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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나무토방이야기1~시노모님의 선물

| 조회수 : 12,76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3-22 17:10:18

내일 3월 23일은 제주로 입도한지 만 두돐이 되는 날입니다.

2월 중순경에 큰아들이 손녀딸을 낳았는 데

저희 나무토방(통나무황토집) 수리도 끝이 보이지 않고

저의 건강도 좋치를 않아 손녀딸 삼칠일 지나면 육지나들이 해야겠다... 하면서

3월 초순경 육지 다녀오는 길에 올해 여든 다섯이 되시는 시노모님을

모시고 제주로 내려 왔습니다.

내가 시집올 때 시어머님은 정말 너무도 고우셨는 데

이제 백발의 노모님이 되셨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정갈하시면서도 건강하시던 지

제 건강이 더 걱정스럽네요~~ㅎㅎㅎ

오래전부터 피부알레르기가 있어

염색을 하지 않으시지만, 백발의 모습을 보는 사람마다

멋지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멋지시구요~

2년 전, 노시모님을 떠나 바다건너

제주로 올때 장남내외가 얼마나 미우셨을까 생각하니

지금도 그 불효에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한번 제주에 가시자고 해도 머리를 저으시기만 하시더니,

이번엔 어머님, 이번에 제가 서울 올라가면 제주도 오실래요? 하니

그러마...하시며 선듯 대답을 하십니다.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지만

농갓집 실내는 바깥보다도 더 추워 걱정스러웠지만,

겨우내 기름 아끼느라 잘 틀지도 않았던

기름보일러 빵빵하게 틀어 드려야지 하며 모시고 내려 왔어요~

근데 생각보다도 더 추워하셔서 제주에 머무르신 일주일 내내

감기라도 드실까봐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 지

오히려 제가 병이 났답니다...ㅠㅠ

제주에 오셔서 계신 동안,

남편이 하루 휴가를 내어 차를 타고 선덕사, 법성사, 약천사를

다니며 해안도로 드라이브로 관광을 대신 했어요~

건강하시긴 해도 연세가 있으셔서 걷는 것도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늙으셨는 지 마음이 짜안 했습니다.

큰아들 낳았을 때,

서른 여섯에 혼자 되시어 육남매 키우시느라

내 새끼들은 이쁜 줄도 몰랐다 하시면서 울 큰아들넘을

매일 업고 마실다니시고,

작은넘 낳아 어머님께 맡기고 가게를 했으니,

내 두아들은 할머니가 키우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에 내려 오셔서도 한시를 쉬지 않으시고

나무토방 마당 두루두루 잡초 뽑아 내시고

동네 어르신이 주신 무우 씻어 저리 무말랭이 만드시고....

또 쑥을 캐셔서 다듬어 주시어 쑥국도 끓여 먹었답니다.

아직까지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으신데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오래 건강히 사셨으면 좋겠네요~

어머님께서 육지로 올라가신 던 날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어머님 집까지 모셔다 드렸어야 마음이 편했을텐데

공항 직원에게 비행기타는 곳까지 잘 모셔다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려 잘 도착하셨다는 전화받을 동안의

시간이 그렇게 길 수가 없었답니다.

정말 나의 시어머님께서 지금처럼만 건강하시어서

또 제주엘 다녀 가시길 희망해 봅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우려 때빼고 광낸(?)

통나무황토집 이름을 이름그대로 "제주나무토방"라고 지었어요~

남원 하례리 동일주도로변에 서 있는

통나무황토집이 너무도 설렁해 보여서

제주의 돌담을 두르고 나니, 또 대문이 걸립니다.

나무 대문을 해서 달을까? 하고 목수를 불렀는 데

목수분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각을 180도로 바꾸어 제주도의 전통 대문인

정낭을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제주전통 정낭을 세우기로 하고 나서

정낭을 취급하는 곳을 물색해 보니~

옛날 전통 방식으로 제주옛돌에 수공으로 만드는 것이 있고

기계로 깍아 만드는 것이 있더라구요~

물론 가격이 수공으로 하는 것이 두배나 비쌉니다.

많은 고민끝에 이왕 하는 것, 옛날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골동품가게에 혹시 저렴히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찾아가 보았더니, 에궁....그 정낭도 옛골동품이라고

부르는 것이 값이더군요~

그 이유는 옛날 돌처럼 좋은 것을 찾기도 힘들고

제주에서 아주 잘 사는 집은 정낭의 세개의 나무구멍이 아니고

4개의 구멍이랍니다. 그러니 이건 더 비싸더라구요~

맘같아서는 골동품 투자 한번 해봐?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 고가의 정낭을 밖에 세워놓고 잠이 올 것 같지가 않았어요~

갖고 있는 돈은 충분히 있는 데 말이죠~~~ㅎㅎㅎ

남편 축구회의 회원으로부터 수공업으로 정낭을

만드시는 분을 소개받아 정낭을 맞추었습니다.

맞춘 지 열흘이 되어서야 정낭으로 세울만한 돌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고 일주일을 더 지나서야 드뎌 정낭이 완성되어

설치를 하러 오신답니다.

저도 얻어들은 이야기로만 정낭으로 알고 있는 데

원래 이름은 정주석이랍니다.

제일 먼저 정주석이 놓일 자리에 저런 받침대를 놓더군요~

두개의 정주석 받침대가 신중하게 놓여지고~

장정 4분이서 정주석 하나를 힘들여 옮깁니다.

굉장히 무거우니 누가 우리 나무토방의 대문은 못 떼어 갈 듯 해요~ㅋㅋ

힘들여 정주석 하나가 자리를 잡고

정주석 옮기시던  한 아저씨가 뿌듯하게 어루만져 보시네요~!



또 하나의 정주석이 힘들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두개의 놓여진 정주석의 중심을 잡아 주는 작업도 너무나

힘드는 작업이었습니다.ㅠㅠ


 

균형을 맞춘 정주석을 이제 세멘트를 개어 붙힙니다.




새로운 나의 인연이 되어 우뚝 서 있는 정주석이 늠름해 보이기 까정^^

이제 이 정주석은 우리 부부와 함께 나이들어 가며 세월의 흔적을 만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주석 세개의 구멍에 끼울 통나무만 구하면 됩니다.

이 세개의 통나무를 정주목이라 한다네요~

그런데 정주석이 원래의 이름이라고 해도 정낭이라는 말이 더 정겹게 느껴 지네요!

이렇게 힘들게 우리 제주나무토방앞에 정낭이  서고 보니

시어머님께서도 기분이 좋으신 지 자식들이  보내드리는 용돈으로 모으신

쌈짓돈을 덥썩 내주십니다.

" 이 돌문은 내가 해주마"~~~하시면서요!

생각지도 않은 어머님의 선물(?)이 눈물겹게 고마웠습니다.

어머님...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

.

.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나무
    '13.3.22 5:26 PM

    고부간 사이가 참 정겹습니다. 집도 이쁘게 가꾸시구요.^ ^

  • 제주안나돌리
    '13.3.22 5:48 PM

    정겨울 때도 많았지만, 30여년 함께 한 날에 힘든 날도 있었어요~
    손주 둘본 며느리한테 이번에도 깨 잘못 볶았다고 꾸지람 듣구요~~ㅎㅎㅎㅎㅎ

  • 2. 피치피치
    '13.3.23 11:36 AM

    얼마전 제주 4.3항쟁 기행 다녀왔는데 제주의 많은 아름다움 중에서
    저는 입구에 있는 문이 가장 정감가고 좋더라고요.
    서울 살다보니 그런 제주의 풍경이 어찌나 좋던지요.
    부럽습니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래요^^

  • 제주안나돌리
    '13.3.23 11:24 PM

    저도 생각지 않은 정낭을 하고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살이 응원 감사합니다.

  • 3. 뚱이~
    '13.3.23 3:59 PM

    제주도는 제가 고등학생때 한번가보고 그후론 가본적이 없네요.
    사진보니 더욱더 그리워요.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국이...ㅠㅠ
    시어머니랑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도 보기 좋고 새집에서 건강하시고 예쁘게 사세요~

  • 제주안나돌리
    '13.3.23 11:27 PM

    외국에 사시나 봅니다.
    이렇게 제주도롤 훌쩍 떠나오니 저도 가끔 육지가 그립기도 합니다.
    시어머님께도 불효를 하고 있구요~ㅠㅠ
    그래도 이번 제주오셔서 많이 좋아하셔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시간 내셔서 한국에도 오시고 제주에도 오셔서
    저희 나무토방집에서 차 한잔 하시기 바랍니다.

  • 4. 우향
    '13.3.23 8:06 PM

    멋지군요~~^^

    어느날 제주 여행길에 나무토방집에 들리고 싶어요.
    항상 행복한 날 되시길요.

  • 제주안나돌리
    '13.3.23 11:29 PM

    우향님 반갑습니다.

    넵! 그 어느날에 나무토방집 나무향내 맡으며
    차 한잔하시길 바래 봅니다.
    우향님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래요~!

  • 5. 플럼스카페
    '13.3.23 11:28 PM

    정말 오래 전에 인천 글 올리면서 안나돌리님 댓글 받은 기억이 나요.
    제주 가신지 벌써 만 두 해가 되었군요.
    할머님 백발이 너무나도 곱습니다. *^^*
    좋은 사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제주안나돌리
    '13.3.24 8:55 PM

    정말 세월이 너무도 빠른 듯 해요~
    저도 벌써 2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언제나 우리 어머님처럼 백발로 돌아가얄 지...
    제주살이 응원 고맙습니다.!

  • 6. 쭈니들맘
    '13.3.24 5:15 PM

    안녕하세요..안나돌리님...^^
    할머님이 참 정정해보이시네요.. 건강하신 노인분들 뵈면 친정엄마 생각이 나요.. 작년말에 훌쩍 떠나버리셔서.. 제주도에 오래 계시고 싶어하셨는데 그나마 작년 초여름에 얼마동안 계실 수 있어서 다행인거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 제주안나돌리
    '13.3.24 8:58 PM

    안녕하세요~ 쭈니들맘님...
    아직은 커단 병은 없으신 데...한해 한해 틀리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30여념전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어머님이 제주도를 그렇게 가고 싶어 하셨는 데
    황망히 가셔서 제가 기를 쓰고 제주엘 온 것 같아요~
    하고픈 일들 후회없이 해보자 하는 스탈이라서요^^ㅎㅎ
    쭈니들맘님도 아름다운 봄날 늘 행복하시길요~!

  • 7. 노니
    '13.3.24 8:59 PM

    정낭은 그냥 제주 화산암에 구멍 몇개내어 세워둔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장정 세분이 들정도로 무거우면서 정성스럽게 세워야하는것인지 몰랐습니다.

    이럲게 게시물 통해 살피니 새로운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이있습니다.

    시어머님의 백발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 되네요.

    저도 제주토방 정낭의 막대를 열고 들어가 하루저녁 묵고싶어집니다.

  • 제주안나돌리
    '13.3.25 10:02 PM

    노니님 반갑습니다~!
    저도 정낭을 이번 실제 하면서 새삼 많은 것을 알았답니다.
    언제든지 제주에 오시면 실제 정낭을 여는 즐거움을 드릴께요^^ㅎㅎ

  • 8. 마이빈
    '13.3.25 12:46 PM

    제주도 하면 왠지 모를 특별함과 기대감이 생기는 곳이지요.
    그곳에서의 생활 여유롭고 행복하실거라 생각들어요.
    저두 한번쯤은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 제주안나돌리
    '13.3.25 10:03 PM

    문만 열면 사진이나 tv에서 보는 풍광 펼쳐지는 곳이 서귀포이지요~
    매일 소풍하는 기분이라고 하면 배아프시겠지요?ㅎㅎ

    한번쯤 용기를 내신다면 후회하시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 9. 은파각시
    '13.3.27 7:50 AM

    안나돌리님.........
    일 나가기전..왠지 들려보고 싶더라고요..

    그냥 뭉클하니 눈물이 납니다...

    그쪽으로 몇번 다녀왔는데...
    전에 말씀하셨던걸 잊고 있었어요..

    부러라도 찿아뵐게요.

  • 제주안나돌리
    '13.3.27 9:05 AM

    은파님 조만간 떡이라도 하고...
    날잡아 전화하려고 했어요~! 전화 한번 할께요^^

  • 10. 열무김치
    '13.3.27 8:54 AM

    따뜻한 시어머님 이야기랑, 제주 나무 토방집 정낭 들어 온 이야기 잘 읽고 가요.
    저희 부모님도 저희 사는데 오셔서, 큰 딸 어찌사나 구경도 하시고 하면 좋겠다...생각이 절로 드네요.




    참, 벌써 두 번째 손주 보셨네요 ! 축하드려요 !!

  • 제주안나돌리
    '13.3.27 9:07 AM

    열무김치님
    부모님 멀리 떨어지면 그런 생각 참 많이 들죠?
    정말 맘이 짜안....이별입니다.

    건강하실 때열무님 부모님들 한번 다녀오셨음 좋겠네요~~~!

  • 11. 스스로
    '13.3.27 1:33 PM

    님의 글을 읽다보면 늘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좋습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듯한데...
    글도 깔끔하시고 사시는 모습도 깔끔하신듯 하고...
    어느날 훌쩍 제주 살이 실천하는 모습도 너무 부럽습니다.

    시어머님에 대한 단상도 깊은 공감을...
    저는 13년을 모셨고 최근엔 요양원에 계시니
    그 부모님에 대한 연민과 가여움까지...
    왜? 저의 미래를 보는 듯하여...
    그 연민과 가여움이 더 하답니다.

    밀감꿀
    먹을만 하네요.
    흠...
    그 토방집은 부탁 드리면 머물수 있는가요?

  • 제주안나돌리
    '13.3.27 1:54 PM

    깔끔히(?) 봐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마음은 늘 청춘인 데 나이가...몸이...
    우리네 어머님들 가시는 길로 하루 하루 가는 것 갔습니다.

    토방집은 단독펜션으로 운영이 될 것 같습니다.
    집이 넓으니 두가족 정도 6~8명 정도나 친구분들끼리 묶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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