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우리 아주머니가 달라 졌어요! (개 있음^^)

| 조회수 : 15,84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11-06-26 15:14:04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왔네요.

어제 저희는  시댁제사가 있어서  큰집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나고 죽고를 잠시 잊고 있다가도

이런 행사를 치르게 되면 잠시나마  죽음을  생각 해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돌아오는길에도 비가 참 많이 오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 부부가  가고 없게 되면  제사는 안지내도 되고

맛난것들 한두가지 들고와서 맛나게 먹던지     제일 맛난음식을  사먹던지하고

엄마 아빠랑 즐겁고 재미났던 추억 떠올리고

서로들 재미나게   이야기 나누고  즐겁게 하루저녁을  보내라고 이야기는  해두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전에도 한번쯤 생각을 해보긴 했던 생각...

이 다시 떠오릅니다.^^

엄마와 헤어져서  슬픈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엄마 물건을 정리하다가   정리안된 살림살이를 보게되면

아이들의 슬픈마음이  물건 정리하느라고  정신없어서  슬픔이 혹시나 희석되서  

온전히 슬픔을 승화하는데 방해가되지않을까?^^

이런 생각이 불쑥  다시 떠오릅니다.^^


.........................................................................................................................................



정리가 안된 서랍입니다.  

라는  문장의 뜻을 알고 싶어서


82쿡 그림 백과사전을 검색하면













이런 사진은  절대 검색 되지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게시물 금지 사진 목록]또는  [차마 눈뜨고는 못볼 사진] 이라고 검색하면  나올 사진이겠지요.^^







오늘 아침  잠시개인  먼산을  실눈 뜨고   가만히  바라보고

그래 결심했어!   치우기로!!!    

어제의 단상과  오늘의  잠시 비개인 산이  첫번째 서랍을  뒤집도록  힘을 실어 줍니다.^^

이럴땐  불끈 솟은 에너지가 소진되기 전에 바로바로 ....



서랍안의 보조 상자의 비닐도 아직 안뗀 상태였군요.







조금 치우고나니

82쿡 그림백과사전의
정리가 안된 서랍입니다.

에 걸맞는 사진이  나옵니다.^^






시스템으로 편입되지  못한 친구들   그래도 끝까지 구제해보기로....



버린다고 버리다가 잘못 버려서 이런 상태가 된...
그래도 칼집이 있으면 여행갈때  유용하니 구제해주기로합니다.








정리가 안된 서랍입니다.( 속으로는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걸  진작 치우고살걸 그랬어....^^)







옆의 스텐 수저통은  설겆이후  잠시머무르는 장소로
인삼통은  수저통으로 사용
위의  버터 나이프와  포크와 나무젓가락은  세워두는 수저 통으로   
버터나이프는 은근히 쓰임새가 많으니 나와있어도 좋을것  같아서 ...

고추장뜰때 등등....



ㅎㅎㅎ

[시스템 키친]이 완성되었습니다.

각자의 도구들이 열심히 일하고  돌아갈  안락한 집이  생겼습니다. ^^












시스템 키친의 이용사례!^^


어제 저녁  제사후  비빔밥  해서 먹고 남은 것   가져온것입니다.

우아하게 첫번째 서랍을  스르륵 열고.....  

살며시 가위를 꺼내서  묶인 비닐을  자릅니다.


볼에 비빔밥을 덜어냅니다.


두번째 서랍을 열고  감자으깨는 도구를 꺼냅니다.















가볍게 첫번째 서랍을 열고  뒤집게를 꺼냅니다.





버터 나이프로 고추장 발라가면서 먹으면 맛납니다.^^


.....................................................................................................................................................

몇가지 질문

서랍사진이 세개 이던데  왜 두개만  보여주시나요?

후라이팬의 뒷태가 안습입니다!



아주머니 이 정도만 달라 지셔야지  더 많이 달라 지시면  병납니다.
너무 많은것을  바라시면 아니 되옵니다.
오늘 에너지가 닿는데까지만!!! ^^
다음번 또 다른 계기를 기다려보며...^^


마지막 사진

제가 인사동에 갈때마다   하나씩 사모으는 연적입니다.






이 아그들의 보금자리가 아직 마련 되지 않았네요.
보금자리주택  하나 분양 받아야 할듯....^^





태풍에 피해 없으시길  바라옵고


따땃하고 맛난 커피한잔 드시고 가세요.







어느덧 6월도 다갔네요.
살돋 이벤트 덕분에  6월한달 즐거웠습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요일 아침에
    '11.6.26 3:46 PM

    82키톡이든 살돋이든 자게든 읽으면서 늘 감탄하는 것이
    회원님들이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탁월한 능력입니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맛난 다과를 앞에 놓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것 같고
    엄마 무릎 베고 살살 귓밥 긁는 시원함을 느끼며 재미난 동화 듣는 것 같고
    겨울밤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 먹으면서 뜨끈한 구들장에 등 지지며 깔깔대는 그런 기분이 든단 말이죠.

    저는 tv 드라마는 도통 재미도 없고 너무 뻔하고 낯간지러워서 일년에 한두 편 볼까말까 한데 82회원님들 글은 재미있어서 으흐흐낄낄대다가 눈물 스윽 훔치기도 하고 완전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

    사진 몇 장과 길지 않은 글 속에도 인생의 깊이와 따뜻한 마음과 유머를 느끼게 해주시는 글...
    잘 차려진 상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듯,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끝도 없고 한 티 안나고 안 한 티 팍팍 나서 지긋지긋하다 여겼던 집안 일과 정리정돈이 이런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군요.

  • 2. 강혜경
    '11.6.26 3:54 PM

    개찾느라고....
    읽고 또읽고
    보고 또보고..ㅋㅋㅋ

    왜 숨쉬는 개만 생각했을까요?ㅋㅋㅋㅋ

    슬며시...웃음 짓는 글들~~좋아요..^==^

  • 3. 달자
    '11.6.26 4:21 PM

    토끼, 양, 돼지, 닭도 있음^^
    죄송하지만 왜이리 공감이 되는지 ㅠㅠㅠ

  • 4. 토끼
    '11.6.26 4:32 PM

    저도 웃으면서 집 구경했네요..
    공감 가는 글이라 우리집 얘기인 줄 알앗어요..
    저도 칼 버려 말어 하면서 ㅎㅎ

  • 5. 트리플
    '11.6.26 5:13 PM

    쥐.소.호랑이.용.뱀.말.원숭이모양의 연적만 갖추면 되시겠어요.
    서랍은 많은 공감합니다 ㅋ

  • 6. 올리브
    '11.6.26 5:29 PM

    진짜로 감사한 맘이 드는 게시글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유는 아실라나요? ㅎㅎㅎ

  • 7. amenti
    '11.6.26 6:34 PM

    개,양,닭,토끼,돼지가 혹시 노니님 5식구의 띠라서
    먼저 사신 것은 아닌가 싶을 뿐이고..

    딸랑 서랍 두 개만 올리시고 나물밥전과 버터나이프로 은근슬쩍 넘어가지 마시공
    나머지 부엌풍경도 올려주세요.

  • 8. 멜카시로
    '11.6.26 7:31 PM

    정리 좀 못하면 어떳습니까.맘만 먹으면 바로 잘 하시는걸요.ㅋ
    이리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시는데요. 전 글 잘 쓰시는 분이면 무조건 존경스럽더이다. 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ㅠ
    저도 연적 함 모아볼까요. 급 땡기네요^^

  • 9. Blue Moon
    '11.6.26 9:00 PM

    원글님 짱이예요...
    이런 게시물도 기다렸답니다...
    우리집 주방이랑 비슷하네요.ㅋㅋㅋ

    오랜만에 연적을보니 새롭네요.
    독특한 연적을 모으셨네요...

  • 10. 오비라거
    '11.6.26 9:50 PM

    이거야말로 리얼리티 있는 주방 아닙니까!

  • 11. 진홍주
    '11.6.26 11:31 PM

    원래대로 돌아가면 안되나요....삐까번쩍하게
    청소하고 정리 잘하는 살림만보다....저희집보다 죄끔 양호한(?)
    상태를 너무 반가운데...정리후 모습보니....거리감이느껴져요ㅎㅎ

  • 12. 또하나의열매
    '11.6.27 1:37 AM

    이렇게 사람냄새 나는 친근한 게시물~ 넘 좋아요 ^^
    재치있는 글까지~ 역시 센스만점이세요

  • 13. 이층집아짐
    '11.6.27 9:20 AM

    정리 안된 서랍....순간, 제 사진이 유출된 줄 알았습니다.
    정리하기 전에 제 주방 서랍속이 저랬거든요. ㅋㅋ
    지난번에 올려주신 학습, 집착, 사랑에 대한 게시글도 넘 재밌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 14. 꽃게
    '11.6.27 10:40 AM

    아 내 서랍이 왜 여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즐거워집니다.
    나만 그러고 사는것 아니구나
    그런데,,난 아직도 정리할 생각이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15. 조금느리게
    '11.6.27 11:09 AM

    하도 반가워서(동병상련)
    급히 로그인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16. hoshidsh
    '11.6.27 1:31 PM

    끝까지 스크롤 내리면서 어디에 개가 있나 하고 한참을 생각했네요.
    연적이 개인 거지요?^^*

  • 17. 살구
    '11.6.27 8:52 PM

    개 어디?
    찾았어요^^

  • 18. 크림치즈
    '11.6.28 12:38 PM

    추천 백만개 드리고 싶어요..껄껄 웃었네요.우리집이랑 닮아서요...

  • 19. 보리차
    '11.6.28 11:56 PM

    개연적 너무 멋집니다.
    그리고, 처음 주방 서랍도...차마..멋지다고는 못하겠으나, 참 정답습니다.

  • 20. 노니
    '11.6.29 2:25 AM

    moonriver님
    나머지 5%는 저보다 더 상태가 낳으시다느 야기시겠지요.^^
    엉덩이 뜰썩하시더니 벌써 치우셨나 모르겠네요.^^


    월요일 아침에님
    제가 오히려 찬찬히 써주신 댓글 잘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강해경님
    ㅎㅎㅎ 재미있으시라고 그랬는데 재미있으셨나 모르겠네요.^^


    새봄이님
    ㅎㅎㅎ 밥남은것 가끔 전부쳐먹으니 맛나더군요.^^
    가위는 사실 잘드는것은 2개정도이구요 .
    이제는 잘 안드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요리해먹고 설겆이 통에 두면
    가끔 아쉬운데로 모두 나와있을떄도 있기도 합니다.^^

    달자님
    공감해주셔서 감사
    인터넷상으로 이리 소통된다는것이 매우 감사하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토끼님
    ㅎㅎㅎ
    제가 버려 말어 100번하다 버렸는데 저지경이 됬답니다.^^

    트리플님
    나머지 연적 저도 다사고 싶은데요,
    작가분이 이제는 안만드신다는것 같기도하고 해서 인사동 나갈때마다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올리브님
    이것 저것 잘 통하실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데요.^^

    amenti님
    식구 띠별로 샀다기보다는
    상점에 나온 대로 일단 산것이랍니다.
    그리고 부엌살림 치우는데로 올려 볼께요.^^
    체력이 될런지 걱정이 조금^^

    멜카시로님
    연적^^ 교과서에 복숭아연적이던가 뭐 그런 글이 생각나서 모아 보고 있는데요.
    멜카시로님도 함께 모으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어도 재미있을듯 싶은데요.^^


    BLUE MOON님
    공감해주시니 감사^^
    동물 모양연적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요즈음은 서예 하시는분들도 그리 많지않구요.


    오비라거님
    리얼리티도 가끔 혐오를 일으킬수 있는데...
    그러신분 안게셨었는지 조금 걱정도 되구 그러네요.^^

    진홍주님
    유재석코메디언은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했다던데^^
    저는 내일하지 내일하지 하고 20년이 흐른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보았네요.
    진홍주님도 한번 아자 하고 같이 해보실까요?^^


    또하나의 열매님
    맞아요 이런게 사람사는 모습인것 같기도 하구
    어떨땐 정리좀 해야 사람같기도하구 왔다갔다 갈팡 질팡 이네요.^^

    이층집아짐님
    빙고^^
    조금이라도 정리한대로 그대로만이라도 유지하기로 해볼까요1^^
    우린 할수있다! 아줌마니까!^^

    꽃게님
    사람사는게 다 그런것 같지요.^^
    (정리신님들께서 웃으실라~^^)
    공감 100%
    꽃게님도 어느날 연이 닿으면 스르르 정리하고 계시게 될듯...^^
    그때까지 맘편히 죄의식 절대 갖지않고 살아가기로 해요.^^


    조금느리게님
    어느 상황이던지 어느방향이던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고 화이팅!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랭이님
    맞아요 82구경 재미나지요.^^

    hoshidsh님
    맞아요 연적,개^^
    재미있으시라고 했는데 혼동을 드렸나 싶기도하네요.^^

    살구님
    ㅎㅎㅎ 찾으셔서 다행^^

    크림치즈님
    저도 사진찍고나서 껄껄 웃었는데...
    크림치즈님댁도 공개 해주시면 추천 백만개...^^

    보리차님
    개연적 사진찍어 놓으니 더멋지구리 하네요.^^
    솔직한 답변에 하하하 하고 또 한번 웃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872 장마, 제습기 고르는 요령 알아보세요~ 1 다나와 2011.06.28 5,609 23
14871 (이벤트)만쉐~~만쉐~~만만쉐~~ 21 페페 2011.06.28 13,974 51
14870 (긴급) 지펠 냉장고 결빙 21 cluney 2011.06.27 11,971 22
14869 (이벤트) 후다닥~ 14년차 주부의 주방 올려요. 21 바다미 2011.06.27 21,764 51
14868 이벤트) 좌충우돌맘의 정말 깨끗한 주방^^ 공개합니당!! 22 좌충우돌 맘 2011.06.27 23,592 52
14867 (이벤트)내가 살던 주방은~~ 22 강혜경 2011.06.27 18,839 50
14866 <이벤트>자취생의 비천한 원룸 부엌도 공개!! 15 고독은 나의 힘 2011.06.26 16,743 43
14865 (이벤트) 매일 쓰는 연장 대방출!!! 27 발상의 전환 2011.06.26 18,432 1
14864 우리 아주머니가 달라 졌어요! (개 있음^^) 20 노니 2011.06.26 15,847 49
14863 [이벤트] 아키라의 작은 작업실 부엌 공개! (압빡) 66 아키라 2011.06.26 20,392 78
14862 지펠,디오스냉장고 소리(소음) 많이나시는분..(필독) 불만제로.. 5 노을이지면 2011.06.25 20,963 28
14861 (이벤트)순덕엄마 주방도 공개 합니다^^ 117 순덕이엄마 2011.06.25 38,357 165
14860 <이벤트>.. 주방을 공개합니다... <19금&.. 23 하하호호 2011.06.24 19,746 55
14859 모기는 왜 나만 물까? 모기퇴치 다양한 용품~ 다나와 2011.06.23 4,924 27
14858 (이벤트)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둔 주방 공개 18 뽁찌 2011.06.22 17,400 45
14857 (이벤트) 내 부엌의 변천사 14 sweetie 2011.06.22 17,109 42
14856 (이벤트) 다 보여드려요...이쁜 그릇 이런거 없슴...그저 남.. 28 체스터쿵 2011.06.22 20,557 40
14855 이벤트 (살림구경) 20 셀라 2011.06.21 16,444 27
14854 (이벤트) 나름 그릇녀의 설정샷 부엌 41 그냥 2011.06.21 22,682 58
14853 청소밀대 렌탈회사 더스킨 mop사용후기입니다... 7 1004 2011.06.16 9,408 36
14852 6월 캠코더 인기차트 - 1위는 소니 핸디캠! 다나와 2011.06.16 3,737 36
14851 훼르망떼 매실 안전발효용기와 네오팟 광파오븐(댓글 추가) 10 프리스카 2011.06.16 10,812 42
14850 살림에 무심한 아짐의 부엌 15 마구마구 2011.06.15 24,505 39
14849 연꽃 찻잔 18 얼리버드 2011.06.15 10,381 41
14848 학습, 집착, 사랑에대한 상담 17 노니 2011.06.15 12,016 46
14847 (이벤트) 오래된 집의 부엌 23 다즐링 2011.06.14 24,184 63
14846 [이벤트] 꾸미지 못하면 어지르지나 않으려고^^~ 36 ripplet 2011.06.14 22,561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