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파무침
도지슨 |
조회수 : 3,739 |
추천수 : 5
작성일 : 2007-02-07 08:18:28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들어왔다 1을 읽었을 때 마음에 들었던 게 하나 있었습니다.
쓸만한 요리가 많다!였죠.
그 중에 한가지 레시피를 직접(변형)시켜서 만들어봤는데, 우선 원형 레시피부터...
재료:대파 1줄기
매실장아찌:1개(큰 것으로)
간장:적당량.
참기름:4분의1 작은술
맛술:4분의 1작은술
1.대파를 굽는다.
대파를 석쇠에 올려놓고 중간불레 굽는다. 다 구워지면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놓는다. 매실 장아찌는 씨를 발라내고 믹서에 간다.
2.볼에 조미료를 전부 넣고 잘 섞은 후 1의 대파를 넣고 무친다. 취향에 따라 가츠오부시(대패로 민 것처럼 아주 얇은 가다랭이포)를 뿌린다.
맛내기 포인트:대파의 표면이 살짝 탈 정도로 구우면 한결 단 맛이 난다.
인데, 저한테 매실 장아찌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집에 작년에 만들어 둔 매실주가 있어서 맛술 대신에 넣어보기로 하고 만들어봤습니다. 석쇠가 없으니까 후라이팬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파(큰 것 3분의 2)를 잘라서 구웠죠.
파를 구우면서 매실주하고 간장을 꺼내서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저기에서는 맛술이 4분의 1작은술 정도 들어갔지만 저는 매실주 3숟가락(밥숟갈로)가득, 간장 3숟가락 가득하니 간이 되더군요.
(물론 맛술은 없습니다.)
그렇게 미리 만들어놓은 다음 다 구워진 파를 잘라서 그 안에 넣고 무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맛이 안 나니까 무친 다음 약 1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면 파에 그 양념이 배지요.
그런 다음에 참기름을 넣고 무칩니다.
라고는 해도 바로 만들어서 먹으려면 하루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날 만들어서 올렸더니 맵다는 반응이 많았거든요.
그 다음날 파에서 진액이 나올 정도가 되자 맛이 확실히 잘 배어들고 매운맛이 없어져서 좋았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메밀묵 양념으로 이걸 찍어드실 정도지요.
파말고 다른 재료가 없을때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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