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후기- 하울링을 보고 와서

혜지동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2-02-25 01:58:00

지난주말 하울링을 보고 왔었어요. 영화취향은 서로 다르고 같은 영화를 보고도 호불호가 갈리죠!

간혹 잔혹스런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 무난하고 좋았어요. 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송강호씨의 연기도 좋았고

큰 기대를 안했던 이나영씨의 연기나 늑대개로 출연한 극중 이름 질풍이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를 보고와서 검색을통해 감독의 의도나 개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때의 에피소드도 읽어봤어요.

영화를 보려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테니 자세한 스포는 못 하겠고

제가 일부러 영화에대한 정보를 찾아본건 영화속 질풍이의 연기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고

다른사람들한텐 무덤덤할 수도 있는 어떤 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반려견을 9년째 키우고 있기에 그 장면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검색자료에 소개된 감독님의 의도는 제가 예상한게 맞더군요.

우연찮은 기회로 키우게 된 반려견이 이제는 제가 낳은 아이들과 똑같은 자식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기에

하루도 제곁에 없는 아이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지요.

사랑 그 이상을 가르쳐 주고있는 우리 막내(반려견)와 함께 하면서 요즘

아는만큼 보인다고 무관심했던 반려동물들이나 유기견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것과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아파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잘 못 보게 된 것이 제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에요.

자꾸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몰입하게 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 눈물만 흐르기도해요.

동물농장도 요즘은 일부러 안보려해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나오면 제가 인간인게 부끄러울때도 있고

마음이 아파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되기도 해서요.

언제쯤이면 인간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늦은밤 제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막내를 보니 예쁘기도 하고 영화속 질풍이를 생각하니 심란하기도해서 두서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IP : 220.73.xxx.16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56 중국 5천년 역사에 여황제는 하나뿐, 민란 안났던 황제도 하나뿐.. 6 포실포실 2012/03/10 2,184
    82955 Tod's D백, 아웃렛에서도 파는지요? 4 부탁드립니다.. 2012/03/10 2,794
    82954 울퉁불퉁한 시골길...경차 모닝과 스파크 중 어떤 차가 나을까요.. 3 고민 중 2012/03/10 3,674
    82953 히트레시피에 맥반석계란해보신분..원래 이렇게 탄냄새 나나요? 2012/03/10 1,591
    82952 죽집에서 사온 그릇을 데울때? 2 궁금 2012/03/10 1,776
    82951 컴에서 저절로 자동업데이트 되는거 어떻게 멈추나요 ㅠ 2 제발 스탑!.. 2012/03/10 1,799
    82950 배꼽 아래에 속으로 뭔가가 만져져요 4 ㅠㅠ 2012/03/10 3,200
    82949 티라미수케이크 절반이나 퍼먹었네요 3 신세계 2012/03/10 2,256
    82948 보란듯이 물건 집어던지는 4살아이 그리고 육아상담.. 7 초보엄마 2012/03/10 3,118
    82947 이탈리아 날씨 어떤가요? 3 .. 2012/03/10 2,275
    82946 살림 못하는 전업맘 계세요? 4 전업맘 2012/03/10 2,736
    82945 영화 '화차'를 보고 왔습니다. 1 2012/03/10 3,034
    82944 왕따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6 gkrry 2012/03/10 2,846
    82943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 먹고 탈이 났는데. 4 따뜻한 방 2012/03/10 2,318
    82942 올 겨울 3키로가 쪘는데... 바지가 낑겨 죽겠어요 12 살들아~~ 2012/03/10 3,514
    82941 질문있어요... 4 whgdms.. 2012/03/10 1,587
    82940 국민들은 다 아는데,, 또 시작이네요..ㅎㅎ 2 ㅇㅇㅇ 2012/03/10 2,222
    82939 노래 찾아주실 분 6 82csi .. 2012/03/10 1,666
    82938 선글라스 살 때 유의할 점 좀 알려주세요. 2 병아뤼~ 2012/03/10 2,808
    82937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에서 작은며느리 7 궁금 2012/03/10 5,766
    82936 노래 좀 찾아 주세요. 1 노래 2012/03/10 1,533
    82935 네일샵에서 메니큐어 바르면 며칠가나요? 3 질문 2012/03/10 2,936
    82934 삶이 전쟁같아서 좀 풀고 싶네요 4 도망가고 싶.. 2012/03/10 2,821
    82933 갤럭시S2 스마트폰 질문드립니다 3 두루베어 2012/03/10 2,138
    82932 제 삶이 폐쇄적일까요? 5 다른분은 어.. 2012/03/10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