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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켓의 오프매장(?) 동대문을 다녀왔어요

| 조회수 : 10,797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7-07-25 22:05:10
동대문 장난감 시장에 갔다왔어요. 지하철 4호선과 1호선이 겹치는 동대문 운동장역에 내려서 독일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면 약 300여 미터 장난감과 문구 가게 들이 주욱~ 있어요.
제가 여기 가는걸 좋아하는데, 저의 선샤인 낳고는 한 번도 못가봤어요.
동생에겐 햇살이랑 동갑인 머시마랑 5살짜리 딸이 있는데, 5살짜리 딸은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저랑 햇살이, 동생이랑 햇살이 동갑인 머시마랑 같이 갔어요...

제가 예전에 꼬맹이들 모아서 영어 학원을 했더랬는데요...이 꼬맹이들에겐 당근을 줘야..수업이 됬기에..잘하거나 수업태도 좋을때마다 달란트라는걸 줘서, 한 학기에 한 번 달란트 시장을 했더랬어요.
그 때마다 이 시장에 와서 잔뜩 사다 마켓플레이스를 했는데, 유치한 장난감일 수록 인기가 많았구, 그 달란트를 모으기 위해 여간들 노력을 해댔어요.


멜로디랑 불빛이 예쁜 팽이예요..하나씩 사서 좀 비싸게 700원씩줬어요. 이런거도 짱, 인기 있었겠지만
이거보다 더 싸고 유치한 장난감이 인기였어요..스티커, 장난감 선풍기...구슬..이런거.

항상 비싼거 큼직한 물건을 한 두개 준비하는데요,,
별별 녀석들이 다있다는...
사고 싶은거 안사고 꾹꾹 참았다 모으고 모은 달란트로 큼직한 거 하나 사는녀석, 어짜피 모으기 어려운거--짜잘한거만 잔뜩 사는녀석, 나한테나 아님 친구한테 달란트 꾸는 녀석...싸게 해달라고 조르는 녀석...늦게 파할때 까지 뭉기적 남아 있다,,,떨이를 얻어가는 녀석 등등..

햇살이 낳고, 아이들 좀 빠지고 학원 상가비랑 관리비..아기 봐주시는 분 드리는 비용..보조선생님 월급..빼니까 20만원 남길래 정리하긴 했지만..지금도 아이들하고 노래하고 챈트하며 복작거리고 키득거리며 하던 그 시절이 쬐끔 그립네요. 그 동네 엄마들도 수강료도 싸고 애들도 좋아라 다니던 제가 그립데요..ㅋㅋ


나무집게들 한 줄에1000원..뭐에 쓸지는 모르지만 암튼 예뻐서.
자동차도 1000원..태엽을 감으면 또르르 달려요..

비누방울들이예요..

요새 한창 비누방울에 빠져서..입으로 부는거, 찍어서 건전지 넣은 총으로 쏘는거, 빨대같이 생긴거, 파리채처럼 생겨서 흔드는거..
이것저것 잔뜩 샀어요...오른쪽에 것은 흔들면 개구리 소리가 나고 한쪽엔 호루라기가 달린 다용도 비누방울이구요. 2000원에서 100원 사이)
아무래도 놀이공원서 파는 전자동 비누방울 총은 그다지 재미 있어하지 않는것 같아요..

마켓플레이스에 이런거 팔면 엄마들은 싫어하지만,,아이들은 아주 아주 좋아한다는..



한 쪽에 가면 엄청큰 장난감 가게가 있어요..상자 포장된 장난감들을 파는 규모 있는 가게예요. 피셔나 뭐 그런 유아 브랜드도 있구요..칼라도우도 브랜드별로 있고...
전 뽀로로 캐릭터가 잔뜩 들은 스탬프 세트(8000원) 하고 뜷린 구멍에 따라 숫자 써있고 도형이 틀린 나무블럭(12000원) 사왔어요.

동대문 장난감 상가에 가면,,,소매는 더 받는 가게, 소매나 도매나 같이 받는 가게, 소매든 도매든 박스나 판으로 사야 깍아주는 가게..제각각 인데요..전 하도 다니다 보니,,,각각 가게들의 성격을 대강 알아요.^^
그래도 아이들 신학기 학용품을 사거나 가방을 살 때 가면 어느 가겔가든 아무래도 마트보다도 싸요. 훠얼씬..
예를 들면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비 책가방이나 보조가방 시리즈가 이@트 보단 30프로 정도 싸거든요. 나온 회사까지 똑같구 디자인은 더 다양하구요. 아@트나 그런데가 싸게 파는게 아니라 정가를 다 받는 거더라구요.



캐릭터 손수건들..600원씩. 조카아이 어린이집갈때 보낸다구 몇개 산거중 저 2개 준거예요.
이거말고 저런 캐릭터가 인쇄된 포장되어있는 휴대용 물티슈 400원씩 주고 잔뜩 사더니 것두 한개 주고. 어린이집에서 8월에 생일파티할 때 같은반 아이들에게 나눠준다고.
이거 산집에서 저런 캐릭터 가방도 많이 팔고 있었는데...조카가 메이지 캐릭터 좋아해서 수영가방 4000원 주고 사주더라구요.

온통 키티만 파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키티 병원놀이 세트를(병원가운까지 지대로 갖춘) 울 아이에게 사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싼가격은 아니었으나(3만얼마) 그래도 못사주고 낑낑대다 왔어요.
밑창이 두 벌이나 있는 키티 실내화도 5000원이었는데..울 아이에겐 사이즈 넘 요~원 해서 담에 사기로하고 ...


요새 뭘 긋고 칠하고 하는걸 좋아하는데요, 100가지 색쯤 있는 크레욜라 크레용은 진하게 안나와서 별로 좋아하질 않구..
우리나라 동아파스에서 나온 크레용은 진하게 나오긴 하는데..부서지면서 손에 묻고..그래서 이걸 사줬는데, 마트보다 훨 싸네요..36색(4000원)

스티커북

이것두 얼만지 기억 안나지만 마트보다 싸요. 우리아인 뽀로로..남자조카는 유캔도..하나씩 들고 나왔어요.

여기 올리진 않았지만,, 팡파레라는 가게에서 산 양초랑 생일 파티현수막도 있어요. 팡파레란 가게엔 희안한 장난감과 파티용품이 많거든요..말 잘하면 깍아주기도 하구요. 예전에 할로윈이랑 크리스마스 파티, 부활절 파티 머..이런거 할 때 여기서 엽기적인거 많이 샀었어요.

마트같은데 가면 주섬주섬 카트에 담고, 한꺼번에 카드로 10만원 결제 해도 암것도 안느껴 지잖아요? 카드 명세서 받음...쫌 느껴지지만..
이런 시장에선 이거 몇천원 저거 몇천원..이렇게 사다보면 돈을 뿌리고 다니는 느낌이라,,,사면서도 아~돈 뿌리지 말자 말자..하는데요

그럼,,울 자매가 애덜 달고 가서, 과연 정말 싸게 싸게 잘 사왔느냐 하면,
다니면서 애들 음료수랑 껌이랑 사대고,,주차하는데 만원 쓰고,,빕스가서 점심먹공...ㅎㅎ 온통 허접한거 잔뜩 사오고, 기름값쓰고(분당까지 슝슝)
이해안가는 자매의 행각이라며 핀잔을 들었지만,
그래도 재미 있는 하루 였구요, 이 장난감들 갖고 한  2주는 지루하지 않게 놀 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에 자기 합리화를 해보네용


제 햇살이랑 동갑먹은 머시마 사촌이예요.ㅋㅋ 요새 한창 하는 콩가면 놀이예요..
지금 잠깐 사진찍느라 다정한 척 했지만, 잠잘때랑 숨쉴때 빼고는 으르렁거리고 울고 불고..싸운답니다.
싸울 때 하는말들.."이패"'(조용히해) "누까마"(눈감아)!! 등등등..저의 언어 폭력이 그대로 말배우는 아이들에게 전해져서 슬프네요..왜 애들은 유난히 저런말들을 먼저 배우는지..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전달
    '07.7.25 10:22 PM

    신기해 하며 열심히 들여다 봤어요^^
    콩가면 쓴 아이들보고 절로 웃음이 나네요~
    저도한번 나가보고픈 충동이... 몇번출구로 나가야 하나요?

  • 2. 지윤마마
    '07.7.25 11:14 PM

    저도 동대문 가보고 싶어요.유치원에서 영어 가르치는데,동대문엘 가야 싸고 좋은 교구들이 많다고 하네요.근데,아직 동대문엘 한번도 못 가봤어요.우리 딸도 엄청 좋아라할것 같은데,나들이 삼아 다녀와야겠네요.근데,여기 주차는 어디해야 될까요.

  • 3. Calla
    '07.7.26 4:54 AM

    체스터쿵님!
    어흑! 너무 하셨어요. 부쩍 자란 선샤인의 모습을 잔뜩 기대하며 읽어내려왔는데 가면 쓴 모습이라니요...
    자매가 함께 다니며 좋은 시간 보내는 걸 어찌 돈으로 계산하겠어요. 저는 언니, 동생이랑 떨어져 좀 멀리?! 살고 있어서 참 많이 부럽네요.
    이번에 한국 들어가는데 조카도 실컷 보고 언니, 동생이랑도 신나게 쏘다녀야겠네요.
    마지막 문장을 감정을 실어 읽으니 너무 재밌네요. "이패" "누까마"ㅋㅋ

  • 4. 위드예수
    '07.7.26 8:24 AM

    제가 가는곳과 같은데인지 헷갈리는데요 전 6호선 동묘역 6번출구(?)-지금 확실히 기억이 안남
    에 가셔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완구 도매시장 나와요..

  • 5. 제니
    '07.7.26 8:46 AM

    마지막 사진 아기 눈이 너무 귀여워요^^

  • 6. winnie
    '07.7.26 9:04 AM

    눈, 정말 귀엽네요. 두 사진 다..^^

  • 7. bistro
    '07.7.26 9:42 AM

    가면속 귀여운 얼굴 다 보여주세요~~

  • 8. 나니
    '07.7.26 10:34 AM

    헷갈리실 수도 있으니 제가 살짝 정정이요! 동대문운동장역은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이구요,1호과 4호선이 만나는 곳은 동대문역이구요. 장난감시장은 동대문역 4번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있으세요. 신발 도매상 있는데 있죠? 그 안쪽으로 가보시면 되구요. 저두 이패, 누까마에 한표요~ ㅎㅎㅎ

  • 9. 보영맘
    '07.7.26 12:04 PM

    저도 가고싶어요... 한번도 동대문이라는데 가본적 없는데......
    동대문역 4번출구... 쉽게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긴 일산인데...5살 짜리 아이데리고 가느니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 사는게 나을까요?
    우리꼬마도 뽀로로 키티 뭐 이런 캐릭터들 무지 좋아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여

  • 10. 오금동 그녀
    '07.7.26 5:00 PM

    애들데리고 놀러가봐야겠어요.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

  • 11. 체스터쿵
    '07.7.26 7:36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sal&page=1&sn1=&divpage=5&sn=off&ss=...

  • 12. 체스터쿵
    '07.7.26 7:42 PM

    ㅋㅋ 링크가 됬네요...전에 어떤분이 올리신 약도 가 있었는데..저기 맞는거 같아요..
    주차장은..그 근처에 골목 안쪽으로 유료주차장 몇개 있어요..그다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주차료였던거 같아요.
    Calla님 방가방가~..우리 아이 이제 많이 커서 인터넷에 못올리겠어요..^^ 초상권 침해. 외국(미국이라 하셨나요)에서 혼자 꿋꿋하게 해먹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시기도 하던데...

    아이 얼굴이 잘뵈지도 않는데..귀엽다고 칭찬해주셔서들 고마워요~

    좀 큰아이들 있으신 분들이 문구나 가방같은거 살 때 가면 싸게 사고 유용한데요..아이들데리고 갈 때는,,그냥 아이들에게 시장구경시켜주고 하루 노는 의미지, 뭘 사실 요량으로는 저얼대 안돼는거 같아요...뭘 좀 싸게 사실요량이면 아이들 두고 가세요..

    자세히 꼼꼼히 들여봐야, 재미있는거 쓸모있는거 싼거...이런거 발견하거든요.

    저 오늘은 방산시장하고 광장시장 갔다왔어요..아이들 데리고..넘 힘들어서,,이제 몇일은 장똘뱅이 그만 할려구요..

  • 13. 단하루에..
    '07.7.26 11:39 PM

    ㅎㅎ 체스터쿵님,
    방산시장하고 광장시장 방문기~ 기대해도 되요? ㅎㅎㅎ ^^

  • 14. 여린하늘
    '07.7.27 3:38 PM

    으아, 당장 가고싶어지네요. 여자아이들 바비인형 같은 것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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