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잠자기 직전... 꼭 정수기의 찬물을 2잔이상 스트레이트로 꿀꺽꿀꺽 마시고 잔답니다.^^
흔히 우리가 수치화하는 칼로리는 제로이지만 그 생명에너지는 어찌나 강한지요.
이마에 닿는 햇살이 제법 뜨거운것이 또 여름은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엄청난 갈증의 목마름에 내 몸안으로 차갑게 넘어 들어오는 물 한잔...
생각만으로도 그 청량함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화초를 기르다보면...
햇볕과 흙, 공기, 물이 주는 거대한 힘에 많이 놀라게 되지요
어제였나요?
시판 포장샐러드에 식중독균 득실하다는 뉴스로 새싹채소 사드시기 찜찜하시다면
이번기회에 한번 집에서 길러보세요.
워낙에 다들 이미 아시는 이야기지요?
새싹채소는 정말 많은분들이 집에서 길러 드시는거같아요.
마트등등에서도 새싹채소기르기 키트를 아예 셋트로 팔기도 하구요.
저도 한때 잘 길러먹다가 한번은 여행 며칠 다녀왔다가 처참하게 말라죽은 녀석들보구서....
참회?하는 심정으로 더이상 기르지 않았었지요.
6월을 새로 맞이하여 베란다 정리 하던중에 그때 그 씨앗들을 발견하구서 다시 맘잡고 씨를 뿌려보았어요.
물의 에너지만으로 너무 잘 자라주는 이쁜 녀석들...
8~10일이면 다 자라서 요기저기 맛있게 넣어 드실수있지요.

지금은 들어가버린 딸기...
요렇게 생긴 딸기팩을 잘 씻어서 갈무리 해 두었다가 꺼내보았어요.
요 딸기팩이 뚜껑을 딱 덮어도 모서리부분만 맞물리고 중간은 비어있게 만들어져서 공기가 잘 통하거든요.
탈지면을 얇게 뜯어내어 바닥에 깔고 전체적으로 20~30번정도 충분히 적셔지도록 스프레이 해주었지요.

라벨스티커에다 얇은 매직으로 각각의 이름을 써주고 용기에 붙여준 다음 씨를 골고루 솔솔 뿌려주면 끝~

용기는 3개밖에 없고 씨는 4종류라 적양배추와 배추는 세로로 반갈라서 뿌려주었어요.
이렇게 씨를 골고루 뿌려준 다음엔 다시 스프레이를 10~15회 해주었지요.

이녀석들의 보금자리로 낙점된곳은 바로 냉장고위와 씽크대선반 사이.
옆에는 110V 도란스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고 이웃에 열대어도 사는곳~
매일 1~2회의 스프레이로 잘 자라나 줄 녀석들... 화이팅~ !!!

요위의 글까지가 6월 1일에 블로그에 썼던걸 복사한거구요.
오늘 이녀석을 얼마나 자랐나 한번 냉장고위의 사진을 찍어봤어요.

요 녀석이 브로콜리예요.
2/3 정도 자랐네요.
제일 밝은쪽으로 머리가 살짜쿵 기울어지며 크는 모습 보이시지요.

배추랑 적양배추도 잘 크고 있구요.
치커리도 잘 자라주었어요.
하루에 두번정도 촉촉하게 스프레이 해주었구요.

새싹채소 옆에는 귀염둥이 열대어가 살고있지요
예전 선물로 들어왔던 원두커피 우려내는 기구인데 요 유리용기속에 살아요.
열대어 녀석이 잘 안보여서 앞으로 가져와서 찍어봤어요.제브라 녀석 보이시나요?
꺽어진 스킨가지를 넣어두니 뿌리가 죽죽 뻗어나왔네요.
뿌리가 나왔지만 따로 흙에 심어두지않고 이렇게 두어도 스킨은 물을 좋아해서 잘 살아요.
새잎도 계속 이쁘게 나오구요.

요건 다 아시는 개운죽이지요.
똑같은 키로 자란 두 녀석을 함께 가져왔었는데...
왼쪽녀석은 이렇게 화분이 심어서 키웠고, 오른쪽녀석은 저렇게 물에 담궈 키웠어요.
그러니까 오른쪽 녀석은 뿌리가 바닥에 깔린셈이라 키는 작아보이지요.
어느쪽이 더 싱싱하게 잘 자란듯 보이시나요.

흙에 심었던 개운죽에 시들시들한 녀석들이 생기더군요.
어떤녀석은 누렇게 말라 죽었구요.
마를꺼같이 시들한녀석을 살살 흙에서 뽑아내어 이렇게 컵에 물을부어 담궈놓았더니 싱싱하게 잘 자라며 새잎까지 나네요.
요건 화장실에 두었지요.

화분에 심어 통째로 물에 담궈놓은 파피루스 녀석도 물 엄청 먹으면서 자알 크구요.

혹시 화초키우시며 물주시다 실수로 혹은 애들이 놀다가 건드려서 꺽어진 가지는 버리지마시구요.
이렇게 속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유리컵에 물 넉넉히 채우시고

이렇게 꺽어진 녀석을 담궈주세요.
반그늘에 두시고 그냥 잊고 계시다보면 빠르면 며칠후 아니면 몇주후 이쁘게 뿌리내린 녀석을 만나실 수 있을꺼예요.
사진에 보이는 제브리나도 꺽어진 녀석을 담궈놨더니 아랫쪽에 뿌리가 몇개씩 나오고있지요.
며칠두시다 빈 화분에 이쁘게 심어주심 되지요.
아까 열대어랑 같이 사는 스킨처럼 물 좋아하는 녀석들은 물에서 뿌리가 잘 자라도 그대로 물에 담궈서 키우셔도 좋지요.

여름이 벌써 찾아온듯한 베란다예요.

추운겨울에도 꿋꿋하게 잘 견뎌준 녀석들이라 따뜻한 햇살을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창을 열고 산들산들 불어들어오는 바람에도 기분좋게 젖어보구요

때맞춰 예쁜꽃을 연방 피워대는 녀석들

이렇게 여름은 또 찾아왔네요.
이번 여름도 시원한 물의 힘으로 잘 넘겨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