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옷을 꺼내면서 시작 된 청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ㅠ.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하시지만
정말 청소하기 겁나서 집 넓히기 무섭습니다...
성질이 g-ral 같아서 남의 손은 또 못 빌린다지요.
우연히 발견한 방법인데 기저귀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기저귀가 넘쳐나신다면 저와 같은 처지이실테니까~

하루 사이에 쌓이는 기저귀들
저도 처음에는 버리기 바빴어요.
한번은 휴지통에 넣으려는데 휴지통 뒷면에 까만 먼지가 보이는 거예요.
(청소를 못하면 눈이라도 어둡던지...ㅠ.ㅠ)
걸레 가지러가기 귀찮아서 버리려고 했던 기저귀로 쓱 닦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닦이더라구요.
오~홍!
이렇게 발견한 기저귀 청소법의 몇 가지 팁~

야무지게 뭉친 기저귀.
이런 게 하루에 열 댓개씩은 나오죠?
기저귀를 말기 전에 주변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기저귀 안에 넣고 버리세요.
그럼 머리카락이 날리지 않아서 좋아요.
이불에 특히 많이 붙어있잖아요.
예전에는 테이프로 떼어냈는데 그것도 낭비인데다가 또 다른 환경오염이더라구요.

지저귀를 뒤집으면 매끈한 부분이 있잖아요.
이 부분으로 먼지를 닦는 거에요.
지저귀 재질이 부직포라서 먼지가 잘 붙어있어요.
똥기저귀라고 해도 뒷면이니깐 뭐~^^;

신발장 안쪽 문을 닦았더니 이렇네요...

@.@ 오 마이 갓!!!
우리집에서 나온 거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다. ㅠ.ㅠ
쌓이라는 돈은 안 쌓이고 웬 놈의 먼지만 잔뜩...
저거 냉장고 위를 닦은 겁니다.
지금은 깨끗하니까 흉보지 마세요. ^^;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살신성인... 흑, 진짜 눈물겹다!)
이제는 하나 둘 씩 나오는 기저귀를 들고 눈에 띄는 곳을 닦아주고 있어요.
창 틀도 닦고, 현관문도 닦고... (책장, 침대 밑 기타 등등)
이렇게 일차적으로 닦아주면 먼지가 많지 않아서 걸레 빨기 수월하고 좋아요.
어차피 버리는 기저귀니까 2차적인 오염을 만들어내지 않아서 좋구요.
(그럴꺼면 천기저귀 쓰지 그러냐는 태클은 공손히 사양합니다...)
작은 시간을 들여 청소하니까 그 또한 간편하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깨끗해지는 기특한 청소법! ^^)
청소가 힘든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몰아서 하려고 하기 때문이래요. ^^;
별 것 아닌 방법이지만,
유용하기 쓰시길 바라면서 이만 총총!
p.s:
주유소 휴지 어떻게 쓰시나요?
출처가 불분명해서 입을 닦기도 뭐하잖아요.
주유소 휴지도 물 묻혀서 청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