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10가지, 아니 11가지 반찬 만들어보기~

| 조회수 : 18,76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04 16:45:33





어제밤 느닷없이,
반찬을 한 열가지 정도 만드는데, 나라는 사람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궁금한 거에요.
서너시간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어쨌거나 제 능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재료가 재료이다보니, 반찬이라기보다는 비빔밥 재료들~~





준비를 시작한 지 꼭 1시간 후 입니다.

무채 썰어서 소금에 절여두었고,
호박도 채썰어 소금에 절였어요.
불린 표고버섯도 채썰어두고,
콩나물은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에 헹궈두고,
가지는 김오른 찜통에 쪄서 쪽쪽 찢은 후 물기를 대충 짜두고,
곤약도 채썰어서 끓는 물에 한번 데쳐두고,
고춧잎도 삶아두고,
참취도 삶아두고,
섬초도 데쳐두고,
처음 사본 유채잎도 삶아준비했습니다.


그후 꼭 1시간이 경과한 후 입니다.



다 됐죠? 이것도...설거지까지 해가면서 끝낸 거랍니다. ^^, 뿌듯뿌듯...

섬초는 초고추장에 무쳤고,
무채는 소금간해서 볶았으며,
참취는 된장마요네즈소스에 무쳤고,
호박은 소금간해서 볶았습니다.
표고버섯은 참기름과 맛간장으로 간해 볶았고,
곤약은 다시마육수에 맛간장을 타서 조렸어요.
가지와 콩나물은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쳤고,
유채는 들기름과 들깨가루로 양념했어요.
고춧잎은 식용유 두른 팬에 볶았어요, 이때 다시마육수를 조금 넣어 맛을 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딱 비빔밥 재료길래, 불고기거리 쇠고기도 꺼내서 채썰어서,
맛간장, 후추, 마늘, 파, 설탕,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한  다음 팬에 물기 없이 볶았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당연히 비빔밥입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요,
왜 비빔밥 집에 가면 비빔밥에 청포묵 올려주잖아요, 묵을 올리는 것은 봤는데..
지난번에 어디 가니까 청포묵 대신 곤약조림을 올려주는데 씹는 맛이 아주 그만인 거에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는데요...괜찮은 것 같아요..^^

나물 이것저것 하면서, 먹는 사람들 칼로리 줄여준다고,
기름 두르고 볶는 조리법 대신 무치는 방법을 많이 썼구요,
또 기름 적게 쓰기 위해서 다시마육수도 미리 준비해서 썼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우리 집 식구들은...제 이런 속뜻...모를겁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쪽이
    '13.1.4 4:49 PM

    어...저 1등인가요?
    저도 늘 누가 반찬 좀 만들어 대령해 줬음 좋겠어요 ^^

  • 김혜경
    '13.1.6 9:13 PM

    ^^, 저도 그렇답니다..누군가 내게도 반찬 선물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답니다.

  • 2. 커다란무
    '13.1.4 4:56 PM

    나물섭취는 맛있으면서 많으먹을수 있는 비빕밥이 갑입니다^^
    기름을 최소화한 맛...궁금합니다.

  • 김혜경
    '13.1.6 9:14 PM

    그냥 담백해요. 아무래도 기름이 들어가야 맛도 더 풍부하고 감칠맛도 있는데요..^^

  • 3. 호호아줌마
    '13.1.4 5:04 PM

    반찬을 열 개가 넘도록 만드시고... 감기는 벌써 다 나으신 거에요?
    저는 아직 멀었나봐요. 징한 독감... 며칠 더 아플 것 같아요. ㅠㅠ

  • 김혜경
    '13.1.6 9:14 PM

    기침은 아직 좀 하는데, 그냥저냥 살만합니다. ^^

  • 4. 푸른강
    '13.1.4 5:05 PM - 삭제된댓글

    한시간만에 ....!
    역시 능력자! ㅎㅎ

  • 김혜경
    '13.1.6 9:14 PM

    아니요..두시간...^^

  • 5. 슈퍼맘young
    '13.1.4 6:14 PM

    역시 선생님의 내공은 대단하십니다 주부9단^^
    8년차인 저는 반나절이상에 주방은 폭탄맞은 집으로 변했을꺼예요 간도 뒤죽박죽 ...
    늦었지만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김혜경
    '13.1.6 9:15 PM

    슈퍼맘young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댁내 기쁜 일만 가득하시구요. ^^

  • 6. 콩새사랑
    '13.1.4 8:19 PM - 삭제된댓글

    와~~
    언제 저도 시간한번 재봐야겠는데요... ㅎㅎㅎ
    그런데
    반찬11가지를 한시간만에 후다닥해치우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ㅋㅋ

  • 김혜경
    '13.1.6 9:15 PM

    비슷한 종류라서 금방 후다닥 했을 거에요. ^^

  • 7. 지지지
    '13.1.4 10:36 PM

    앍!!! 다행인지 불행인지 거의 모든 재료가 집냉장고 속에!!!
    내일 전 천천히 딱 반만 해서 비빔밥 해 먹을께용^^

  • 김혜경
    '13.1.6 9:15 PM

    오늘 비빔밥 해서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셨죠?

  • 8. narie
    '13.1.5 2:17 AM

    세상에,, 대단하십니다. 비빔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먹고 싶게 만들어주는 비주얼입니다. ^^

  • 김혜경
    '13.1.6 9:16 PM

    저도 비빔밥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번씩 해먹으면 좋은 것 같아요.
    한번은 비빔밥으로, 그 다음은 남은 나물반찬으로 상을 차릴 수도 있어서, 나물을 여러가지 한꺼번에 하죠. ^^

  • 9. 김수경
    '13.1.5 7:29 AM

    웬지 손이 많이 갈꺼 같기도 하지만.. 많은 반성 하고 갑니다..

  • 김혜경
    '13.1.6 9:17 PM

    생각보다는 손이 많이 가질 않아요. ^^

  • 10. 하얀공주
    '13.1.5 2:05 PM

    아...진짜 맛있겠어요. 너무 멋져요.

    저도 비빔밥 해먹고 싶어요.

  • 김혜경
    '13.1.6 9:17 PM

    ^^
    식구 적으시면 나물 사다 드시던가, 비빔밥 사서 드세요, 두식구 세식구 먹자고 비빔밥 하기에는 좀 ...^^

  • 11. naropin
    '13.1.5 8:11 PM

    진정 능력자세요~!!(최고)

  • 김혜경
    '13.1.6 9:18 PM

    에궁...별말씀을...

  • 12. 이수미
    '13.1.6 8:51 AM

    저는 두개 이상 만들면 병나요?

    퇴근하고 김치찌게 하나로 밥 먹으려고 준비해도 진이 빠져 식사가 안되는 지경인데

    진정 달인이십니다.

    우리 딸들이 어릴때 밥상에 밥과 국 그리고 김치 , 김 많이 미안해서 어쩌지 밥찬이 없다

    미안하다 하면 우리 큰딸이 하는 말 엄마 밥,국,김치,김 하나하나 집으면서 진수성찬이네요

    했어요 ㅠㅠㅠ 얼마나 고마운지 지금은 시집가서 아이 둘 키우는 직장맘이랍니다.

  • 김혜경
    '13.1.6 9:19 PM

    저도..직장 다닐때 그랬어요, 당연한겁니다.
    저렇게 반찬 여러개 하는 날은, 저도 정말 큰맘 먹고 하는 거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90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60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90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9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3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10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9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8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11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9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7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20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4
3324 산책 14 2013/11/10 13,36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