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성 없는 남자랑 사는 거..참 별루이지 않나요?^^;;

그냥 저냥 조회수 : 6,527
작성일 : 2011-12-30 14:45:22

오늘.

아이 아빠가 어제 종무식 해서 쉬느라

오늘 점심 먹고 태권도장에서 무료특강에 있어 함께 데리고 갔는데.

아침 나절 내내 아무말 없던 아이 아빠가

낯선 곳에 가니 서먹서먹..

저도 얼굴 아는 관장님 안 계시고 새로 오신 선생님만 계시니

관장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데 참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네요.

 

갑자기 아이는(7살) 제 뒤만 졸졸 쫒아다니고.

이럴 때 좀 사교적으로다가

새로운 사람이라도 같은 남자인데 말도 좀 걸고 그러면 안되나요??^^;;;

 

어디 가도 참 재미없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제가 젊은 사범한테 계속 말 걸기도 그렇고..

 

공 좀 가지고 단 5분이라도 아이랑 놀아주던지..ㅠㅠ

서로서로 뻘쭘뻘쭘....

 

아이 맡기고 나오는데.

오만상을 찌푸리고 나오더라구요.

뭐 뻔하죠.

왜 이런 낯선 곳에 데려왔냐는 시위아닌 시위..

 

연애할 때. 누구 소개 해주는 자리를 나가도 입 꾹 다물고 있고.

하물려 친정을 가도 물어보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고...

저랑 둘이 있을 때는..

곧잘 자기 말도 잘 하면서......으이고..ㅠㅠ

 

술이라도 잘 하면 같이 마시는 재미라도 있죠..

소주 한 잔이 정량...두 잔이면 바로 쿨쿨.

 

집에 오자마자....침대로 점프하더니

자네요..............

아......정말 연말 재미없어요..ㅠㅠㅠ

 

이런 날 예쁘게 차려입고 시내 나가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술자리 한 번 편하게 해 봤으면!!!!!

 

IP : 182.209.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0 2:48 PM (112.168.xxx.63)

    사교성도 없고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돈도 없는 남편을 둔 저로써는
    정말 전생에 우주를 팔아 먹은 거 같아요..ㅠ.ㅠ

  • 2. 님이 대신하시면 되죠
    '11.12.30 2:51 PM (180.230.xxx.137)

    저희 남편도 완전 사교성 없는데,,제가 대신 분위기 메이커니까 상관없더라구요.
    부부 둘다 설치면 좀 그렇잖아요..
    제가 남편 대신 다 떠들고 분위기 업시키고 남편은 옆에서 빙그레 웃고 저는 괜찮더라구요.
    남편 너무 사교성 좋아서 다른 여자들한테 인기 좋은거 보다 휠 낫지 않나요?ㅋ

  • 3. ..
    '11.12.30 3:27 PM (58.143.xxx.11)

    앵, 전 제가 그래서 남편이 그런게 더 좋아요 전 남편이 번접스럽고 사교성 좋아서 이리저리 돌아치고
    모임이나 따라나가야 하고 만들고 하면 골치아파서 싫었을거 같아요
    둘다 조용하니 전 이게 좋은데요, 매번 그런생각하면서 살아요. 비슷해서 좋다,

  • 4. 일장일단
    '11.12.30 3:33 PM (203.235.xxx.131)

    뭐든 일장일단이 있을거 같아요
    남편 너무 사교성 좋으면
    그게 여자문자랑도 연결될듯 싶어요..
    두루두루 잘지내고 또 한국사회는 사교를 하다보면 술이 빠지지 않으니깐요..
    울남편도 내쪽 친분의 모임데리고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데..
    본인쪽 모임은 그래도 안그러더라구요..
    그러려니 합니다.
    주말에도 껌딱지처럼 옆에 붙어있어요.
    퇴근하면 집으로 맨날 고고씽.
    귀찮긴 해도 없으면 또 불안할거 같아서 전 좋네요.

  • 5. 공감
    '11.12.30 4:41 PM (118.221.xxx.250)

    원글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 달아요~ ^^

    그 답답한 심정 제가 잘 압니다.


    사교성없는 남편땜에 남편으로 인한 모임은 딱 1개있어요. 대학동기들모임...

    근데 이 모임도 다들 멀리살아서 1년에 한번 얼굴볼까 말까,,,


    살다보니 넘 답답하고( 남들은 착한 남편이랑 사니까 복에겨워 엄한 소리한다고 하지만)

    리더쉽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회사, 집,회사, 집...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없고 친구도 한명없어서

    밖에서 누구 만나거나 그런 일도 없어요.


    처음엔 너무 불쌍하다가

    지금은

    저도 나이가 들어 에너지 딸려서 포기아닌 포기....




    그냥

    저 즐거운대로 살아요.

  • 6. 장.단
    '11.12.30 5:43 PM (123.212.xxx.170)

    뭐든 나쁜 점만 있겠어요..
    장점.단점 다 있는거죠..
    사교성...;;;; 거의 제로인 남편과 2년연애에 결혼10년... 잘 살고 있어요.

    예전에 지인이... 우리남편 너무나 가정적이라 배아퍼 하더니... 어느날.. 제게 그러더군요..
    남자가 좀 바깥일도 하고 그래야지.. 모임도 많고... 난 너무 집..좋아하는 남자는 싫더라... 이러더군요..
    ㅎㅎ 네... 뭐.. 다 자기가 좋은걸 보고 사는거죠..

    남편.. 에게 저라도 불만 왜 없겠어요.. 그냥 그 사람이 단점이 훨씬 많은 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듯..
    저도 그냥 좋은점만 보려 애쓰는거죠... 그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거예요.

    친구 관계도.. 제가 연락해봐라 해봐라... 해야 겨우...ㅋㅋ 부부동반 모임도 가면..
    저만 얘기하고 남편 친구인데.. 저랑 얘기하고 있어요....ㅎㅎ

    원래가 말이 없는 사람인데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졌어요..ㅎㅎㅎ술,담배 안하고. 취미도 거의 없고..ㅋ
    노래방 이런데도 안가고.. 연애땐 정말 심심했는데요.....ㅋㅋ 이젠 둘이 비슷해 져서...ㅋ
    아이에게 미안할 뿐이죠.. 나가는거 싫어하거든요..;

    제가 말 많은 사람 싫어하구요.. 그 정도는 제겐 단점도 아니예요.그것보담 장점이 100배는 많은 사람이라서..

    형부중 하나.. 말 많고 사교적이고..여기저기 안부도 잘 챙기고...어른들껜 칭찬.. 그러나 구두쇠... 꼼꼼..ㅋ
    속도 얼마나 좁은지....;;;;; 전 오히려 그런 타입이 딱 싫어요...ㅎㅎ
    아주버님 하나.. 말많고.. 사교적.. 대인관계 무지 좋지만.. 제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독단적이고...
    무식하고.. 폼생폼사에...으으....
    하지만.. 둘다 가정적이고 행복하게 살긴해요..ㅎㅎ

  • 7. ㄱㄱㄱ
    '11.12.30 5:47 PM (115.143.xxx.59)

    세상 재미없겠네요..그림이 그려져요.원글님네..

  • 8. 된다!!
    '11.12.30 7:37 PM (58.226.xxx.119)

    뭐든지 장단점이 있죠 윗분말대로 저희 친정 아버지 사교성 너무 많아 밖으로만 나돌으셨고
    다행히 남편은 사교성은 없지만 착하고, 성실하고 좋아요.
    꼭 사교성이 좋아야 재미가 있는건 아니랍니다..

    남편 친구중에 사교적이라는 사람 있는데, 말도 잘하고 주변에 사람도 많고 그래요
    근데 제가 겪어보니 그 남자 별루더라구요 말빨만 세고 웃기는 한데 싹퉁바가지도 없고 이기적이고 말이죠 사교적이란 소리 많이 듣던데.. 별로..

  • 9. 원글
    '11.12.30 7:56 PM (182.209.xxx.147)

    ㅋㅋ 비슷하게 사는 모습 보니 왜 이렇게 재밌나요.

    저희 신랑 쌍둥이가 곳곳에 사나봐요.

    다들 연말이라 저녁 약속 때문에 바쁘다는데

    울 집 양반은 회사 회식 빼고는 ......전무.

    술 잘 먹고 잘 떠들고 노는 저는
    오히려 나오라고 하는 모임도 있었고.-결국 못갔지만^^;;
    나서자 만들면 당장이라며 나갈 수 있거든요.

    둘 다 비슷했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보며 살아요.

  • 10. 일장일단 오바
    '11.12.30 10:22 PM (125.177.xxx.83)

    뭔 여자문제까지 생각이 나가나요..
    새로운 사람이랑 있는 자리에 적당하게 대화할 유도리 정도 얘기하는 거지
    그걸 여자문제로까지 생각을 확장시키는 건 참 오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66 해외다녀오면서 사온선물이 향수미니어쳐 10만원어치...아우 열받.. 21 열받은와이프.. 2012/01/09 4,965
59365 독일 가정식 감자요리중에서...아시는분 1 레몬티 2012/01/09 1,841
59364 홈쇼핑,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요. 7 홈쇼핑첫항의.. 2012/01/09 2,082
59363 2G폰 투표하는 법 (통신사마다 다르나 SK텔레콤 nate접속의.. 8 웃음조각*^.. 2012/01/09 1,157
59362 무료다운로트 쿠폰.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srt 2012/01/09 1,621
59361 근데 통일되면 북한남자들 한국여자와 결혼 가능할까요? 14 스콜스 2012/01/09 3,729
59360 국민경선 핸폰으로 투표하는 방법 좀 알켜주세요 문자가 왔는데 실.. 9 .. 2012/01/09 1,104
59359 민통당 투표 했어요 4 .. 2012/01/09 1,230
59358 별로 먹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6 살이 안빠져.. 2012/01/09 2,000
59357 사과·호박값 일주일새 20~30% 껑충…설물가 비상 뭉치맘맘 2012/01/09 1,128
59356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식날 오는 사람은 무슨 심리인가요? 5 ㅍㅍ 2012/01/09 3,199
59355 운동기구 사용하신분들 운동기구 추첨좀 부탁드립니다 3 다이어트 2012/01/09 1,312
59354 심스어학원 어떤 학원인가요? 영어학원이 .. 2012/01/09 1,411
59353 왜 한국엔 연기 잘하는 여자 영화배우가 없을까요? 27 스콜스 2012/01/09 3,775
59352 저같이 친구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7 ㄹㄹ 2012/01/09 3,551
59351 친구한테 돈 빌려줘서 갚으라고했더니 "너 참 계산적이다.. 17 스콜스 2012/01/09 9,753
59350 김재철의 보복이 시작됐군요. 3 저녁숲 2012/01/09 2,453
59349 민주 통합당 모바일 투표 넘 어려워요 ㅠㅠ 도와주세요 2 .... 2012/01/09 1,043
59348 연애를 못해서 점점 이상해지는 친구가 있습니다. 7 히스테리 친.. 2012/01/09 4,140
59347 완전 100% 넋두리예요....맘이 많이 많이 심난해요 ㅠㅠ 7 그냥 징징... 2012/01/09 2,757
59346 저의 깨알같은 절약법 5 헤헤 2012/01/09 4,203
59345 초등 과학잡지, 구독 괜찮을까요? 4 초등엄마 2012/01/09 3,980
59344 풍년 하이클래드 압력솥 2인용2L, 3-4인용2.5L 어떤걸.. 11 잘모르겠어요.. 2012/01/09 7,250
59343 헬스장에 온 뚱녀들 볼때마다 웃음이 나와요 63 ........ 2012/01/09 17,367
59342 남자들이 말하는 진국 몇 번 소개 받았는데 14 ㅇㅇㅇ 2012/01/09 8,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