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이른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갖는 저만의 티타임입니다. 티보다는 커피를 좋아하니까 커피타임이네요.
이것때문에 일찍 일어날 때도 많아요.흐흐.
새로 산 요리책을 보기도 하고, 대부분 이 시간에 82도 많이 들어오구요.

독립하면서 그냥 엄마 집에서 남아 도는 그릇들을 몇개 가지고 온 게 전부였거든요.
전날 저녁에 젓갈 담아먹던 접시에 케이크를 담노라면
혼자 "깨끗하게 씻었는데 뭐 어때" 하고 중얼거리면서도 분위기는 좀 깼다는..
그러다가 얼마전, 숨겨둔 애인에게서 정말 예쁜 접시를 한 세트 선물받았어요.홍홍.

깔끔한 흰색에, 제가 좋아하는 커피 & 초콜릿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밤색 그림...
여기에 그럴듯한 초코 케이크 올려서 사진 찍고 싶어서 열심히 만들었지요.
70% 다크 초콜릿으로 칠갑한 악마의 케이크...

칠갑하고도 남은 초콜릿으로 서둘러 만든 미니 초코 타르트...
요즘은 아침마다 행복하네요.
작은 접시들이 생활에 활력소가 되다니,
다들 그릇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