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에 더위에 살짝 눅눅해져버린 꿀짱구예요.
이제 다시 건조한 가을이 오면 바삭바삭해지겠죵? ^_^
예전서부터 풀어놓고 싶었던 얘기_유용하게 사용중인 소품(?)에 대해서 오늘 드디어 올려봅니다.
결심 6개월만인것 같아요. -O-
요거는 다 아시겠지만 실리콘 포트홀더 한 쌍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데요, 저는 요 11cm짜리가 참 마음에 들어요.
제 앞치마 주머니가 양쪽에 두 개 달려있는데, 항상 그 안에 넣어놓습니다.
뚝배기를 들어 옮길 때, 국수 삶은 큰 냄비를 들어 채반에 후와악~ 부어줄 때,
펄펄 끓고있는 내열냄비 뚜껑을 들 때... 그리고 가끔은 머그 받침으로까지.
이거 사기 전에는 행주를 물에 적셔 사용했었는데 정말 불편했거든요. (여기서 자동 초보인증인가욤 ^^;)
소창 행주가 너무 얇은 터라 뜨거움이 확 오지 않도록 잘 접어줘야 하고
만약 바로 직전에 김치국물이라도 닦은 상태라면 다시 빨아서 사용해야 하니
요리를 불에서 내릴 정확한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
온라인에서 팍 세일할 때를 노려 비교적 -_-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색깔도 이뻐서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참 좋네요.
요거는...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리는데요. 쿠머시기 사에서 나온 웰빙쿠커라는 놈입니다.
말은 거창한데, 청국장, 요구르트, 식혜, 발아현미 제조가 주기능이구요, 갈비찜, 삼계탕, 육수내기 뭐 이런것들도 가능합니다. 갈비찜, 삼계탕, 육수내기도 해보긴 했는데, 3시간동안 강찜 기능으로 작동시켜야 하고 내솥에 냄새가 좀 배어서 별로더군요. 역시 찜이나 탕은 압력솥이 쵝오 ^^;
요즘 현미 많이들 드시죠? 저는 신혼때부터 남편이 워낙에 잡곡밥 매니아라 현미를 먹기 시작했는데
하루정도 미지근한 물에 푸욱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1주일 정도씩 먹었어요.
현미는 정말 고압으로 조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익질 않아서 영양 섭취가 오히려 잘 안된다고 하지요.
그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발아현미라네요.
현미를 물에 불리면 씨눈이 있으므로 싹이 나요. 요렇게...
싹이 삐쭉 나온 거 보이시죵?
싹이 나온 현미는 전기압력밥솥의 백미 기능 기준으로 물을 맞추고 밥을 해도 아주아주 잘 됩니다.
현미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100% 맞진 않아요.
왜냐... 밥이 너무나 맛있어서 맨밥을 자꾸만 집어먹게 되거든요. ^^;
밥만 먹어도 너무너무 달고 맛있어요.
여기에 보리, 흑미, 수수, 콩, 율무... 이런거 넣으면 기절합니다.
그거 찬밥 남으면 누룽지 팬에 올려 꾸욱~~~~~~~~~~~~~~~~
아... 저희 부부는 현미잡곡밥 10인분 해서 다 누룽지로 만들어 앉은자리에서 먹어치운 적도 있답니다. *-_-*
청국장도 잘 떠지고 요구르트도 잘 만들어지고 이래저래 참 잘 쓰고 있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요거는 여기 어떤님께서 올려주셨던 싱크대 세척솔인데요.
락O락 에서 나온 제품인데 한 개에 천 얼마 합니다.
사진처럼 싱크대 앞쪽 벽에 꾹 붙여놓고 있다가, 쓸 때 저 동그란 부분만 빼서 슥삭 닦고
잘 헹궈서 다시 꽂아두면 보송보송 말라주는, 아주 유용한 넘이예요.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솔이라 찌꺼기나 더러움이 잘 빠집니다. 마르기도 잘 말라서 냄새도 안나요.
어떤 분이 올려주셨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싱크대 관리를 잘 하고 있답니다. ^_^
정말 덥고 습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여름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