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이가 그리고 엄마가 쓴 이야기 그림책

| 조회수 : 3,01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8-16 23:33:00
저희 아이 코난군이 요즘 그림을 참 많이 그려요.
그런데 이걸 버리자니 아깝고 소중한데, 모아두자니 그냥 먼지만 쌓이게 될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바인더에 하나씩 잘 보이게 모아두기에는 작품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분량이 너무 많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아이의 그림을 삽화로 이용한 그림동화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아이의 그림을 다 모아서 쭈욱 훑어보면서 대략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야 해요.
이름이 거창해서 스토리라인 이라고 쓰지만,
아이의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해서 그냥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누구를 만났다,
이런 이야기였어요.
비슷한 문장이 반복되는 동화책은 아이의 문해발달에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또 나중에 아이가 혼자서 뚝딱뚝딱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서
혼자힘으로 책을 만들 수도 있기를 기대한 때문이기도 했어요.  


그 다음엔 각 페이지에 들어갈 그림을 고르고,
그 그림과 대비가 되어서 삽화가 잘 보이게 하는 색깔의 종이로 헌 달력을 감싸줍니다.
 


그리고 제목부터 시작해서 페이지마다 그림을 붙여주고 뒷면에는 이야기를 써주었지요.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죠?
실제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아이의 그림 하나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야,
삽화가인 아이가 만족하는 그림동화가 완성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저는 예전에 리빙데코 게시판에서 웬디 님이 아이 그림으로 예쁜 인형을 만들어놓은 걸 보고 따라 해봤는데...
그게 글쎄...
맨 첫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지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성을 못하고 있어요...
발로 인형 만들기가 쉽지 않더이다... ㅋㅋㅋ
(그래도 완성되면 보여드릴께요)

인형 만들기에 비하면 그림책 만들기는 한 번에 많은 그림을 소화할 수 있고,
엄마의 발로 만들기 솜씨도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
아주 조흔 방법인 것 같아요.

^__^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금드레스
    '12.8.17 2:28 PM

    그림이 너무 이쁜데요. 작품입니다.

  • 소년공원
    '12.8.17 11:56 PM

    어머,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의 그림을 보면서 "이건 무슨 그림이니?"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대화를 시작하는 좋은 도구인 것 같아요.
    아이의 기발한 생각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또 이런 저런 경험을 더 하게 해주어야겠다 하는 방향도 잡게 되는 것 같아요.

  • 2. 잠오나공주
    '12.8.19 4:20 AM

    와 정말 멋지네요...
    제 아이는 늘 로봇과 블럭에만 빠져 살아요..
    블럭으로 로봇만들기.. 블럭으로 로봇집 만들기..

  • 소년공원
    '12.8.21 2:08 AM

    남자 아이들은 그런가봐요.
    저희집 코난군도 만 세 살이 되면서부터 블럭으로 로봇 만들기를 그렇게나 좋아하더군요.
    그맘때부터 아이 아빠도 아이와 본격적으로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어서 - 블럭으로 만들기는 엄마보다 더 잘 하니까요 - 부자지간이 더욱 돈독해지고 참 좋았어요. 저희 아이가 그 전까지는 심한 엄마 껌딱지였거든요.
    ㅎㅎㅎ

  • 3. 보스포러스
    '12.8.19 4:03 PM

    저희도 스카치테잎으로 붙여서 귀엽게 만들어요.
    아드님 작품은 생동감이 넘치네요.

  • 소년공원
    '12.8.21 2:09 AM

    다른집 아이들 작품도 보고싶네요.
    한 번 올려주세요, 네?
    ^__^

  • 4. 알타리무
    '12.8.19 7:55 PM

    달력을이용하는방볍이있었네요~잘봤습니다^^

  • 소년공원
    '12.8.21 2:10 AM

    네, 헌 탁상 달력을 재활용하니까 페이지가 잘 넘어가고, 또 빳빳한 표지와 페이지 덕분에 오래도록 보관이 가능할 것 같아요.
    돈 안들이고 혹은 적게 들이고 좋은 교구 만들어주기 - 그게 제가 항상 지향하는 바입니다.

  • 5. 미모로 애국
    '12.8.21 10:12 PM

    아직 직선 몇 줄과 동그라미 몇 개 그리는 만두군의 그림으로는
    도저히 스토리를 못 만들겠어요.
    다른 그림이 나올 때까지 좀더 기다려야겠어요.

  • 소년공원
    '12.8.23 5:44 AM

    아이들이 그림을 형태가 갖춰진 모습으로 그리게 되는 건, 정말 어느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더군요.
    조만간 만두군도 예술의 세계레 푹 빠질거라 장담합니다.
    그 때 작품 좀 자주 보여주세요.
    ^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835 초등1학년 학부모상담 꼭 해야하나요? 8 똘순이맘 2012.08.30 5,561 0
4834 카시트 (페어카시트) 4 소절이 2012.08.29 2,106 0
4833 서초 4동 근처 영어 유치원 3 굿럭 2012.08.28 3,279 0
4832 무개념 어린이집 선생 12 답답하네요 2012.08.28 7,047 0
4831 학부모의 권리 4 답답하네요 2012.08.27 2,797 0
4830 강사 초빙 어디서해요 특례끝난 아이들 1 zzz 2012.08.27 2,183 0
4829 이천에 사시는 분들.. 5 해피투게더 2012.08.25 2,780 0
4828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봐주세요 10 유아교육 2012.08.24 4,496 0
4827 하늘교육 과학 방문수업은 어떤가요?? 1 oolbo 2012.08.23 8,350 0
4826 학습클리닉이나치료해보신분~ 진주 2012.08.23 1,659 0
4825 7.0 느티나무 2012.08.21 1,983 0
4824 5개월 아기미음 3 샬로미 2012.08.21 2,370 0
4823 아이들 사진찍어주시는 취미 있으신분들은 이런것도 괜찮을듯 ㅎ 1 하시미 2012.08.20 2,573 0
4822 낯가림? 분리불안? 7 지민 2012.08.18 2,366 0
4821 영자신문 전화영어 추천해주세요. 6 ilikekorea 2012.08.17 3,069 0
4820 아이가 그리고 엄마가 쓴 이야기 그림책 10 소년공원 2012.08.16 3,017 0
4819 일산에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 유치원이 있나요? 4 반야맘 2012.08.16 2,521 0
4818 성격개조 해 보신 분~ 4 진주 2012.08.13 2,823 0
4817 방학에 열심히 완자로 공부하는 대견한 우리 딸~~~^^ 2 요리조리뿅뿅 2012.08.11 4,141 0
4816 주산을 집에서 가르치시는 분 계세요? 2 연필 2012.08.10 2,708 0
4815 방학에는 놀아야 한다는 아이.. 5 행복찾아서 2012.08.09 2,973 0
4814 아동상담 및 종합검사 잘하는 곳 알 수 있나요? 7 초보요리사 2012.08.09 2,423 0
4813 우리 아이들 낱말카드 제작기... 8 규민마암 2012.08.08 3,465 0
4812 부정교합 관련해서요 49 rharP 2012.08.07 4,647 0
4811 어금니 영구치가 나오게 되면 1 하이신스 2012.08.07 2,5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