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락동 시장에 다녀왔더니 둘이 먹는 살림이라 냉장고가 또 무언가로 그득 차 있네요
삼겹살 덩어리 사다가 냉동실에 남겨둔게 한덩어리가 남아있구요.. 청경채 1000원어치 샀는데도 도매시장이라 벌써 잎이 시들시들해지고 있서리... 요걸 처치하기 위해 만든 동파육이랍니다.
우선 냉동실에 얼려둔 덩어리 삼겹살 한덩어리 꺼내구요.. (몇그램인지 그런건 몰라요.. 대에충 한덩어리씩 얼려두니까 ^^)
물에다가 이거저거 넣고 삼겹살 넣고 삶아 줬어요
냄새 나지 말라고 올리브잎, 통후추, 생강술, 베트남 매운 꼬마고추, 대파 넣고 삶았네요.
생강술은 먹다남은 소주에 말라비틀어 질라고 하는 생강 썰어서 만든 요리술이예요
고기 같은거 삶을때 아주 요긴하답니다.

요렇게 센불로 바르르 끓이고 다시 중간불로 푸욱 삶아요
다 삶아지면 찬물로 고기 한번 씻어주구요

고기 삶는동안 조림장 만들어두고요
조림장은 만들어둔 맛간장 (요건 제가 전에 만드는 과정 올려둔거 찿아보심 되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위에 만들어둔 요리술 요거 두개만 섞어서 조림장 만들었어요
맛간장 4큰술에 요리초는 그냥 들이 부어서 양 측정이 안되네요.
맛간장에 이미 설탕이 들어가 있고 해서 따로 양념은 필요 없네요.
(이 맛간장 하나 있음 이래저래 요리가 너무너무 편리하답니다)
밑에 사진이 제가 잘 쓰는 맛간장이랑 이래저래 양념이예요.. 요렇게 조금씩 덜어두고 쓴답니다.


고기랑 양념장을 섞어서 바글바글 끓여서 쫄여주면 준비 끝이랍니다.

요기에 청경채 끊는물에 살짝 데쳐내고, 먹을때는 짭잘이 토마토도 같이 곁들엿어요
야채랑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있네요..

첨하는 동파육이었는데 신랑도 맛있다고 잘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