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지 밑이 찢어질새라 조심스럽게 커피를 내리곤 했었어요.
하지만 한 손으로는 물을 따르면서,
다른 한 손으로 머그컵에 둘러놓은 여과지가 제 멋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것이
불편했어요. 손도 많이 뎄습니다. 흑
그러던 중, 도구 발견!
커피 드리퍼라는 것이 있더군요.
(정말이지 인터넷 쇼핑몰이 오픈마켓이 되면서 없는 것이 없습니다.)
가격도 싸서 5천원 내외.
아크릴로 된 것을 2천원 주고 사서 정말이지 잘 쓰고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구입한 곳은 옥션입니다만, 지마켓 등 여러 오픈마켓에도 다 있어요.

이렇게 생긴 것으로, 커피를 내릴 잔에 올려 두면 됩니다.
그리고 안에 여과지를 끼웁니다.

드리퍼 하단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불툭 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게 있어서 아크릴 판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아요.
컵 안에서 튀어나가지 않음.

물을 부으면서 여과지를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T-T
손가락은 더 이상 뜨겁지 않타!

커피가 걸러지는 모습.
아크릴이 찝찝하면 도자기 드리퍼도 있으니(5천원 정도)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 걸러진 커피를 모아서 샤워할 때 써요.
거품을 잘 내어 비누나 클렌징을 온 몸에 일단 발라 두고, 모아둔 원두 커피를 손바닥에 덜어서
문질문질 몸에 문지르는 거죠.
특히 허벅지 바깥쪽 셀룰라이트가 없어지라고 바락바락 ^^;;
등은 피지분비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유난히 자주 때를 밀어주거나 스크럽을 해 줘야 하는데
이렇게 한 번 하면 개운하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욕심을 내서 많은 양을 하시면 피부에 무리가 가서 안되니 살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