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무 2개로~~

| 조회수 : 18,28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15 19:14:25
어제밤에 무를 잔뜩 받았어요.
지인께서 맛있는 무라면 무를 거의 한상자 보내주셨어요.



 



저 이렇게 식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받으면 겁부터 납니다.
우리 집 식구 스타일이 같은 재료로 하는 음식들을 꾸준히 먹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곧 싫증을 내거든요.
그런데 보내준 분 성의 생각하면 끝까지 알뜰하게 먹어야겠고..

무를 받아들곤, 깍두기를 담가야 하나, 냉동해뒀던 김장김치 속을 꺼내서 발라둬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아침에 일단 무 2개를 꺼내서 무국과 무나물을 했습니다.

남은 무는 이렇게 해뒀어요, 일단 이렇게 하면 좀 두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무는 모두 15개 였던 것 같아요.
2개는 썼는데 싸면서 보니, 13개.
이 정도면, 김치 안담가도 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양지머리 녹여서 뭇국을 끓였는데요,
듣던대로 맛있는 무라서 그런지, 뭇국이 답니다. ^^

뭇국 큰냄비로 하나 가득 끓여서, 점심에 먹었습니다.
저녁에 한번 더 먹고, 잘 뒀다가 두어끼 건너뛰고 또 먹으려구요.



무나물도 했어요.
무 절여서 짠 다음 볶는 건데요, 저는 마침 옆에서 뭇국이 끓고 있길래, 기름대신 국국물을 살짝 부어줬어요.
이렇게 볶은 무나물도 점심에 먹었습니다.
무나물은 예전에는 참 잘 해먹었던 반찬인데 요즘은 잘 안해서 드시죠?
그런데 겨울에 뿌리 채소 먹는게 좋다잖아요, 무도 뿌리채소이고, 요즘 무 달고 맛있으니 이렇게도 해보세요.
만드는 방법은 히트레시피의 무 나물 링크 걸어둡니다. 

관련 게시물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율맘수진
    '12.12.15 7:45 PM

    요즘 무 진짜 맛나던데
    좋은 선물 받으셨네요^^
    무나물 저도 너무 좋아해요~~~

  • 김혜경
    '12.12.17 11:00 AM

    네..^^ 좀 많아서 마음이 쓰지만요..^^

  • 2. 꽃게
    '12.12.15 8:50 PM

    샘~~~
    제가 무 저장해보면은요~~
    비닐로 봉해두는 것이 젤 저장성이 좋았어요.
    김장비닐에 넣고 완전히 봉해두면 봄까지 무가 그대로 있어요.

  • 김혜경
    '12.12.17 11:00 AM

    아, 비닐로 봉해야하는 거군요.
    전 그냥 신문지에 싸서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뒀어요. ^^

  • 3. 초록하늘
    '12.12.15 9:09 PM


    찌찌뽕!!
    저희도 어제 무나물 해먹었어요.
    제철 무라 그런지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제가 하고서도 설탕넣은거 같다고 생각했다니까요. ㅎㅎ

  • 김혜경
    '12.12.17 11:00 AM

    그러니까요..설탕 뿌린 거 같더라니까요..국이 어찌나 단지..^^

  • 4. 별꽃
    '12.12.15 10:52 PM

    무는 위에 꽃게님 댓글처럼 비닐로 한개씩 꽁꽁 싸야지 바람이 들지않아요.

    저는 두겹정도로 꼭꼭싸서 보관합니다.

    무전도 배추전만큼 맛있어요...

  • 김혜경
    '12.12.17 11:01 AM

    오늘 시간 내서, 비닐로 싸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5. remy
    '12.12.16 1:27 PM

    건조기로 무말랭이 만들기.
    반을 쭉 갈라 소금물에 담아놓았다가 짭조름 절여지면 건져 물을 빼고 꾸덕하게 말려
    된장에 박아두면.. 한여름 별미, 무짠지가 됩니다~.
    채썰어 무말랭이 만들어 놓고 나중에 불려서 무채양념해서 먹음 맛있어요.

  • 김혜경
    '12.12.17 11:01 AM

    ㅠㅠ 우리 식구들 무말랭이, 장아찌 이런걸 안먹어서..ㅠㅠ...

  • 6. 아기자동차 뿡뿡이
    '12.12.16 6:11 PM

    아 ~~무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는 거네요.
    전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볶다가 소금으로 간하는데 이렇게 하면 뜨거운 감이 있을 때에는 정말 맛있는데
    식으면 무나물에서 쓴맛을 느껴요.
    다음엔 저도 먼저 소금에 절였다가 해봐야 겠어요.

  • 김혜경
    '12.12.17 11:02 AM

    전 소금에 절였다 하라 배워서, 그렇게 하는 건줄 알았어요. ^^

  • 7. 김흥임
    '12.12.16 8:13 PM

    무나 과일이나 바람안들어가고 냉장보관이면 억지로 빨리먹어 치우려애쓸필요가 없지요
    전 추석에 들어온배가 때깔만좋고 맛없어 알알이 개별비닐봉지에
    싸 냉장해두니 지금도 싱싱 ㅜㅜ
    생강차끓일때 하나씩 툭툭 잘라넣어 달여 먹습니다

    그냥 개별비닐봉지에 묶어 냉장고 귀퉁이에 하나씩
    짱박아두시면 겨울이 편하실듯

    지금시간은 샘님 글이 올라올시간도 아니니 잠시접속
    흔적만 ^^


    건강하시기요 ^^

  • 김혜경
    '12.12.17 11:02 AM

    일요일날은 하루 종일 로그인 한번 못해봤어요..ㅠㅠ...

  • 8. 플럼스카페
    '12.12.16 10:30 PM

    이 시간에 희첩을 보는 건 사실 하면 안 되는 짓인데 잊어버리고 또 보고 또 보고..^^*
    무나물 사진에 고인 침을 어찌 수습해 갑니다. 밥 생각이 절로 나요. 주말 저녁이리고 잔치국수 가볍게 먹고났더니 더더욱...

    오늘 문득 그런 생각했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첫 장을 보러 가서 선생님 책을 만나지 못 했더라면 저는 어떤 아줌마로 살고 있었을까요?
    제가 82회원인 것이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새삼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 김혜경
    '12.12.17 11:04 AM

    ^^, 저는 플럼스카페님께 감사드려요.
    플럼스카페님처럼 사이트 오픈 이후 10년이 넘게 꾸준하게 82cook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안계셨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 9. 유니게
    '12.12.17 4:15 PM

    선생님, 매 번 아기들 사진 보려고 들락 거려 죄송했는데^^
    제가 무 처리 방법 알려 드릴려고 로긴 했어요.
    무말랭이 말려서 멸치 육수 우릴 때 넣으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몇 개는 썰어 말려 놓으세요.

  • 김혜경
    '12.12.17 9:21 PM

    그러지 않아도 멸치육수에 무말랭이 넣으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무말랭이는 좀 만들까 하는데..영 시간이 없네요..ㅠㅠ..
    짬을 내서, 무말랭이 만들어볼게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5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1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27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19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4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68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3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0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0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7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1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3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29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86
3324 산책 14 2013/11/10 13,325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5
1 2 3 4 5 6 7 8 9 10 >>