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은 저에게....

[은정]

지금 딸이 9개월이 조금 못되었는데 아이가 유당 불내증이라 분유를 전혀 못먹고 'Soy'=콩 분유만 먹이다 보니 이유식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만요.

그래서 인터넷이랑 책 사다가 열심히 이유식을 하던 끝에 지금은 자칭 이유식의 대가라 부르며
열심히 해서 먹이고 있어요.

일단 '베베쿡' 이라는 사이트 가셔서 회원 가입하면 자세한 레시피는 나와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되구요.

제가 직장 맘이라 미리 일주일 분은 다 준비 해놓는데
중기때는 현미랑 쌀이랑 불려서 일주일치 미리 갈아놓고 냉동실에 넣고 꺼내 썼어요.
흑임자도 볶아서 믹서기에 갈아서 놓고, 콩도 볶아서 갈아 놓고 조금 씩 꺼내 썼구요.
버섯가루는 미리 갈아진 제품을 사서 조금씩 넣었구요.
유기농 야채들을 사다가 미리 대처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소고기는 한우 갈아달라고 해서 무우 많이 넣고 폭폭 끓여놨다 식혀서 역시 갈아서 조금씩 나눠서
냉동에 놔두고 ...
단 호박 한 분량 쓸 것도 미리 잘라서 냉동에 넣어두고..
가끔 가자미 사다가 냉동에 놨다가 꺼내쓰고..
=> 온통 냉동실이 이유식 재료로 곽 차서 어른이 먹을 건 없었다는...

그리고 각종 야채는 이유식 만들때마다 직접 채칼에 대고 썬다음 곱게 다지듯이 잘게 썰어서
미리 만들어 놓은 쇠고기 궁물이나 멸치 다시 낸 궁물에 미리 간 쌀하고 현미 등을 넣고 죽을 쑤듯이
저어 주면 되요.
음...하루에 현미와 쌀을 기본으로 한가지씩 재료를 넣는 다는 기분으로 하심 되요.

쌀과 흑임자.
쌀과 쇠고기+무우 간것
쌀과 감자
호박 죽...
야채 죽

야채는 농협 하나로에서 배추, 청경채, 호박, 당근, 무우, 생 표고, 감자 등등사면 되구요.
가끔 미역도 갈아 넣고, 달걀 노른자도 넣어보고, 견과류는 후기로 가면서
호두랑, 잣, 알밤 등을 넣어구요..
그런데 콩류랑 견과류는 알레르기 없는지 조심하면서 먹여보길...바래요.

그리고 간은 죽염 소금이나 죽염간장을 찻숫갈로 아주 조금 넣어서 시늉만 하듯이 넣으면 되요.
어른이 먹어봐서 심심하다 싶으면 되거든요.
  
음.. 베베쿡에 들어가면 진짜 레스피 너무 잘 나와 있거든요?
재료관리는 위에 처럼 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참 과일은 중기면 다 갈아서 주면 되요.
과일 궁물은 마시게 하면 되구요. 중기땐 사과, 복숭아 정도 저는 줬어요.

그리고 간식은 와코도에서 나오는 쌀과자 사서 하루에 두번 정도 주고,
이유식 후기로 접어 들면서 요쿠르트 만드는 기계 사다가 직접 만들어 주고 있읍니다...

더 많이 쓰고 싶은데 여기가 직장이라 눈치 보여서 다음에 더 자세히 쓸 수 있었음 해요.
도움이 됬을라나...
그럼 행복하세요.!!!

[작은아씨]

직장 다니시면서 부지런 하시네요.
저도 님이 올려주신 방법을 참고해서 이유식 만들려구요.
매번 쌀 불리고.. 엄두가 안 났는데..
(냉동실을 일단 비워야겠네요.)

담에도 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은정]

작은 아씨님!!! 제가 이거 아침에 올려 놓고 혹시나 하고 들어 와봤는데 님의 아이가 몇개월인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이유식 후기면 쌀은 갈아 놓으면 안되요.
이유식 후기로 접어 들면 현미랑 각종 곡물은 갈아 놓고 쓰되 쌀이나 찹쌀은 미리 전날 반컵 쫌 더 되게 씻어서 어른 밥그릇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다음 날 아침에 꺼내서 죽을 쑤면 됩니다!!
이가 나면서는 각종 음식의 질감을 느끼며 씹는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 아이(여)는 하루 세번 어른 공기로 반공기씩 먹는데 2/3 컵 쯤 하면 딱 먹더라구요...

아~~ 잔소리가 많아지네요. 그럼 아이 예쁘게 키우세요!!!

[김영미]

은정님. 질문하나 할께요. 얼릴때는 어느 용기에 담아서 구분해서 얼리나요? 일회분씩 얼리려면 용기가 많아야 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