요. 일단 검색부터 해야할 거 같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15 한눈에 반한 사람 6 휴유 2012/03/12 3,404
83314 이제는 애낳고 산후조리하는 것까지도 지랄들을 하네 9 하다하다 2012/03/12 3,545
83313 원인을 찾기보단 땜방이나 책임전가에 급급한 사회 5 봄밤 2012/03/12 1,458
83312 키위 드레싱 대체 어찌 만드는지 궁금해요. 2 맥시칸 샐러.. 2012/03/12 2,167
83311 도우미분애게 반찬 해달라고 할때 ... 4 식단표 2012/03/12 2,109
83310 핑크싫어는 언제 자나요? 2 핑크 2012/03/12 1,340
83309 kbs 2tv에 지금 하는 드라마보니..... 15 시크릿매직 2012/03/12 3,144
83308 터질게 터졌다...역시 경향신문 1 핑클 2012/03/12 1,761
83307 아파트 매수시 세금... 당일에 납부하나요 3 집매매시 2012/03/12 2,242
83306 술주정 2 2012/03/12 1,774
83305 불어 독어 뭐가 더 어렵다고 하던가요? 9 0000 2012/03/12 7,808
83304 핑크싫어가 퇴근하면서 덧글을 못쓰게한듯 1 핑크 2012/03/12 1,402
83303 죄송 아까 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말했다는사람이에요 아이 2012/03/12 1,332
83302 인색한 시댁과 처가에 고마워 할줄도 모르는 신랑. 14 며느리도리?.. 2012/03/12 8,205
83301 봉주8회 3 뚜벅이 2012/03/12 2,230
83300 헬스와 요가중 몸매 이쁘게 하는것은 어떤건지요 13 운동~ 2012/03/12 8,280
83299 주말 동안 먹은 것들입니다. (건강 적신호) 1 ㅇㅇ 2012/03/12 1,674
83298 이쁜것도 피곤하다..... 8 별달별 2012/03/12 3,495
83297 드라마 피디.. 온 맘으로 지지합니다~~ 2 .. 2012/03/12 1,633
83296 엉덩이가 새까맣게 되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3 에효~ 2012/03/12 3,031
83295 20대 찌질이들 꼭 술마시면서 온천욕을 해야하나요 1 ㅣㅣㅣ 2012/03/12 1,277
83294 따뜻한 댓글에 위로 받았어요 qq 2012/03/12 989
83293 40대 초반.. 핸드백 좀 봐주실래요? 10 핸드백.. 2012/03/11 4,047
83292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 치어리딩은 어떤가요? 애셋맘 2012/03/11 1,107
83291 적당한 둔감함과 뻔뻔함이 필요한거 같아요. 2012/03/1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