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에 화분과 군자란 화분이 함께 있습니다.

작년에 김정문 알로에..에 다니는 분이 알로에를 두 뿌리(베라랑 센스 라던가?) 주셔서 화분에 심고 기른 것인데,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알로에 앞에 보시면 기다란 난 같은 화초가 올라오고 있는데, 요것이 당최.. 뭔지는 모르겠는데,
알로에가 자라는 것 처럼 기생해서 자라고 있습니다.

군자란에 꽃이 피었어요.
다른 집들은 꽃을 보는데, 저희 집은 꽃이 피질 않고, 꽃대가 올라 오는듯 하다가 군자란 잎 사이에서 죽어버리기를 여러번..
친정 아빠께 여쭤봤더니, 옆에 많이 퍼진 군자란 잎을 떼어 주라고 하셔서 몇개의 잎만을 남기고 떼어 주었더니,
꽃대가 길게 올라오더니 탐스럽게 꽃이 피었습니다.

어제, TV를 치웠습니다. 안방으로 들여갔어요.
거실에서 TV소리를 내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이 고문 인것 같아서, 치웠습니다.
TV가 있던 자리가 휑..하니 아직은 많이 어색해서, 그냥 대충 물에 꽂아 키우는 고구마와 화초를 올려놨습니다.
저희는 원래 거실에서 상을 놓고 밥을 먹었는데,
TV가 없는 거실에서 밥을 먹으니, 눈과 눈이 자주 마주치게 되고, 대화할 내용이 많이 생기는 것 같고,
암튼, 좋습니다.
TV가 안방에 있으니, 아이가 TV를 봐도 조용하고,
아이도 혼자서 TV를 보는게 싫은지 금방 나오네요.
거실에 나와서 저와 얘기도 하면서 뛰기도 하고, 베란다를 바라보면서, 제게 많은 얘기를 합니다.
원래 TV를 좋아하지않는 저...
듣고싶은 음악을 들으면서 집안일을 하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