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장 없는 여성에게 쿨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까요?

그 남자 조회수 : 3,631
작성일 : 2011-12-10 22:28:42
저는 남자입니다.
작년 이맘 때 한 여성을 소개 받아서 5번 정도를 만났었습니다.
소개자 말에 의하면 한 때는 독신으로 살 생각도 했었던 사람인데
몇 년 전부터 생각이 바뀌어서 남자를 만나려고 한다더군요.
저를 만나자마자 첫 마디가 자기는 남자 보는 눈이 까다롭다고 하더군요.
첫 인사 치고는 비범했죠.ㅎ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화도 잘 되고 유머코드도 맞고.
제 유머에 계속 웃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3번을 만났다고 하니까 소개자도 놀라더군요. 워낙 까다로워서 1번 이상은 잘
안 만나는데 3번 만났으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고.
그런데 5번을 만나고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에 제가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 날 전화를 하니까 안 받더군요.
다시 전화를 해도 안 받았습니다.
바빠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날의 문자를 통해 제가 연락했음을 알 텐데도 반응이 없는 것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본데 괜찮으니까 그냥 솔직히 말씀하시라고.. 이렇게 무반응인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녀가 마음에 들었지만 일단 마음이 바뀐 여자를 다시 잡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에
쿨(?)한 모습으로 문자를 보낸 거죠.
그러자 드디어 답장이 왔는데 아까 일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도 더 이상 만나지
말까 하고 생각중이었다고 하네요.
그것을 끝으로 1년간 서로 연락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행동, 즉 문자를 보낸 것이 잘못된 걸까요?
그냥 문자도 보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했던 걸까요?
사실 소개자에게 그녀에 대한 안부를 좀 물을까 생각중이거든요. 
IP : 175.198.xxx.1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0 10:30 PM (114.207.xxx.186)

    인연이라면 또 이어질 수도 있겠지요. 맘가는대로 해보세요.
    그분 좀 독특하네요. 저라면 연락안해요.

  • 2. 그녀는
    '11.12.10 10:32 PM (118.36.xxx.178)

    고단수네요. 마지막의 답장을 보면요...
    같은 여자이지만 참 싫은 타입입니다.
    문자에 답도 없고, 전화도 피하는 것 자체가
    매너가 없네요.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게 사람의 일인데....

  • 3. 아니예요
    '11.12.10 10:57 PM (175.124.xxx.172)

    그분은
    다른좋은분 만나실거예요

  • 4. ===
    '11.12.10 10:58 PM (210.205.xxx.25)

    사람 거부증이랄까?
    표현안하는거라기 보다는 남자를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타입이네요.
    좋은 결과로 같이 사신다해도 참 가까워지기 어려운 여자임은 맞아요.

  • 5. ...
    '11.12.10 11:10 PM (219.90.xxx.243)

    그 여자분이 먼저 나빴어요.
    그 피곤한 스타일의 여자가 님은 좋으신가봐요. 흠.....

  • 6. 그 남자
    '11.12.10 11:36 PM (175.198.xxx.129)

    의외의 반응들이시네요.
    사실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이 얘기를 아는 이에게 했더니
    제가 그런 문자를 보낸 건 실수였다고 하더라고요.
    상대가 반응이 없어도 그냥 가만히 있었어야 했다며..
    제가 그런 문자를 보내면 기분 좋을 여자가 없고 또 후일을 도모할 수도
    없다며..

  • 7. **
    '11.12.11 1:01 AM (110.35.xxx.144) - 삭제된댓글

    어제 오늘 생긴 일도 아니고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을
    문자가 실수면 어떻고 아니면 또 뭐합니까?
    후일을 도모해도 어느정도 후일이지요
    만일 그분을 다시 만난다고해도 다시 시작인거지 예전의 연결은 아닌것같네요
    문자든 뭐든 보내기전에 어떨까요?면 몰라도
    보낸 다음에 어땠을까요?는 쓸데없는 걱정인것같아요

  • 8. 까다롭다.....
    '11.12.11 1:50 AM (211.44.xxx.175)

    본인 말로 까다롭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그 까다로운 기준에 뭔가가 걸려서 차이신 거죠.
    왜 미련을 가지는지 이해가 잘....
    무척 마음에 드셨나 본데 그렇다면 용기 내서 다시 한번 연락해보세요.
    인연이라면 다시 연결될 수도 있잖아요.
    느낌에.... 까다로운 그분도 아직 혼자일 듯. ^^

  • 9. 비비아나
    '11.12.11 9:12 AM (180.230.xxx.181)

    까다로운 분 다시 만나서 어쩌시려고요 ,,
    편안한 사람이 최곤데 시간이 갈수록 ^^
    저같음 안만나겠습니다,,연락도,,,
    근데도 1년이 지나서 그리 맘이 간다면
    맘이 가는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 10. ...
    '11.12.11 9:49 AM (122.36.xxx.11)

    여자가 별로 입니다.
    자존심이 (가짜 자존심이지만) 무척 세서
    거부 당하는 거를 못 참아 하는군요
    거부당할 기색만 보여도 먼저 거부하는 식으로...

    정서적으로 건강치 못한 사람이네요
    특히 남성과의 관계가 원할치 못하고
    적대감 같은 게 많을 겁니다.

    이런 여성을 계속 만나야 하는가는
    원글님 선택이고...
    문자 문제는 친구분이 말이 맞는 거 같네요
    좀 꼬인 여자니까그냥 무심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걸 좋아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 싫지 않다는 싸인만 보내놓고는
    그저 내버려 두는 거지요
    답장을 하건 말건 그쪽 선택에다 전적으로...
    원글님이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여자가 적대적으로 변한 건 맞는 거 같아요
    근데 제 남동생이라면
    여자는 많으니 ...다른 사람 찾으라도 말하고 싶네요

  • 11. 그냥
    '11.12.11 10:18 AM (210.222.xxx.204)

    재보다가, 이 남자가 까실(?)하게 나오니까
    그럼 마세요.. 한거에요.

    피곤한 뇨자네요. 세상에 착한 여자가 더 많음!

  • 12. 그냥
    '11.12.11 1:26 PM (58.126.xxx.162)

    님이 맘에 안든겁니다.나쁜 스타일 여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41 실비보험 해약할까 고민이예요. 1 라플레시아 2011/12/21 3,364
52540 GAP오리털롱파카 라지사이즈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잇나요?.. 눈사람 2011/12/21 1,033
52539 내년부터 중2아이 중국어 하는데 중국어 사전 필요할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1,012
52538 봉도사 재판에 희망스런 정보라네요 5 참맛 2011/12/21 2,666
52537 속좁은 나...이렇게 해도 될까요? 16 아 정말 2011/12/21 3,643
52536 탤런트 김영애씨 매력있어요. 10 ㅎㅎ 2011/12/21 5,140
52535 아이 입학 앞두고 고민이 많아요 6 예비학부형 2011/12/21 2,741
52534 생협에 출자금이라는거 뭘까요? 2 애엄마 2011/12/21 2,159
52533 배추겉잎 쓰레기봉투버려도 되나요 5 궁금 2011/12/21 3,347
52532 생토마토를 못 먹겠어요 5 토마토 2011/12/21 1,578
52531 북한 주민들이 슬퍼서 운다는 오해! 15 safi 2011/12/21 2,495
52530 김어준총수가 새회사를 구상한다네요~ 4 참맛 2011/12/21 2,746
52529 성인기저귀 필수 청룡열차 후덜덜 2011/12/21 1,713
52528 김정일 조문한 후진타오, MB 통화요청엔 묵묵부답 4 세우실 2011/12/21 1,322
52527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접수되었다네요.. 4 쏙상 2011/12/21 2,831
52526 남자 가죽장갑은 어디가 좋은가요? 2 ... 2011/12/21 1,638
52525 와인 냉장고를 사고 싶어요...(삼성과 엘지의 차이) 3 안졸리 2011/12/21 1,529
52524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예식장 계약할때) 2 지현맘 2011/12/21 1,236
52523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입니다..지혜를 주세요... 2 지나는이 2011/12/21 1,036
52522 대형마트에서 내복을 구입했는데요. 이건뭐 2011/12/21 1,208
52521 시사매거진 "FTA, 정말 값이 싸집니까?" .. 2 참맛 2011/12/21 1,813
52520 나이 많은 사람 피아노 도전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13 도전하고파요.. 2011/12/21 3,357
52519 직장맘과 전업맘 아이들은 많이 차이가 나나요? 18 정말로 2011/12/21 5,073
52518 편입생을 많이 뽑는과는 왜 그런걸까 알고 싶어요. 6 .. 2011/12/21 2,679
52517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아빠가 바람피는 걸 알게됐어요... 2 지옥.. 2011/12/21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