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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좋아하고 아끼는 살림들 (3만원 미만 version)

| 조회수 : 20,381 | 추천수 : 252
작성일 : 2008-08-19 13:37:52
몇년 전이던가, 문득 제 주변을 돌아보고 쓸데없는 물건이 너무 많음을 알았습니다.

대부분 충동적으로 산 것이거나
남의 말만 듣고 혹해서 정말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른채 산 것들이었어요.

그 이후 무언가 갖고 싶으면 일단 새로 만든 제 철학을 되뇌었습니다.

1. 어제 필요없던 건 (웬만해선) 오늘도 필요없다.
2. 오늘 필요없는 건 (웬만해선) 내일도 필요없다.

그러면서 조금씩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했어요. 정리되는 동안 새로 뭔가 사는 건 자제했고요.
그러다보니 점점 제 주변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지더라고요.
가짓수는 적어도 모두모두 볼때마다 행복해지는!

원래 뭘 하나 사면 죽도록 아끼고(살살 굴리는 건 아녀요.손이 험해요 흑..) 고쳐쓰는 편이라
가끔 집안을 둘러보면 씨익 웃음이 나온답니다.

요,요 이쁜 것들!



옥션 해킹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에 산 '무료배송 4900원' 괘종시계입니다.
그 이후 탈퇴해버려서 더 사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는...

그 전까지 집에 시계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그냥 혼자 휴대폰 시계로 때웠네요.
이걸 발견하는 순간 "앗!" 하면서 얼른 구입했어요.

배송 온 실물을 보는 순간 역시 좀 싼 티가 나는구나 싶긴 했지만,
계속 보니까 정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예쁘기만 합니다.



정말 자취하기 전에는 살림의 'ㅅ'자도 관심이 없었어요.
이케아가 뭔지도 모르던 때 인터넷에서 산 스탠드입니다.
사실 앤티크 느낌 나는 걸로 사고 싶었는데
이걸 보는 순간 로보트 같아서 갖고 싶더라구요.

침대 바로 옆의 수납장 위에 올려놓고
밤에 잠들기 전까지 스탠드 빛 도움을 받으며 늘 책을 읽는답니다.
따스한 백열등 색이 참 좋아요.



큰것, 작은것 2가지 크기로 산 양동이랍니다.
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샀는데 착색이 잘 되긴 하지만 나무 손잡이가 예뻐요.
욕조 옆이자 세면대 밑인 코너에 놔두었습니다.

무슨 용도냐면...
샤워하거나 온수 틀 때 물 온도가 올라가기 전까지 물을 좀 빼잖아요?
그거 흘려보내면 아까우니까 여기다 받아둡니다.
그 물을 현관 청소하거나 간단한 손빨래할 때 씁니다.

엄마가 놀러오셔서 이걸 보시더니 "유윈" 하시더군요.



12000원 정도 준 걸로 기억하는 절수형 샤워기 헤드입니다.
40퍼센트 물을 절약해준다던데, 믿어야겠지요?
하여튼 물이 곱게 샤라락~수압도 적당히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색깔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제품명은 샤모지,였던듯.



이런 재질이(뭔지 모름) 몸에 좋을리는 없겠지만,
한번에 밥을 많이 해서 얼렸다 먹는 저에게는 몹시 유용하답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30초만 돌리면 막 지은 밥처럼 맛있어요.
그래서 한 세트 6개짜리 샀다가 한 세트 더 사서 쓰네요.

착착 쌓아서 냉동실에 넣으면 참 깔끔해요.



그리고 혼자 2컷이나 등장해주신 내 사랑 애니락...호홍.
정말 깔끔한 분들은 모든 식재료를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옮기시던데,
전 그렇게까진 못하겠더라고요.
봉지를 보면 한눈에 확 아는데 일단 옮기면 아무리 견출지로 써놔도 안 보여요.흑.


그러다 알게 되어 정말 잘 쓰고 있는 애니락이랍니다.
집게가 아니라, 비닐을 한번 접은 다음 쓱 밀어 끼우면 완전 밀폐되는 시스템이예요.
크기도 다양하고 아무리 봉지 잡고 난리쳐도 절대 안 흐릅니다.



마지막으로 2000원숍에서 산 병닦는 기구.
예전에 엄마가 다른 제품을 주셨었는데 너무 솔도 굵고
무지막지하게 생겨서 쓰기가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돌려드린 후 애타게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분홍은 딱 하나 남았길래 얼른 집어왔지요.

길이 조절이 되고, 스펀지 부분도 압축이 잘 되어서 입이 작은 병에도 잘 들어가요.
이거 산 날 이제껏 잘 닦지 못했던 물병 유리병 등등을 닦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달걀 껍질 모아서 써볼까도 했는데 달걀을 잘 먹지 않아서 모으기가 어렵더군요.


이상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제 소소한 살림들이었습니다.
돈 적게 들이고 마구 행복해하는 전 참 경제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rome
    '08.8.19 1:49 PM

    살림이 다 아기자기 하니 이쁜데요...
    양동이사용법 정말 유윈입니다.대단하세요 ^^

    전 시계찾으러 고고고~ ㅎㅎㅎ

  • 2. lisa
    '08.8.19 1:59 PM

    모두다 하나같이 사랑스런 아이템들이네요^^
    성격이 아기자기하신 분 같아요.

    그나저나 저도 저 시계 탐나는데..
    birome님~~
    시계 먼저 찾으시면 제게도 살짝 알려주세요^^

  • 3. 킴비
    '08.8.19 2:01 PM

    82쿡송년모임때 그 스콘님 맞으세요?
    아직 결혼 안하신거죠?
    몇가지 물건만봐도 야무진 살림 솜씨가 보이네요.
    이쁜애들은 사진도 잘 받는군요. ㅋㅋ
    구경 잘 했습니다.
    스탠드와 샤워기 헤드가 참 탐나네요.
    애니락도요...

  • 4. 스콘
    '08.8.19 2:08 PM

    birome님,lisa님 고맙습니다. 시계 꼭 찾으시길 바랄께요.

    킴비님, 닉네임 같은 분이 있으신가봐요. 그 스콘이 이 스콘 아니랍니다.호호. 구경 잘하셨다니 기쁩니다.

  • 5. 서연정
    '08.8.19 4:26 PM

    스콘님 애니락 정말 필요한물건이네요 어디서 구입했는지 알려주세요^^

  • 6. 레이첼
    '08.8.19 6:51 PM

    욕실에 양동이 아이디어 정말 필요한것 같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 7. 마님
    '08.8.19 7:35 PM

    냉동실에 밥넣는 케스 뭐라고 찾아야 하나요?
    옥션,지마켓에서 찾다가 못찾았어요.
    어디서 사나요?

  • 8. 마이로
    '08.8.19 8:21 PM - 삭제된댓글

    냉동실 밥 케이스 젠한국 꺼 같은데요?

    http://www.zenhankook.com/

  • 9. 마.딛.구.나
    '08.8.19 9:59 PM

    이글 보고 욕실에 프라스틱 양둥이 사다놨어요~~양철이면 더좋은데, 양철은 보기가 힘드네요~

    소변보고 물내리는것 아까워서, 양둥이에 받아놓은 물을 재활용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10. 테리맘
    '08.8.19 10:18 PM

    저도 애니락 어디서 사셨는지 알려주세요..
    살려구 여기저기 검색했는데 못찾았어요

  • 11. 이희숙
    '08.8.19 10:47 PM

    제가 알고 있는 애니락 쇼핑몰입니다.
    http://www.anylock.co.kr

  • 12. 스콘
    '08.8.19 10:59 PM

    서연정님, 테리맘님, 애니락 저는 지마켓에서 샀답니다. 검색해서 없으셨다면 혹시 품절된 건지도 모르겠네요..

    레이첼님,마.딛.구.나님, 이게 은근히 물이 많이 아껴집니다.도움되셨다니 기쁩니다.

    이희숙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님님, 젠한국 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마이로님, 젠한국 사이트 링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3. birome
    '08.8.19 11:47 PM

    전양동이 구입하고 싶은데 터미널을 가지않은이상 구할수없나봐요 ㅠㅠ
    양동이 너무 이쁜데 ...
    절 알뜰버전은 아니라 멋정도로 히히히.

  • 14. 스베따
    '08.8.20 1:59 AM

    애니락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아이 과자봉지 애니락밀봉 ㅋ
    밀가루 밀봉
    소금 밀봉
    카레 밀봉 기타등등

    애니락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 15. candy
    '08.8.20 9:56 AM

    빨간색 샤워기헤드도 너무 예뻐요~
    어디서 사셨는지?ㅎㅎㅎ

  • 16. 스콘
    '08.8.20 10:28 AM

    birome님,인터넷에서도 어딘가 있을텐데 제가 그런걸 잘 못찾아서요 에고. 어쩌죠.

    스베따님,저도 너무 좋았어요! 근데 제일 큰 사이즈랑 작은 사이즈는 좀 활용도가 낮지요?

    강님,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candy님, 지마켓에서 샤모지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2년전에 샀는데 아직 있을거 같아요.

  • 17. 더불어...
    '08.8.20 10:34 AM

    하하하, 유 윈!!
    저도 양동이 찾으러 가야겠어요,
    손잡이랑 예뻐서 욕실 구석에 두면 좋을 것같네요.

  • 18. mimi
    '08.8.20 11:26 AM

    애니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나도사야겠다

  • 19. ⓧ이루자
    '08.8.20 12:19 PM

    저도 대야에 받아서 변기에 부어요. 그리고 세수할때 마지막 헹굼물도 활용하구요^^
    애니락은 저도 쓰는데 참 좋죠?

  • 20. 행복지기
    '08.8.20 12:55 PM

    주방 스폰지가 맘에드네요..^^

  • 21. 지니
    '08.8.20 8:14 PM

    저도 욕실에 양동이 하나 살려구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살림하나하나에 정이 느껴집니다 ^^

  • 22. 스콘
    '08.8.20 9:21 PM

    더불어...님,양동이 찾으시면 꼭 알려주세요.원하는 분들이 많으신듯!

    mimi님,있으면 편해요~예전엔 마트에서도 팔았었다는데 은근 구하기가 어렵네요.

    ⓧ이루자님, 세숫물도 활용하시는군요.알뜰살림법으로 글 한번 올려주세요.

    행복지기님, 저건 흔하게 있을 거예요. 2000원숍이나 다이소 등등에서요. 파랑도 봤어요.

    김사랑님, 저 결혼 포기요 으하...그리고 역시 밥 이렇게 먹는게 나쁜 거였군요..흑.참견이라뇨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번에 새로 나온 글라스 제품 하나 사서 써봐야겠습니다.

    지니님, 남는 대야 없으시면 양동이가 손잡이도 있고 하니 하나 사셔도 편할것 같습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 23. 귀여운엘비스
    '08.8.21 3:11 PM

    하하 스콘님^^

    오랫만이예요~~~~~~

    스콘님의 살림살이들 너무이뻐요 :-)

  • 24. 스콘
    '08.8.21 9:03 PM

    귀여운엘비스님, 요샌 짐싸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가네요. 이쁘다니 감사해요. 아잉~

  • 25. 빠꼬미
    '08.8.21 9:38 PM

    제가 애니락을 잘 쓰면서 더 사고싶었는데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꽤 오랫동안 찾고 있었어요

    스콘님이 소개하시고, 이희숙님이 사이트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사이트 가서 제게 맞는 사이즈 여러개 질르고 왔답니다 꾸~벅

  • 26. 이수 짱
    '08.8.21 9:45 PM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10년차인데도...ㅡ.ㅡ;
    너무 살림을 못해서요...ㅠㅠ 맨날 허겁지겁, 바쁘고..... 덜렁대서 실수 연발...ㅡ.ㅡ;;
    이렇게 야무진 분들 보면 부러워요...
    아주 똑소리 나실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워야겠어요...

  • 27. 참살이
    '08.8.22 11:51 AM

    82안에서 살림살이정보 넘 유익하고 감사드려요

  • 28. 우아미
    '08.8.22 11:52 AM

    우리집을 뒤지면 안쓰는게 넘 많을텐데 뭣하러 꾸리고 사는지...
    님처럼 깔끔하고 야무지게 살아야하는뎅..

  • 29. 담비엄마
    '08.8.22 3:46 PM

    스콘님! 애니락 보고 구입 해서 바로 뒷날 왔네영!ㅎㅎ 근데~~요거이 봉다리에 끼우기만 하면 되죠?? 가운데 무슨 봉도 들어 있던데~~( 몰라서 지송~~)ㅎㅎ

  • 30. 스콘
    '08.8.22 4:40 PM

    이수 짱님, 저는 국도 못 끓인답니다. 흐. 집안 일은 다 분야가 있나봐요~분명 10년차시면 저보다 나으실 거예요.

    참살이님, 저도 늘 도움받고 있어요!

    우아미님, 한번 싹 정리하셔요. 저는 장터에도 내다 팔았네요.

    담비엄마님, 가운데 무슨 봉일까요? 음음...하여튼 그냥 밀어넣어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 31. 행복지기
    '08.8.22 4:46 PM

    1. 어제 필요없던 건 (웬만해선) 오늘도 필요없다.에 절대 공감하면서도 못버리는 건 뭘까요..--:;

  • 32. ubanio
    '08.8.22 8:37 PM

    언제 쓸줄 모르니 못 버리겠더라구요.

  • 33. 은빛여우
    '08.8.23 12:57 PM

    ㅋㅋ

  • 34. 액션가면
    '08.8.23 4:32 PM

    시계랑 스탠드 너무 예쁘네요~
    이케아 주위에서 많이 듣는데 실제로 본적은 아직 없어요~
    저두 결혼하면 좋은 물건 찾아서 한개한개 구입해야겠어요~

  • 35. 스콘
    '08.8.23 5:00 PM

    행복지기님,'청소력'이나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책 추천드려요. 저도 그거 읽고 정리 싹 했습니다.

    ubanio님,오리아짐님, 언젠가 꼭 쓸 물건이면 버리지 않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근데 저에겐 그 '언젠가'가 오지 않더군요.

    은빛여우님, 왜 웃으세요~궁금해요~

    액션가면님, 이케아로 검색해보시면 사이트도 엄청 많답니다.

  • 36. 정안나
    '08.8.30 10:32 AM

    빨간 스탠드 밑에 선반 궁금하네요. 저 저런 느낌의 선반 좋아하는데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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