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아침은 빵 먹여 유치원 보내고, 점심은 유치원에서 급식하고
지누, 역시 아침에 빵 먹여 친정에 보내고, 저는 친구네 갔다왔습니다 -_-;;;;
별로 유쾌한 일로 갔던것이 아닌지라 맘이 불편하니 손은 더 느려지고....
유치원에 갔다오면 늘 배고파 하는 지나
땅콩을 한주먹 먹고 오이 한개를 지누와 나눠 먹고 바나나2개 귤2개를 먹고도 배보프다며...
비교적 발음이 정확한 지나가 유독 "배고프다"는 "배보프다"로 들리게 발음합니다
안그래도 상한 맘에 오늘은 더 유난히 듣기 싫더라구요...
"배'고'프다 라고 다시 말하고 어서가서 자!!!" 하며 명령하여 낮잠을 자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갑자기 원래 양보다 많이 먹으려 들때 가 아파지기전 이라데요???
이럴땐 빨랑 재워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유치원 안다닐땐 정말 병원 갈일 없었는데........
제가 너무 온실속 화초마냥 못움직이게 집에만 가둬뒀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재워두고...
지누는 뭘했더라????
반나절 전 일인데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아무튼.. 낮잠 재우기에 실패하여 방치한거 같습니다
그러고 준비한 저녁상입니다....
일식삼찬, 영혼이 나가는 부대찌개 ㅎㅎㅎ

새로 한건
시금치나물, 팽이버섯볶음, 귀여운엘비스님 표 부대찌개
어제 삶아서 꼭 짜두었던거 갑짜기 기억나 만든 시금치나물
지나지누아빠가 제일로 좋아하는 음식인 부대찌개
(오늘 퇴근무렵 갑짜기 야근한다고 하더니, 술마시고 늦게 퇴근함, 이틀 연짱 회식이었다는... 괴씸괴씸!!)
부대찌개안에 넣는 고기에 양념장을 듬뿍 버무려 넣어주는거라, 고기를 미리 만들어두니 간편...
부대찌개는 매우니까 어른들만 먹겠거니 해서 만든 버섯볶음
새로 썰어 놓은 김치
그리고 여름동치미(지누 국물용)

고봉으로 푼 내밥

코렐 밥그릇보다 작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봉으로 퍼 놓으니 작지도 않더군요... ㅠㅠ
아직도 배가 안꺼졌다는...
이러다 내년 건강검진때 복부비만 판정 또 받으면 어쩌나....
내일부터는 슬슬 퍼 담고, 꼭 평평하게 퍼 담아야겠습니다
설거지 할때 물을 담아 재어보니 200ml 도 더 들어가더라구요...
버섯볶음

팬을 달군후 기름 조금 넣고 버섯을 볶다가 굴소스 만 넣어 만든..... (접시에 덜어서 통깨 좀 뿌리고)
지나는 팽이버섯이 꼬돌꼬돌해서 맛이있답니다...
사실... 자랑입니다만
지나는 뭐든 다 잘 먹습니다 많이 먹지 않는게 좀 아쉽지만...
어쩌면 제가 너무 많~이 먹기때문에 지나의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걸수도... ^^;;
지나가 제일로 좋아하는 음식은 떡꼭기랍니다
아.. 또 발음이 이상한게 나왔네요....
떡볶이.. 로 매일 수정해줍니다만....
비교적 발음이 정확한게 아닌건가요??? -_-;;;;
그런데 아이들을 위해 볶았던 버섯은 조금밖에 안먹어 남고
지누는 시금치랑 김치로 밥을 먹고
지나도 부대찌개를 먹었답니다...
매워하면서도 맛있다고...
엘비스님 고마워요 ^^;;
한국음식을 하려고 보면
일단 기본인 다진마늘과 다진파...
저처럼 초보자에겐 요리를 할때마다 이런것들 만드는데도 한참이나 걸린다지요
마늘 다지는 것은 지난번 코코샤넬 님께서 알려주셨으니.....
저는 파를 한번 ^^;;
일단 파준비

다진파를 만들때(?)는 파의 흰부분만을 사용하는거랩니다

파를 가로로 반 잘라줍니다

잘 보이세요???
찍사와 조명 관계로다 색이 달라져버렸네요 -_-;;

또 가로로 반을 잘라줍니다

그걸 또 가로로 반을 잘라줍니다

역시 또 반을 잘라줍니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파채칼이 있으면 한번에 쫙~ 할수 있을까?? 했답니다
파채칼 사면 꼭 해볼께요

이렇게 너덜너덜해진 파를 이제 세로로 잘라주기 시작합니다

다진파 완성
파는 마늘보다 미끄러워서 쫑쫑 썰어 다지기 시작하면 훨씬 더 어렵더라구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커다란 도마를 꺼낸참에... 김치도 썰었습니다

반쪽짜리 김치를 펼쳐 놓았습니다
가로로 반을 잘라줍니다

한쪽을 들어서 머리를 돌려앉혀줍니다

이제 세로로 잘라줍니다
이렇게 잘라서 차곡 차곡 보관용기에 넣어주면 줄기와 잎을 골고루 먹을수 있게 되어 좋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아이들 처럼 줄기를 좋아해서 줄기먼저 먹는 경향이 있거든요
나중에 그릇을 보면 잎만 남게 되는.....
김치자르미를 이용하기도 하고 가위로 대충 썰어먹기도 하고
이렇게 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아.... 지금 시각이...
빨랑 자야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ps. 결혼생활, 아니 인간관계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세요??? 전.. 믿음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친구...
친구가 앞으로 씩씩하고 많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