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지금 웁니다. ㅠㅠ

분당 삽니다.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1-10-26 20:17:10

분당 삽니다. 얼마전까지 그 "개포동"에 살다 이사온, 강남좌파였습지요;;;

4시 반까지 82에서 계속 우왕좌왕하다가

친구들에게 투표했냐 문자했습니다.

한 친구 답변 오대요. 자신은 투표는 무조건 한다고.

난 투표권 없어 지금 속상하다고, 네가 누구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나랑 통했어야 했는데.. 했습니다.

아마 통했을 거라 합니다. 평생 가자, 친구야! 했습니다.

그러다 일 보러 가야해서 겨우 억지로 집을 나섭니다.

투표율 생각보다 낮다고, 불안하다는 82글들 보고 불안하게 나섰습니다.

일 보고나니 6시 반.

함께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서울 산답니다. 얼른 뛰어가 투표하라 했습니다.

7시, 집으로 돌아오려 길을 떠납니다.

가만 있으면 불안할까봐 일부러 걸어오는 길을 택합니다.

아이폰이지만 인터넷으로 확인도 안했습니다.

그냥 불안한 마음 감추려 나꼼수 들으며 1시간 걸었습니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환한 TV화면에 10%정도의 득표율 차이로 이긴다는 출구조사 나오네요.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가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아직은.. 가쁜 숨이지만, 살아 있네요.

긴급수혈 들어가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ㅠㅠ

IP : 119.67.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두
    '11.10.26 8:18 PM (112.140.xxx.33)

    모두 사랑해요... 진짜료ㅗ

  • 2. 원글
    '11.10.26 8:19 PM (119.67.xxx.159)

    어머, 투표율 57.2%라네요. 맞지요?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ㅠㅠ
    어머, 2~30대 투표율, 지지율 봤습니다. 어떡해요. 오늘 계속 눈물바람이네요. ㅠㅠ

  • 3. 우언
    '11.10.26 8:19 PM (124.51.xxx.87)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 4. 부산맘
    '11.10.26 8:19 PM (118.39.xxx.116)

    일부러 로긴했어요. 고마워요,님. 사랑합니다

  • 5. ..
    '11.10.26 8:20 PM (121.170.xxx.184)

    오늘은 자게 글들이 모두 저를 울리네요..ㅜㅜ
    울어도 좋아요~~

  • 6. ..
    '11.10.26 8:21 PM (110.12.xxx.230)

    우리님들 사랑해요~~` 훌쩍..

  • 7. 제니
    '11.10.26 8:22 PM (222.99.xxx.161)

    저도 분당입니다..출구조사 보자마자 손바닥이 찢어져라 박수쳤어요..

    주체못할 눈물까지 흐릅니다.

    살면서 이렇게 맘이 뜨거워지게 해준....그 무엇에감사도 하고.

    제발 이대로 당선되셨으면 합니다.

  • 8. 순이엄마
    '11.10.26 8:24 PM (112.164.xxx.46)

    울지 마세요. 저는 아직 퇴근전이라구요.

    저는 아직 울면 안된다구요.

    그런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난다구요.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구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직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구요.

  • 9. ///
    '11.10.26 8:27 PM (175.118.xxx.141)

    모두 사랑합니다,,,정말 고생들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오늘 이 가슴 졸인 시간들이 내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줄거예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 10. ...
    '11.10.26 8:31 PM (221.139.xxx.244)

    토닥토닥.............

  • 11. 아롬이
    '11.10.26 8:32 PM (59.11.xxx.224)

    저도 분당이요...어제 친구모임에서 밥산다약속했어요...

    밥사게되서 기뻐요..친구가 너 분당살면서 왜그러냐고 ㅋㅋ 내가 오지랖이 넓어그런다 친구야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95 절임배추 추천해주세요.. 2 우주마미 2011/11/07 1,820
36594 코카스파니엘 키워주실 수 있는 분.. 13 데나 2011/11/07 2,757
36593 결혼기념일... 2011/11/07 1,497
36592 두 돌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납니다... 19 부족한 엄마.. 2011/11/07 5,065
36591 눈높이학습지 결재는 카드가 좋을까요?? 2 뚱딴지 2011/11/07 5,529
36590 이 아우터 좀 봐주세요... 3 옷고민 2011/11/07 1,777
36589 직권상정 할꺼 같은데 박희태 의원 전화해봅시다 9 막아야 산다.. 2011/11/07 1,761
36588 이젠 중1 무상급식놓고 대립중 6 솔로몬의재판.. 2011/11/07 2,132
36587 망향 비빔국수는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오오오 3 헤헿 2011/11/07 3,532
36586 혹시 이거 치*일까요??? ㅠ.ㅠ 4 흑..부끄러.. 2011/11/07 1,652
36585 손없는날 안따지고 이사했다가 후회하는 분 계신가요? 16 늙으니별걸다.. 2011/11/07 5,778
36584 백혈구 수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 3 가을이 가네.. 2011/11/07 5,801
36583 무상급식 유일하게 0원 정갑윤 1년 밥값 55000만원[펌] 8 한걸 2011/11/07 2,061
36582 나꼼수 재정이 걱정이네요. 6 피터팬 2011/11/07 2,130
36581 박재갑 교수한테 '혼쭐'난 박원순 시장 5 세우실 2011/11/07 3,011
36580 gnc 비타민 어디서 팔아요 7 궁금 2011/11/07 2,605
36579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 5 가이사 2011/11/07 1,961
36578 이사왔는데..찬바람부는..밑에집.. 2 ... 2011/11/07 2,494
36577 뉴욕타임스 147회보면서 나꼼수 기다려요~ 2 나꼼수자매품.. 2011/11/07 1,815
36576 주부가 학원안다니고 외국어공부 잘 할수 있는 방법....있을까요.. 7 우주마미 2011/11/07 3,247
36575 박원순 시장님이 한미 FTA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하셨네요. 33 투표의 힘 2011/11/07 3,123
36574 특급 호텔 음식에서 유리조각이나왔어요.. 17 대처방법좀 2011/11/07 5,551
36573 수학연산/ 공습수학 추천 2011/11/07 1,608
36572 국민연금 337,500 납부면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5 ... 2011/11/07 6,103
36571 컴터 화면에 맨윗줄이 사라지고 없어요 즐겨찾기도 없어져 버렸어요.. 2 도와주세요 2011/11/07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