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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중앙도자기를 아시나요?

| 조회수 : 6,620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8-08-31 15:41:30


엄마가 젊었을 적에 그릇이며 살림을 많이 모으셨는데
거의 자주 사용하지는 않고 모셔두는 스타일,,ㅠ.ㅠ

그나마 가끔 식탁에 올랐던 것은
가운데가 오목해서 국물이 고이도록 만들어진 전기불고기판인데
고기먹고 나서 여기 고여있는 국물로 밥비벼먹을 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는 직사각 카스텔라 기계인데
반죽을 해서 기계에 넣고 코드를 꼽으면
카스텔라가 되서 나오는 신기하고 작은 일본기계였어요
가끔 엄마가 학교에 쵸코카스텔라를 해오시는 날이면
제가 반에서 스타가 되곤 했어요,,무려 30여년전~

그리고 이것, 중앙도자기입니다
그동안 그냥 일본그릇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문득 뒷면을 보니 중앙도자기라고 써있네요
지금은 찜기와 접시 몇개만 남아있었지만
어릴 적엔 거실의 장식장 두칸을 가득 채울만큼
(한 40피스정도는 될 것 같은) 많았습니다
특히 목이 잘록한 항아리 모양의 커피잔에
커피를 마시는게 너무 멋있어 보여서
고등학생때부터는 저도 이 잔에 커피를 마셨어요



얼마전 대대적으로 그릇을 정리했는데
이 그릇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다 사라지고 달랑 찜기 하나,접시 3개~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와서 이 그릇들이 어찌나 예쁜지
다시 꺼내서잘 모셔두고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찜기에 갈비찜을 담아도 예쁘고
이렇게 쿠키를 담아두고 먹어도 좋아요

지금은 똑같은 디자인이 없겠지만 비슷한거라도 있으면
구색을 맞춰놓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중앙도자기라는 회사가 아예 없어졌나봐요
도무지 찾을수가 없는,,너무 아쉬운 그릇입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8.8.31 3:53 PM

    어머님이 센쓰있으신 살림꾼이셨네요.
    저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처음 보는데..........
    많이 반가워 해줄 분들이 계시고 댓글도 달아 주시겠네요
    잘 쓰시라는 말보다 고~~~이 쓰시길...........
    어머님의 체취를 간직한 물건이니까요

  • 2. morihwa
    '08.8.31 4:23 PM

    그릇이 참 예쁘내요.
    지금 판매해도 손색없어 잘 팔릴듯합니다.

  • 3. 살구
    '08.8.31 8:07 PM

    어머나!!참 이쁘네요~~

  • 4. 용감씩씩꿋꿋
    '08.8.31 10:27 PM

    탐나는 그릇입니다.
    혹시 중앙 도자기 찾으시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 5. 해야
    '08.9.1 12:48 AM

    인천에 '중앙도자기' 공장이 있었어요.

    40여년 전인데..나중에 '진흥요업'으로 이름을 바꾸었죠.
    그러다 언젠가 없어졌는데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네요.
    공장 터라고 추정되는 지점에 진흥아파트가 있긴 합니다.


    신기촌에서 문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아마도 그 곳에서 만든 그릇일 듯 합니다.

  • 6. 또뚤맘
    '08.9.1 3:15 PM

    카스텔라기계 저희 엄마도 해주셨어요. 가끔 그 카스텔라가 많이 생각나던데 지금은 구할 수 없겠죠?

  • 7. 우아미
    '08.9.2 7:50 AM

    울 엄마쓰시던 중앙도자기 기억나네요.
    칼라가 참 예뻤었죠.

  • 8. soso
    '08.9.2 10:48 PM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도 않고 너무 예쁩니다. .. 나도 엄마가 혼수로 해온 찻잔 하나 가져왔는데 에스프레소잔으로 딱이예요. 금장도 벗겨졌지만 볼때마다 예뻐서 가끔 거기에 커피 마십니다.

  • 9. 아름다운프로
    '08.9.3 9:58 AM

    잘 보존 하세요,, 더구나 어머님의 애정이 담뿍 담긴 귀중한 물건이니까요..

  • 10. 허니자기
    '08.9.3 12:12 PM

    예쁘네요~ 유행안타고 고급스러움^^

  • 11. heyjude
    '08.9.3 6:01 PM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해야님 그러니까 중앙도자기가 인천에 있던 회사고 지금은 없어진게 확실하네요ㅠ.ㅠ
    이렇게 소중한걸 그때는 잘 모르고 그릇깨면 야단치는 엄마에게
    딸보다 그릇이 더 소중하냐고 많이 대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커피잔 6개가 들어있는 세트였는데 그증 3개를 제가 깨뜨렸다는걸
    이제라도 엄마에게 고백해야할까봐요^^

  • 12. 달팽이
    '08.9.9 10:05 AM

    아~ 카스테라 기계.. 어렴풋 기억나요.. 네모난 거.
    아련한 추억을 공유할 나이군요.

    어릴땐 모르다가.. 옛날 엄마 그릇보며 예쁘다~ 싶은 맘이 생기는건 저만이 아니네요.
    헤이주드 어머님 그릇도.. 참 예쁘군요. 어릴땐 요란하고 촌스럽다고 여겼을 텐데..
    저도 바로 얼마전에 엄마의 40년전 혼수 찻잔을 업어왔어요..
    엄마가 그리 아끼시고, 전 시큰둥했던 그 녀석들을..

    고백은 하지 마시고, 이 녀석들은 잘 보관하세요.. 보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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