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좀 도와주세요. 아빠의 불륜 관련입니다.

아빠의 불륜 조회수 : 5,099
작성일 : 2011-12-17 11:44:37

정말정말 한참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저 혼자로는 생각을 정리할 수도 없고 누구한테 창피해서 의논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여기분들이 보통 이런 얘기 신중하게 답해주시는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하니 어떤 식으로던지 답변을 주세요.

우리 아빠의 수상한 낌새를 포착햇습니다.

가끔씩 아빠의 컴퓨터(자영업을 하셔서 제가 사무실에 자주 갑니다.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요.)를 보면 메신저 창이 떠 있습니다.

어떤 여자와 메신저를 하는 거지요. 제가 여태껏 확인해 본 결과 그 여자는 한국사람이 아니구요. 얼굴도 꽤 예쁘장하게 생겼더라구요. 어떻게 알게 된 건지는 모르겟습니다. 여기가 지방이라 그런지 외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런 사람을 우연히 만난 건지.... 아님 여행갔다가 만나서 계속 메신저를 하는 건지...(몽골여자인데 예전에 몽골여행도 몇 번 하셨었거든요.) 그 여자가 한국말이 좀 짧은 건지 아님 말은 조금 해도 키보드 자판은 좀 서투른지 메신저 창에 보면 아주 간단한 한국어나 영어 단어 밖에 안 쓰여 있어요. 그 여자도 일을 하는 것 같던데 주로 메신저로는 서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물어보고 서로 시간이 되면 전화로 연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 휴대전화에서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주로 문자나 메신저로는 내가 지금 바쁘니 전화할 수 없다. 나중에 전화하자. 아니면 지금 전화할 수 있으니 전화해라 라는 식의 간단한 메세지만 서로 입력을 하고 시간이 되면 전화를 하고 통화내역은 지우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누군가와 전화하는 것을 목격햇는데 나중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통화내역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상대여자가 몽골여자이니 지금 현재 몽골에 있는 사람인지 아님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여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몽골에 있는지 아님 한국에 있는지도 아직 확인을 못 했구요. 몽골에 있다면 전화통화만 하는 사이일 수 있으니까 다행이지만 한국에 잇다면 자주 만난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쨋든 제가 이런 낌새를 눈치채고 조용히 아빠 몰래 조금씩 혼자 조사를 해 온게 벌써 한 1년정도 되었습니다. 1년이나 되는 시간동안 얼마나 관계가 발전됏는지도 모르지요.

제가 지금 알고 잇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아빠가 다른 여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한다는 것.

2.어떤 관계이던 간에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것( 휴대전화 내역을 지우고 있음). 즉 떳떳하지 못한 관계

3.상대여자가 젊고 몽골여자이라는 것.

4.적어도 1년이상 된 관계라는 것.

이정도 밖에 없습니다. 어쨋든 불륜관계는 맞는 것 같은데 정확한 물증 같은게 없으니 추궁을 못 하겠어요. 휴대전화 문자 내역이나 메신저 같은 것은 사진찍어서 보관을 해 놓았어요. 심증은 확실한데요. 그렇다고 조용히 증거를 모으기도 너무 힘듭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조금씩 증거를 모은 것도 1년이나 걸렸으니까요.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지만 지금 그냥 두고 보기에는 더 깊어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든 막고 싶은데요.

절대로 엄마가 알게 하기는 싫습니다. 엄마 성격상 쓰러지실지도 몰라요. 그냥 조용히 여기서 일이 더 커지지 않게 덮고 싶은데요. 여기서 그만두게 하고 싶습니다. 아빠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제가 말해서 일이 덮어지기는 커녕 더 몰래몰래 꽁꽁 숨어서 하실지도 모르구요. 딸이 아빠한테 말하는 거라서 아빠가 부끄러워할지 화를 낼지 반응도 너무 두렵습니다. 차라리 남동생한테 말해서 남자대 남자끼리 말하게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상대여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연락은 안 해봣지만 몽골내 연락처로 추정되는 번호는 갖고 있습니다. 더이상 두고 보기에는 안 될 것 같구요. 마냥 증거를 모으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솔직히 아무리 아빠가 깊이 빠졌다고 해도 이혼이라는 선택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이건 거의 확실합니다. 이혼을 하기에는 엄마와 너무 벌려놓은 것도 많고 사회적인 지위(?) 때문이라도 못 합니다. 어차피 이혼은 안 하실 것 같으니 알아서 흥미를 잃고 멀어지도록 기다려 줘야 하는 걸까요? 그래서 지금 제 고민은...

1. 그냥 지켜보면서 놔둔다.

2. 제가 아빠와 담판을 짓고 단호히 얘기한다.

3. 남동생에게 알려 내 대신 단호히 얘기하게 한다.

4. 엄마한테 알린다----> 이건 절대로 안 할 겁니다.

5. 상대여자에게 연락을 취해 그만하도록 말린다.---> 이건 그 여자가 몽골에 잇으면 뭐.. 눈도 깜짝 안 할 수도 잇죠.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꼭 좀 도와주세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112.186.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12:16 PM (222.121.xxx.183)

    아버지와 담판을 짓는건 아닌거 같아요..
    얘기를 하셔도 내가 알고 있다 정도로 하시고 반응을 살피시는게 좋을거예요..
    담판 지으려다 더 깊이 숨으실 수도 있어요..

    저는 1번 또는 2번인데요..

    원글님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결혼은 하셨나요??
    나이가 좀 있으시고 결혼도 하시고 하셨으면 아버지에게 담담히 제가 알게되었어요. 충격이 너무 큽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게 어쩌면 아버지 입장에서는 더 무섭게 느껴지실 수 있을거예요..

  • 2. 우선
    '11.12.17 12:40 PM (75.195.xxx.207)

    그 여자분이 어디에 계신지부터 확인해야 할것 같은데요.

  • 3. ..
    '11.12.17 1:04 PM (116.127.xxx.165)

    친구의 얘기처럼 아빠한테 얘길 꺼내보심이 어떨까요. 친구가 이러저러한 상황(원글님 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조언해주는게 좋겠냐 친구가 많이 괴로워하고 그 엄마 생각에 매일 눈물로 지낸다.....이렇게 얘길 꺼내보시면서 아빠의 반응을 살펴보심이.....

  • 4. ...
    '11.12.17 1:09 PM (121.157.xxx.79)

    저라면 2번..

    아버지 자식이지만,엄마 자식이기도 하다.
    엄마자식으로서 엄마가 슬퍼하는건 못 볼것 같다.
    그냥 담담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보담 간곡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편이 아니고 아버지이기에 화내거나,,,할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39 아빠의 다리를 베고는 아빠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행동..제가.. 35 티비를 보며.. 2011/12/18 21,748
51538 커피머쉰에 대해 여쭤봅니다 8 모닝콜 2011/12/18 2,643
51537 아파트 입주냐, 교육청 영재원이냐... 10 현명한 선택.. 2011/12/18 4,121
51536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7 밀당초보 2011/12/18 2,359
51535 알바구하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5 ---- 2011/12/18 3,299
51534 돈가스소스 어디거가 제일 맛있나요? 9 커피나무 2011/12/18 4,381
51533 딸아이랑 해외 여행 무서워요. 9 ----- 2011/12/18 4,200
51532 하루 세끼 다 쌀 밥 대신 콩으로 대신 먹으면 어떨까요? 13 아마폴라 2011/12/18 8,330
51531 집을 비워놓고 이사가야해요 4 밍기뉴 2011/12/18 3,020
51530 세타필클렌져 사용해보신분 9 세타필 2011/12/18 3,650
51529 수지 분당 죽전 .. 클라리넷 1 클라리넷 2011/12/18 1,971
51528 여러분들은 송년회모임에서 어떤노래를 부르나요? 7 $$ 2011/12/18 2,335
51527 임산부 감기에 민간요법으로 뭐가 좋을까요? 5 급해요~ 2011/12/18 2,768
51526 오늘따라 크롬이 좀 느리지 않나요? 1 검색할때 2011/12/18 1,493
51525 저축과 대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11 저축과대출 2011/12/18 2,771
51524 프라다가방직접가보고픈데매장이 2 어디 2011/12/18 2,616
51523 개콘 개그맨들 정말 너무 2 대단해요 2011/12/18 4,929
51522 애기가 뒤로 넘어져서 뒤통수를 부딪혔는데요...ㅜ.ㅠ 5 ㅠ.ㅜ 2011/12/18 12,053
51521 카페 연 친구 뭐 사다 줄까요 1 질문 2011/12/18 1,665
51520 질석(돌)벽지 어떤가요??? 1 벽지 2011/12/18 2,584
51519 짐보리 같은데서 쓰는 원목 사다리요 ... 2011/12/18 1,532
51518 영어 질문입니다 10 하수 2011/12/18 1,699
51517 초1 입학하는아이, 키플링 어떨까요?? 5 책가방 2011/12/18 2,508
51516 맞춤법 중 '~에'와 '~의' 구분 못하는 건 너무 심해보여요... 5 g 2011/12/18 3,264
51515 동치미 간은 어찌 맞추나요? 5 동치미 2011/12/18 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