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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 조회수 : 10,86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2-04 20:31:29




어쩌다보니, 요즘 저희 집 메뉴가 돈까스, 카레, 이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오늘 메뉴 결정은....'먹고싶어서' 라든가 '꼭 해야해서' 가 아니라 재료가 어정쩡하게 남아서 입니다.

500g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되는 돈까스용 돼지고기도 한팩 김치냉장고 안에 앉아있고,
쓰던 카레가루에, 빵가루에, 카레용 돼지고기에, 자투리 채소에,
카레나 돈까스를 하면 딱 좋을만한 재료들이 저를 째려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이 두가지를 다해서, 한꺼번에 상에 올리자 싶었습니다.
작전 성공, 싹이 나려고 하는 감자도 해치웠고, 한조각 굴러다니던 당근도 없앴고,
카레가루도 다먹었고, 아무리 김치냉장고 안이라지만 그래도 산지 며칠 지난 돼지고기들도 다 먹었고..


 
카레 맛있게 한다고,
돼지고기와 감자 양파 당근을 버터에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이는 방법 외에도,
사과 하나 강판에 갈아넣었고, 우유도 조금 넣어 끓였습니다.
은근한 단맛과 고소함이 있는 것 같아서 나름 오늘 카레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농도는 다른 날보다 좀더 묽게 한다고 했는데, 해놓고 보니 거의 같은 수준.
먼저 돈까스를 카레소스에 찍어 먹은 다음 밥 비벼서 먹고나니, 포만감이 확 밀려옵니다. ^^



그런데 이렇게 카레라이스에 돈까스를 곁들이면,
카레 돈까스라고 불러야하나요? 돈까스 카레라 불러야 하나요?
갑자기 헷갈립니다.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이네
    '13.12.4 8:50 PM

    저는 왠지 카레 돈까스
    고기가 주가 되는것 같아서요^^

  • 김혜경
    '13.12.4 8:55 PM

    그럼 카레가루 묻혀 튀기는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25&num=1705774&page=1
    이건 어떻게 불러야할까요? 아 진짜 고민됩니다, 음식이름 때문에...ㅠㅠ...

  • 2. 뉴질맘
    '13.12.4 8:50 PM

    " 카레 돈까스입니다". 지금 배고파요. 여긴 밤 1시입니다.

  • 김혜경
    '13.12.4 8:56 PM

    얼른 주무세요, 피부생각하셔서..^^

  • 3. miyu
    '13.12.5 9:53 AM

    돼지고기 좋은거 사서
    저녁으로 돈까스 만들었어요~
    카레가루 생각도 했는데...없어서 ㅠㅠㅠ
    돈까스를 카레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겠는데요!!^^

  • 김혜경
    '13.12.5 12:00 PM

    돈까스를 카레에 찍어먹으니까 느끼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

  • 4. 열쩡
    '13.12.5 12:57 PM

    아침에 카레를 한 냄비 해놨는데
    돈까스를 어디서 구할까 고민되네요
    오늘 저녁 메뉴 당첨입니다~

  • 김혜경
    '13.12.5 9:38 PM

    열쩡님, 돈까스 어떻게 하셨어요?
    궁금합니다..^^

  • 5. kim2820
    '13.12.6 10:41 AM

    작전 성공하셨군요~ 정말 살림꾼이시네요 ^^

  • 김혜경
    '13.12.6 10:47 AM

    이런저런 재료들, 모두 먹어치우니 얼마나 개운한 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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