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규방공예 바람에 동참코자-천연염색스카프와 무수리 손

| 조회수 : 4,793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6-07-06 11:28:36
혜경샘의 손바느질 매트로 시작된... 규방공예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군요.
1987년도인가 국립박물관에서 전통 보자기 복식전이 있었어요.
우리 색은 알록달록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생각이 완전히 깨지는 계기가 되었죠
그 당시 흔히 접하던 색들은 화학염색과 기술력 부족까지 겹쳐 싼티나는 현란한 색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었죠.
박물관에서 차분히 가라앉은 색동을 보았을 때
천연염색이 주는 편안함과 은은하게 빛나는 밤하늘 별빛같은 색감들 ....
그리고 조각조각 이어진 조각보들의 색배합과 구성은 우리 문화에 대해
그 당시 경제 만큼이나 초라하게 여겨졌던 의식이 완전히 바뀌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죠

아이들 키우고 잊고 지내다가 몇 년전 조각보를 접하게 되었고
뇌리에 남아있는 전통색에 대한 열망이 염색까지 엿보게 되었죠
책보고 이것저것 해보니 무척 재미있더군요

일본인들은 우리 조각보에 대해 열광합니다.
김치가 기무치로 등록될 뻔 했듯이
우리 전통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 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살돋에 이는 규방공예 바람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ug
    '06.7.6 12:37 PM

    에이~
    그게 어째 무수리 손입니까???
    정말 아름다운 우리 여인네의 손입니다..
    그 손에서 저렇게 아름다운 색이 나와서 곱게 자리하고 있는데....

    염색~
    이 세계만은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사다 놓은 염료가 절 째려보고...ㅠ ㅠ
    그야말로 독학의 길인데...
    요즘 정말 작품다운 작품의 사진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2. G현우
    '06.7.6 3:04 PM

    한국문화 파이팅!!!

  • 3. 반짇고리
    '06.7.6 5:49 PM

    우리의 색은 정말 곱지요.
    저두 조각보를 하다보니 천연염색에 관심은 갖고 있지만,
    염색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 한 번 해 보고 포기했답니다.
    기냥 바느질만 열심히 하기로 했지요. ^^;;;

  • 4. 프리스카
    '06.7.6 5:52 PM

    아니~ 이 세상에 제 손톱하고 똑같은 분이 계시다니...
    생기다 만 손톱이라고 전에 누가 놀리던데...
    길게 길러서 메니큐어 발라보고 싶었었는데 생김새가 1mm 이상 못길르지요.
    아무튼 반갑고 스카프색도 예쁩니다.^^

  • 5. kcordonbleu
    '06.7.6 7:36 PM

    옴나 색의 참모습이 이런 거군요.
    마음을 감싸버린 포근한 스카프,
    잊혀진 천연 색ㅇㅡㄹ 생활 속으로 가깝게 끌어주ㄴ 느낌 이네요.

    그런디 세상에
    크ㄴ손 작은손 엄마손 아가손 니손 내손 겸손 SAMSON....손도 많지만
    무수리손 은 처음ㅇ네요ㅛ.
    사진의 각도ㅡㄹ 위로 조금만 돌려보세요.
    무아무개손 ㅉ~ㅑㅇ !

  • 6. 무영탑
    '06.7.6 8:20 PM

    kcordonblue님 기발하세요.
    겸손 삼손에서 넘어갑니다.
    정말 그렇네요.ㅉ~ㅑㅇ!
    프리스카님도 손톱이 그러시군요.동지애 찐하게 느낍니다.
    가끔 재주 많은 손이라고 위로해 주시는 분도 계시지요.^^
    반짇고리님 잘 생각하셨어요. 염색까지 넘보면 정말 정신없어요.
    바느질솜씨가 뛰어나시던데 가르치고 계실 것 같아요.
    G현우님 정말 한국문화 우수해요.
    학교다닐 때는 왜 변방문화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화려하지 않으면서 정신이 깃들어 있다라고요.
    soogug님이 어쩌면 모시발로 촉발시키신 분이 아닌가 싶군요.
    어디가서 손못내놔요.ㅠ.ㅠ

  • 7. 이파리
    '06.7.6 9:53 PM

    아름답습니다~~

  • 8. 정환맘
    '06.7.7 1:04 AM

    손은 비슷한데 저는 그런재주는 한개두없으니 무슨조화인지...
    스카프색이 제가 너무좋아라하는 색이네요^^

  • 9. toto
    '06.7.7 9:16 AM

    혹시 당진 사시는
    진이 돌봐 주시는...
    맞나요?

  • 10. 무영탑
    '06.7.7 9:44 AM

    toto님 저랑 비슷한 분을 알고 계시나봐요.
    손이 특이해서 ㅎㅎ
    천연염색을 전문으로 하지는 않고
    일상에서 시간나면 요리하듯이 이것저것 해보는 정도예요.
    어떻든 반갑습니다.
    정환님...무수리손 클럽을 만들어 볼까요?
    이파리님...스카프? 아님 손? 둘 다 말씀하신거죠 ==3=3=3333

  • 11. 재영맘
    '06.7.7 4:19 PM

    색이 넘 아름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106 아이치마 만들어봤어요~ 7 둘이서 2006.07.06 4,836 9
8105 규방공예 바람에 동참코자-천연염색스카프와 무수리 손 11 무영탑 2006.07.06 4,793 45
8104 수납상자 이름표 달기 7 angie 2006.07.06 6,582 8
8103 옥션 쿠폰요~ 1 2006.07.06 1,981 92
8102 아이스팩의 다른 용도 10 늦바람 2006.07.06 5,407 19
8101 8인용식탁 3 촌뜨기 2006.07.06 7,767 26
8100 여의주문보 16 반짇고리 2006.07.05 5,353 8
8099 천덕꾸러기 나비 만나다(2탄) 8 삐리리 2006.07.05 3,990 4
8098 포크아트로 리폼을.. 24 수빈맘 2006.07.05 5,515 6
8097 팽이버섯 밑둥만 냉장고에 보관한결과물 10 혜인엄마 2006.07.05 10,760 11
8096 [수세미]나도 떴지요오~~~~^^ 22 이영희 2006.07.05 7,605 33
8095 저도 조각보 사진.. 32 왕돌선생 2006.07.05 7,033 20
8094 식품건조기로 매실씨말리기!!! 7 박하맘 2006.07.04 6,448 19
8093 방문 리폼~ 22 미셸 2006.07.04 9,849 37
8092 새옷입은 전신거울 15 tazo 2006.07.04 7,091 6
8091 웨지우드 찻잔~ 5 인영맘 2006.07.04 5,553 4
8090 * 원목좌탁 리폼기~~ 5 밀키쨈 2006.07.04 7,312 52
8089 식기세척기로 과일세척을 9 진주 2006.07.04 5,937 35
8088 열쇠보관함 하나 장만했어요~ 6 기리기리 2006.07.03 5,442 4
8087 지마켓 할인쿠폰 4 나야 2006.07.03 2,929 23
8086 지름신에 항복해서 얻은 우리집 새일꾼 휘슬러예요^^ 11 민근맘 2006.07.03 8,662 5
8085 한가정 한등 고효율전등으로 바꾸기 13 김미경 2006.07.03 3,640 17
8084 싱크대에서 '샤워기능(?)' 쓰시는 분들 꼭 확인해보세요.- .. 16 어설픈주부 2006.07.03 10,050 5
8083 한경희스팀청소기 보상판매하네요. 4 도라지 2006.07.03 5,775 142
8082 미완성 퀼트 8 코스코 2006.07.03 3,748 8
8081 내 집에 들어온 비닐 한번이라도 더 쓰고 버리기 8 둥이둥이 2006.07.03 6,083 11
8080 케이미트에서 행사중이네요. 1 딸둘아들둘 2006.07.03 3,033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