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썰렁하기는 하네요.
부엌살림은 아니지만,
살돋의 부흥을 기원하며 간단한 글 하나 올립니다. ^^;
최근에 헤어드라이어 하나를 바꿨는데 괜찮아요.
혹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셨으면 하구요.
제목에 종결자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결혼하고 남편이 쓰던 드라이어를 그냥 썼어요.
쓸 때마다 맘에 안 들어 하나 바꾸려고 했죠.
그런데 딱히 이거 다 하는 제품이 없어서 그냥저냥 사용했어요.
(딱 꽂히지 않으면 절대 구입하지 않는 타입...)
집에서는 말리기만 하고 딱히 드라이어로 모양을 내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쓸때마다 약한 바람이나 디자인이 늘 불만이었죠.
브라운이니 필립스니 하는 브랜드에서 소형 가전 제품으로 드라이기 있었지만,
그런 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품질 대비 가격도 그리 착하지 않았죠.
유닉스나 바비리스 같은 전문 브랜드도 있었지만,
디자인이 제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
그러다가 발견한 모델!!!!!!!!!
많은 검색과 고민 끝에 선택한 드라이어!
글램팜이라는 제품이에요.
일단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바람도 강하고... 가볍고 좋습니다.
물건 살 때는 그 분야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을 사면 크게 실패가 없는 듯 해요.
전문분야의 제품들을 보면 의외로 중소기업 제품이 많은데,
이런 제품을 구입하면 만족도도 클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살릴 수 있는 2가지 효과가~
딤채도 그렇게 해서 큰 회사잖아요.^^
암튼 여러모로 모두에게 좋은 것 같아요.
구입 전에 두 가지 제품으로 고민할 때 단골 미용실 점장님께 어떤 드라이어가 좋냐고 물었어요.
가장 좋다고 추천 받은 건 B2Y라는 제품이고, 그 다음이 글램팜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바람 세기는 터보, 하이, 로우... 이렇게 세 단계로 되어 있어요.
맘에 드는 건 냉풍 버튼인데요.
드라이 하다가 가볍게 눌러주면
이렇게 파란 불이 켜지면서 금방 냉풍이 나와요.
머리 말릴 때 정말 손쉽게 바람 전환이 가능해요.
모양도 좀 멋지구리 하지 않나요?
흡입망에 필터가 들어있는데,
분리가 쉬워서 청소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어요.
세라믹 코팅 기법으로 음이온과 원적외선 어쩌구 하면서 바람이 다르다고...
머릿결이 덜 상한다고 선전하더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그런 거 크게 믿지 않아요.
좀 더 신경 썼겠구나... 싶기는 하죠.
암튼 그런 걸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뭐 그런 얘기.
구성은 드라이어와 스타일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결형 노즐이 하나 더 들어있어요.
무게는 390g이고, 코드 길이는 3m...
코드 길이가 좀 길지 않나 싶었는데,
머리 말릴 때 도망다니는 아들 녀석 쫓아다니려면 이 정도 길이는 되어야겠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이 드라이에 또 하나 혹한게 있는데요. ☞☜
검색하다 보니 이 제품이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손예진 머리 말려줄 때 사용했던 그 드라이어라는...
그 왜 있잖아요.
뒤에서 머리 말려주다가 목에 키스해주고 백허그 하는 그 장면...
꺅~~~!!!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꿈꾸면서 제품을 구입했으나,
현실에서는 혼자 젖은 미역줄기 말리고 있을 뿐이고...-,.-
(아, 슬프다.ㅠ.ㅠ)
문제는 가격인데요.
이게 정가로 13만원이에요.
좀 비싸긴 하죠?
제가 드라이어를 물으면서 하나 산다니까 점장님이
미용실에서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하면 더 싸니까 하나 구입해주시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가격이 10만원...
사실 저는 디자인 때문에 글램팜을 택했는데,
가장 최고라는 B2Y제품은 2만원대라고 하네요.
업소용은 고장도 잘 안 난다고,
고장이 잘 나면 거래를 끊기 때문에...;;;
똑같아 보여도 볼트랑 압력이 다르다는 게 점장님 말씀.
근데 B2Y 드라이어는 인터넷에서 못 찾았어요.
매직기는 있는데, 드라이어는 안 보이더라구요.
부탁하는 건데 디자인을 지정하기도 그렇고...
(글램팜은 드라이어 디자인이 딱 한 종류)
미용실에서 쓰는 게 B2Y였는데 너무 업소용 같은 느낌이라 패스한 것도 있구요.
드라이 구입 생각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미용실용품 파는 곳을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남편이 쓰던 드라이어는 요 제품.
유닉스 제품인데, 아마 아주 초기 모델인 듯 해요.
드라이어 바꾸면서 이거 얼마냐고 물으니까 8천원줬다네요.
헉!!!
오래 됐으니까 물가를 감안하면 그렇겠지만서도...
가격 경쟁력은 정말 짱입니다~
10년도 넘게 썼으니까 뽕 빼고도 남았죠?^^
가격 생각하면 새로 들인 글램팜은 죽을 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써야겠어요.
드라이어는 미용 제품이 맞는데,
요즘 제 생활에서는 육아용품 카테고리 안에 포함된 듯 해요.
강한 바람으로 빨리 빨리 말려서 첫째 내보내고,
둘째도 얼른 물기 말려주고...
이렇게 하고 제 머리도 미친 듯이 빨리 말려서 작은 녀석 울어재끼기 전에 수유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강력한 바람이 꼭 필요해요.
저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